이이경 눈물 뒤에 김종민 웃었다…'슈돌' MC 교체, 잔인한 전말

 배우 이이경이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 MC 자리에서 최종적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그의 갑작스러운 활동 공백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제작진은 가을 개편을 맞아 이이경과 방송인 랄랄을 새로운 MC로 내정하고, 특히 프로그램 역사상 최초의 ‘미혼 MC’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큰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관련 허위 루머가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결국 그의 합류는 없던 일이 되었다. 이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하차 소식을 전한 데 이은 것이라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하차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논란은 지난달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악성 루머였다. 해당 게시물은 AI 기술로 정교하게 합성된 이미지와 조작된 메시지를 담고 있었으나, 곧 완전한 허위 사실임이 밝혀졌다. 최초 유포자는 “단순한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일이 커지면서 실제처럼 느껴졌다”며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루머로 인한 이미지 타격과 논란의 여파는 컸고, 결국 이이경은 예정되었던 스케줄을 정리하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최종 불발되었다.

 


연이은 활동 중단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이경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팬들은 “가짜 뉴스로 인해 한 사람의 소중한 기회가 사라졌다”며 분노하는 한편, “지금은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 “허위 루머에 흔들리지 말고 천천히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진실은 결국 통할 것이니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등 위로와 지지를 보내며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연예계 전반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AI를 이용한 조작 루머가 한 개인의 활동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이이경의 빈자리는 그룹 코요태의 멤버 김종민이 채우게 되었다. 올해로 결혼 6개월 차에 접어든 김종민은 ‘1박 2일’ 등 다수 예능에서 보여준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종민은 2세 계획을 위해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고 있을 만큼 육아에 대한 관심이 크며, 육아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겠다는 겸손한 자세로 MC 역할에 임할 것이라고 한다. 오는 19일 진행될 첫 녹화는 프로그램 12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기존 가족들이 총출동하는 ‘유아차 런’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김종민과 랄랄이 새롭게 이끌어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포털

한동훈의 선전포고, "대장동, 나와 끝장 토론하자"…정성호·추미애·조국 동시 저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불법 이익 환수 문제를 놓고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한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특정하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토론 형식이나 장소, 참여 인원수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언제든, 김어준 방송을 포함한 어느 방송이든 좋고,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이라도 좋다"고 밝혀 이번 사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사실상 자신과 대립각을 세워 온 법조계 출신 유력 정치인들을 정조준하여, 대장동 이슈를 다시 한번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한 전 대표가 이토록 강경하게 나오는 배경에는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검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대장동 일당에 대한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약 7800억 원에 달하는 불법 수익을 추징할 법적 근거가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이를 두고 한 전 대표는 "대장동 일당을 재벌로 만들어주는 결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그는 이번 사안의 본질이 '국민의 재산을 지키느냐, 아니면 특정 세력의 편에 서느냐'의 문제라고 규정하며, "대장동 일당, 민주당, 조국 빼고 모두 국민 편"이라는 구도를 통해 자신의 주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물론 한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항소 포기와 별개로 민사소송을 통해 불법 수익을 환수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형사재판에서의 추징보전과 민사 절차를 통한 환수는 별개의 트랙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은 여기서 더 나아가, 대장동 사건의 법리적 성격상 애초에 국가가 범죄수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양측의 법리 해석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해당 논쟁은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복잡한 법률적 쟁점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결국 한 전 대표의 이번 공개 토론 제안은 총선 패배 이후 정치적 잠행을 이어오던 그가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서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장동 사건이라는 폭발력 있는 이슈를 다시 점화시켜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이 과정에서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려는 다목적 포석인 셈이다. 토론이 성사될 경우 한 전 대표는 자신의 논리를 대중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를 얻게 되며, 만약 상대방이 토론을 거부할 경우 이를 '진실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그의 제안에 담긴 정치적 함의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