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프로 투수냐" SSG 긴지로, 6실점 처참한 몰락

 프로야구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와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 도입된 일시 대체 선수 제도가 각 팀의 운명을 뒤흔들고 있다. 누군가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정식 계약 전환을 눈앞에 둔 반면, 다른 누군가는 수준 미달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 단기 계약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빠른 적응력이 생존의 열쇠가 된 상황에서, 이들의 엇갈린 행보는 리그 순위표를 요동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영입 사례로 꼽히는 인물은 삼성 라이온즈의 잭 오러클린이다. 맷 매닝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입국한 그는 대체 선수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선발 투수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안정감을 증명한 그는 지난 5일 키움전에서 112구의 혼신을 다한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무한 신뢰를 얻었다. 특히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빠르게 분석해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 배짱은 그를 단순한 임시 방편 이상의 존재로 만들었다.

 


반면 SSG 랜더스가 야심 차게 영입한 일본 독립리그 출신 히라모토 긴지로는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1회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과 보크를 범하는 등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이닝 동안 6실점이라는 참혹한 성적을 남긴 그는 만원 관중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채 구속까지 급락하며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검증되지 않은 자원을 영입한 구단의 선택에 대해 팬들의 비난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타자 쪽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부상병동인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입국 후 단 3일 만에 실전에 투입된 그는 첫 타석부터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현재까지 6경기에서 4개의 홈런과 10타점을 쓸어 담으며 장타력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타율은 2할 중반대에 머물고 있으나, 결정적인 순간 터지는 한 방은 부상으로 빠진 카스트로의 빈자리를 완벽히 지워냈다는 평가다.

 


팀의 사정에 따라 보직을 변경하며 헌신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한화 이글스의 잭 쿠싱은 선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뒷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마무리 투수로 투입되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록상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지만, 위기 상황에서 '임시 소방수'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숨통을 틔워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계약 만료가 임박하면서 오히려 선발 투수가 급한 타 팀들이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리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비자 발급 문제로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계약 기간을 허비하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케니 로젠버그는 계약 발표 후 3주가 지나서야 비자가 발급되어 오는 14일 뒤늦은 입국을 앞두고 있다. 계약 기간의 절반 이상을 허공에 날린 셈이어서, 실전 감각을 찾기도 전에 짐을 싸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처럼 일시 대체 선수 제도는 구단의 정보력과 행정력, 그리고 선수의 적응력이 삼박자를 이뤄야만 성공할 수 있는 고난도의 도박이 되고 있다.

 

 

 

문화포털

양향자, 추미애 향해 "K칩스법 반대하면 매국노" 직격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향해 강력한 견제구를 던졌다. 양 후보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를 '법률 기술자'와 '실무 전문가'의 대결로 규정하며, 경기도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동력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문성 차이를 부각했다. 그는 상대 후보의 공약을 선거용 소비라고 비판하며 정책적 우위를 자신했다.양 후보는 특히 반도체 산업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K칩스법'을 언급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과거 해당 법안 처리를 위해 정치적 명운을 걸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용수와 전력 등 세부 인프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그는 현 정부의 반도체 정책 기조를 비판하며 경기도의 산업 붕괴를 막을 적임자는 자신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추미애 후보의 정치적 이력에 대해서는 '징검다리식 행보'라며 날을 세웠다. 서울에서의 5선 경력과 시장 선거 패배 후 지역구를 옮겨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진정성이 결여된 오만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양 후보는 상대가 당선될 경우 민생 경제보다는 중앙 정치권의 정쟁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며, 도민들이 인지도보다는 실질적인 도정 수행 능력을 평가해 줄 것을 호소했다.삼성전자 임원 출신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양 후보는 '돈 버는 경기도'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남부에 집중된 첨단 산업의 혜택을 북부로 확장하여 방산과 에너지,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복지 정책보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라는 논리다.교육 정책 측면에서는 4050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해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 특성화 교육 기관을 세워 지역 인재가 세계적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보다 미래 기술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철학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범보수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의 완주 의지는 존중하지만, 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중심의 승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지키며 경기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이번 선거의 궁극적인 목표임을 밝히며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