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또 낳으면 돼" 물에 빠진 아들 버린 엄마

 부모와 자식 간의 천륜조차 무너뜨린 한 어머니의 충격적인 과거사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최근 방영된 심리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아들의 절박한 사연이 다뤄졌다. 아들은 어머니와의 관계가 숨 막히는 짐처럼 느껴진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그 깊은 상처의 이면에는 어린 시절 생사의 갈림길에서 겪었던 비정한 배신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사연 속 아들은 학창 시절 집단 괴롭힘과 학교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유일한 안식처여야 할 가정에서조차 위로받지 못했다.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가해자들의 괴롭힘을 홀로 견뎌내야 했던 아들은 어머니에게 기댈 수 없었던 이유로 과거의 한 사건을 언급했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눈앞에 두고도 어머니가 구호 조치 없이 홀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던 기억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는 낙인으로 남은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시 상황에 대한 어머니의 해명이었다. 어머니는 자식을 구하려다 자신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스스로 살길을 택했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다행히 아들이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이후 아들에게 "아이는 또 낳으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농담처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자식의 생명보다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한 비정한 모성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심리 전문가들은 어머니의 이러한 태도가 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정서적 외상을 남겼다고 분석했다. 솔직함을 빙자한 어머니의 발언들은 아들에게 자신이 대체 가능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비참함을 안겨주었다. 아들은 가장 신뢰해야 할 보호자로부터 생존을 위협받는 경험을 한 뒤, 마음의 문을 닫고 고립된 삶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성격 차이를 넘어선 심각한 심리적 학대의 결과물로 진단되었다.

 


아들의 심리 검사 결과 역시 우려스러운 수준이었다. 스스로를 통제하고 결정하는 자율성 점수는 바닥을 쳤고, 오랜 시간 지속된 정서적 소진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내는 반사회성 지수는 위험 수위에 도달해 있었다. 어머니라는 존재 자체가 아들에게는 치유할 수 없는 독이 되고 있었으며, 혼자서 모든 고통을 삭여온 아들의 내면은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였다.

 

상담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처방을 내렸다. 현재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최소 3년간 어머니와 모든 연락을 끊고 완전한 물리적·정서적 분리를 실천하라고 조언했다. 아들이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다름없는 어머니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문화포털

여수섬박람회, 하루 최다 관람객 찍었다

 개막 초 부실 논란에 휩싸였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연휴 특수를 타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대형 공연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맞물리면서 하루 관람객 수가 13만 명을 넘어서며 개막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박람회장 방문객이 1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박람회 개막 이후 가장 많은 하루 관람객 수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25일 6만7000명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이른다.관람객 급증에는 10월 첫 연휴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 대규모 공연 ‘프라임콘서트’가 열리면서 박람회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인파가 몰렸다.이날 공연은 가수 장민호가 진행을 맡았고, 손태진·박지현·김희재·홍지윤 등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장인 열린무대 4000여 석 입장 대기표는 개장 직후 조기 마감됐다.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주제섬 광장과 잔디밭 등에서 공연을 지켜봤다.조직위는 현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열린무대 밖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높이 20m 규모의 주제섬 360도 미디어파사드에 공연 실황을 상영해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들도 현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박람회는 6일 하루 쉬어간 뒤 7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조직위는 휴장일을 활용해 일부 전시와 시설을 손본다. 국제교류섬 해외 지방정부관은 17개 국가와 지방정부의 전시로 새롭게 꾸며지고, 경관조명과 난방기 등 편의시설도 보강된다.새 프로그램도 추가된다. 각국의 섬 문화와 여행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 섬, 어때?’가 새롭게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기존 전시와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오는 10일에는 방송인 박경림과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참여하는 ‘THE BIG SHOW’가 열린다. 뮤지컬 배우 김경선, 크로스오버 테너 류하나도 함께 무대에 올라 박람회 흥행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이번 반등은 개막 초 혹평 이후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람회는 초반 빈약한 전시 콘텐츠, 천막을 두른 트럭 공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은 먹거리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국제행사라는 명칭과 예산 규모에 비해 현장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논란이 커지자 조직위는 뒤늦게 체험시설과 공연 프로그램, 관람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이후 추석 연휴를 전후해 관람객 수가 늘기 시작했고, 지난 4일에는 하루 최다 방문 기록까지 경신했다.다만 전체 목표 달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 지난 4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66만8922명이다. 조직위가 제시한 목표 관람객 300만명의 22.3% 수준이다.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하루 13만2000여 명이 찾은 것은 박람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관람객들이 계속 찾을 수 있도록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11월 4일까지 열린다. 주행사장은 여수 돌산 진모지구이며,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금오도 일원에서도 행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