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 6년 신예, 美 최강자 꺾고 주인공 등극

 한국 볼링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국제 대회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김해시체육회 소속의 서정민이 세계 최정상급 프로볼러들을 제치고 한국 볼링 최초의 1억 원 상금 수상자가 됐다. 선수 경력 6년에 불과한 신예가, 볼링을 시작할 때부터 우상으로 삼아온 미국의 투핸드 볼링 전설 앤서니 시몬센을 꺾고 거머쥔 우승이기에 더욱 극적인 감동을 안겼다.

 

서정민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볼토피아 볼링장에서 열린 ‘2025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결승전에서 대구북구청 소속의 최정우를 상대로 269 대 214의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볼링협회(KPBA)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렸으며, KPBA 사상 최고액인 1억 원의 우승 상금을 포함한 총상금 3억 원 규모로 진행됐다. 16개국에서 모인 420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볼링 종주국인 미국프로볼링(PBA)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스타 볼러들도 참가해 큰 관심을 모았다. 투핸드 볼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앤서니 시몬센과 특유의 스타일로 유명한 카일 트룹 등이 한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몬센은 이미 2017년 KPB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러나 세계적 스타들의 명성도 신예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서정민은 4강전에서 시몬센과 맞붙었고, 이 경기에서 무려 279점을 기록하며 투핸드 볼링의 대가를 물리쳤다. 시몬센 역시 258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했지만, 10번의 스트라이크를 몰아친 서정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실상 결승보다 더 극적인 승부였던 이 경기에서, 서정민은 자신의 우상을 넘어서는 극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결승전에서도 서정민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최정우를 상대로 2차례 5연속 스트라이크를 터뜨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최정우는 6프레임과 8프레임에서 스플릿 실수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고, 결국 서정민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경기 후 서정민은 "아직도 현실 같지 않다"며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선에만 진출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볼링을 시작한 계기 역시 특별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볼링 동호인이었던 어머니를 따라 처음 공을 굴렸고, 곧바로 그 매력에 빠져 선수의 길을 택했다. 대학을 거쳐 실업팀에 입단한 지 2년 만에 한국 볼링 사상 최대 상금이 걸린 국제대회를 제패한 것이다.

 

우상 시몬센을 꺾은 순간은 그에게 더욱 뜻깊었다. 서정민은 "시몬센의 투구를 장난처럼 따라 하면서 볼링을 배웠다"며 "그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왔는데, 직접 맞붙어 이기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시몬센 역시 경기 후 서정민을 축하하며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정민은 이를 통해 "정말 이긴 게 맞구나"라는 실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서정민의 이번 우승은 단지 대회 하나의 결과에 그치지 않는다. 그가 보여준 경기력과 가능성은 향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정민은 "이제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내년엔 첫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단기간에 정상에 오른 그의 열정과 집중력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대회를 주최한 인카금융서비스 측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대회 정례화 및 국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채 회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 볼링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볼링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이번 대회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과 함께 볼링의 대중화, 국제화라는 이중의 성과를 남겼다. 서정민이라는 이름은 이제 단순한 신예가 아닌, 가능성과 실력을 증명한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이다.

 

문화포털

결혼 후 달라진 45세 김종민, “2세 계획은 아직”

 그룹 코요태의 리더 김종민이 결혼 후 변화된 일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코요태 정규 3집 ‘Passion’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입문,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의 리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무대 위에서는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예능에서는 특유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KBS2 ‘1박2일’에서 산 증인 역할을 하며 2016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KBS를 빛낸 50인’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김종민은 2025년 4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1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비 신부는 사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은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교제해왔다. 결혼식 1부 사회는 유재석이, 2부 사회는 조세호와 문세윤이 맡아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축가로는 동방신기, 이적, 린 등이 무대를 꾸며 화려함을 더했다. 신지, 빽가, 이효리, 엄정화, 장수원, 김상혁, 이민우, 토니안, 화사 등 김종민과 인연이 깊은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결혼식 후 신혼여행은 프랑스 남부로 떠났으며, 약 한 달간의 휴가를 마친 김종민은 최근 귀국해 바쁜 활동을 재개했다.인터뷰는 김종민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진행되었다. 오랜 여행으로 다소 피곤할 만도 했지만, 그는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띠며 결혼에 대한 설렘과 기쁨을 표현했다. 김종민은 “미래에 대한 설렘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나이가 들어도 손잡고 함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과정 자체가 큰 기대와 희망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또 “결혼한 지 오래된 분들이 보면 우스울 수도 있겠지만, 그 설렘이 정말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김종민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2년 반 동안 만나면서 너무 편안했고, 서로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 점들이 점점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이 사람 외에 누구와 결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열애 사실을 대외적으로 거의 밝히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연예인으로서 연애를 숨기려 한 적은 없지만, 상대방이 비연예인이다 보니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아내가 대중 앞에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본인도 그런 부분을 배려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결혼 후 두 달이 되어가는 현재, 김종민은 “혼자 있을 때와 함께 있을 때가 완전히 다르다”며 “더 신경을 써야 하고, 자연스레 배려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 결혼 선배들의 조언이 예전에는 잘 와 닿지 않았으나 이제는 그 의미를 깨닫고 귀담아듣게 되었다고 전했다. “내가 최수종이나 션 같은 완벽한 사랑꾼은 못 되겠지만,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신혼여행 기간 동안 2세 계획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종민은 “아직은 좋은 소식이 없다. 아내와 건강을 챙기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계획 중이다. 결혼식 때 아이 두 명을 갖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성별에 대해서도 “딸과 아들 모두 원하지만, 순서나 성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데뷔 이후 가수와 예능인으로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김종민은 연예계 활동뿐만 아니라 최근 결혼으로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앞으로는 배우자와 함께하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가정과 일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팬들과 대중은 그의 새로운 출발에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김종민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가요계와 예능계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결혼으로 더욱 성숙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