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협상은 하지만 휴전은 없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를 통해 어렵게 합의한 2주간의 휴전이 단 며칠 만에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 직후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고, 이란이 이에 반발하며 예정된 평화 협상에 제동을 걸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지난 8일 휴전 합의가 발표되자마자,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한 전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9일까지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3월 분쟁 시작 이래 누적 사망자 수를 1,900명 가까이로 늘렸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는 9일 밤부터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역을 향해 수많은 로켓을 발사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과의 평화 협상 의사를 밝히면서도, '헤즈볼라 무장 해제'라는 비현실적인 조건을 내걸고 "레바논에 대한 휴전은 없다"고 선언하며 공세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보는 11일로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즉각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명백한 휴전 위반으로 규정했다. 이란 언론들은 "미국이 레바논 휴전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 협상 대표단은 출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중단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섰다.

 


이란은 휴전의 조건이었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약속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고지도자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해협 통제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하며 군사적 긴장을 높였다. 이는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요구했던 미국과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조치다.

 

이러한 이란의 태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 맺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어렵게 성사된 휴전 합의가 사실상 모든 전선에서 파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화포털

장동혁, 방미 귀국 연기…국무부 요청의 배경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중 귀국 일정을 연기했다. 원래 17일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국무부의 요청으로 인해 20일 새벽으로 연기됐다. 국민의힘 측은 장 대표가 방미 기간 동안 어떤 인사를 만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김민수 최고위원이 장 대표와 함께 남아 있다고 전했다.장 대표는 공항에서 수속 중 특별한 사정이 발생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장 대표가 미국 정부 인사를 만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 측에서 요청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장 대표와의 미팅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방미 중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그리고 이를 기자들에게 언제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 실장은 미국 측의 비공식 요청으로 인해 활동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미 의원들이 돌아오면 성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장 대표는 원래 4월 14일부터 17일까지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인해 일정을 조정하여 11일부터 출국했다. 이 기간 동안의 일정은 비공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이번 귀국 연기는 장 대표의 방미 성과와 관련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일정 변경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장 대표가 돌아온 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