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예비사위 끝판왕 등극..김지민 母, 이벤트에 감동

 김준호가 예비신부 김지민의 어머니 생신을 맞아 준비한 진심 가득한 이벤트로 예비 장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5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가 예비 장모를 위해 특별한 생일 축하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작 예비신부 김지민은 스케줄로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김준호는 홀로 장모님을 위해 정성스러운 이벤트를 기획해 주변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지민은 전화 통화를 통해 김준호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 전했다. 그녀는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내가 혼자 어머니를 찾아가는 것보다 오빠가 가는 게 훨씬 더 어렵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결혼 전 최고의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정말 고맙고 만 배 좋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장모가 귀가하기 전 예비 처남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예비 처남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되어 서운했던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김준호의 프러포즈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고, 누나 김지민의 성격을 받아주는 김준호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유일한 인물로 남았다.

 

이벤트 준비에 있어 김준호는 거대한 선물 상자 안에 직접 들어가는 깜짝 아이디어를 실행했다. 방송 패널들이 “설마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건 아니겠지”라고 의심했지만, 실제로 김준호는 30분 동안 상자 안에서 장모님을 기다렸다. 상자가 열리는 순간 긴장과 피로 탓에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진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상자에서 등장한 김준호는 예비 장모님과 친구들에게 “예비사위 준호입니다”라며 정중히 인사를 건넸고, 이어 대형 통돼지 바비큐로 생일상을 준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지민 모친은 커다란 바비큐를 보며 “왜 안 하던 짓을 하냐”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신동엽은 “사위 보고는 안 울고 고기 보고 울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김준호는 사물놀이팀을 초청해 생일 축하 공연까지 마련했다. 김지민 모친은 “아침엔 식은 밥 먹었는데 이런 성대한 대접은 처음 받아본다”며 연신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친구분들을 위한 꽃 선물까지 준비하는 섬세함으로 박수를 받았다. 서장훈은 “사돈 친구분들 중요하다. 어머님이 삐져도 이분들이 풀어줄 수 있다”며 그의 센스를 칭찬했다.

 

김준호는 사전 조사 끝에 김지민 모친이 최근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전자드럼을 선물했다. 예상 외의 선물에 김지민 모친은 놀라움과 감동을 감추지 못했고, 즉석에서 드럼 연주를 선보이며 화답했다. 이 장면에서 서장훈은 “고기엔 울고 드럼엔 안 울었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진짜 드럼이었다면 울면서 연주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 짓게 했다.

 

이날 김준호는 김지민 모친이 직접 손으로 정성스럽게 떠준 방석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님이 1년을 지민이 생각하며 떴다고 하셨다”고 설명했고, 김지민 모친은 “너무 고맙다”고 감동을 표했다. 이를 지켜보던 친구들은 “나도 사돈한테 이런 선물 못 받아봤다. 자꾸 부럽다”고 말하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민의 어머니는 김준호의 성실한 태도와 다정한 이벤트에 100점도 모자라다며 “200점 줘도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준호의 외모에 대해서도 “잘생겼다. 강한 인상도 아니고 이미지도 좋고 선하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또 미션 게임 중 김준호의 팔짱을 끼며 “장모님은 거리감 있다. 어머님이라고 불러라. 나는 김서방이라 할게”라고 말해 가족 같은 다정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김준호의 정성 어린 이벤트와 예비 장모와의 유쾌한 교감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결혼을 앞둔 한 남자의 진심이 어떻게 가족의 신뢰를 얻는지를 보여주는 훈훈한 한 편의 드라마로 마무리됐다.

 

문화포털

삭발로 돌아온 매킬로이, 디 오픈 우승 향한 재도약 선언

 북아일랜드 출신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세계랭킹 2위)가 그랜드슬램 달성 이후 겪었던 무기력한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골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특히 마스터스 대회 이후 처음 출전하는 자국 대회를 앞두고 최근 두 달여간 지속된 부진을 마감하며 메이저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되찾았다고 밝혔다.10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프로암 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삭발에 가까운 짧은 헤어스타일로 모습을 드러냈다. 플레이 도중에는 모자를 착용해 눈에 띄지 않았지만, 라운드 종료 후 모자를 벗고 동반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그의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매킬로이는 공식 인터뷰에서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고향에서의 시간이 정신적으로 큰 회복을 가져다주었고, 이를 바탕으로 남은 시즌, 특히 ‘디 오픈’에서 활약할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몇 주 전 고향으로 돌아와 웬트워스에 새로 지은 집에 정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잠시 떨어져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간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와 열정을 되살리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당연히 이번 주 스코티시 오픈과 다음 주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기세를 보였다.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에서 연속 3승을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PGA 챔피언십 공동 47위, US오픈 공동 19위에 그치며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완성하며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 후 겪는 감정적 부담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US오픈 1라운드에서는 4오버파 74타를 치며 컷 탈락 가능성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무기력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매킬로이는 고향 북아일랜드로 돌아와 PGA투어에서 잠시 거리를 둔 기간 동안 정신적인 재충전과 골프에 대한 동기 부여를 되찾았다며, “익숙한 사람들을 만나 반가운 대화를 나누고, 그간 잊고 있었던 여유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터스 이후 자신에게 이런 휴식을 주지 못했다”며 “이번 시간은 자신을 돌아보고 남은 시즌을 향한 기대와 열정을 다시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매킬로이는 남은 시즌 목표도 명확하게 제시했다. 그는 “마스터스 우승이 내 골프 인생의 마지막 찬란한 순간으로 남길 원하지 않는다”며 “다음 주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디 오픈,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디 오픈, 그리고 2027년에 열릴 페블비치 US오픈 등 역사적인 대회에서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제153회 디 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3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매킬로이는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과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 잰더 쇼플리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매킬로이는 다시 한 번 자신만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디 오픈 우승 도전을 위한 자신감을 회복하려 한다.이처럼 매킬로이는 고향에서의 휴식과 헤어스타일 변화라는 외적 변화를 통해 내면의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골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