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은퇴' KT 이대은, 감독 당일 통보에 '황당'

지난 13일 오후 KT 구단은 돌연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이대은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대은은 구단을 통해 “KBO 데뷔 후 지금까지 부상으로 팬들과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개인적으로 우승에 힘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며 “앞으로도 보탬이 되지 못할 것 같아 구단과 상의 끝 야구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은퇴 발표 후 연락이 닿은 이강철 감독은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구단과는 상의를 했지만 정작 자신을 그 동안 믿고 기용한 감독에겐 그 어떠한 언질도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은퇴와 관련해 미리 상의한 부분이 없다. 나도 아까 이숭용 단장에게 전화를 받고 알게 됐다”며 “본인 생각이 그러하니 의향을 존중해야지 어떻게 하겠나. 참 애매한 부분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대은은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 지바 롯데를 거쳐 2019 신인드래프트서 KT의 2차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첫해 마무리 보직을 맡아 44경기서 17세이브를 수확했고, 부진과 부상에 이은 팔꿈치 수술로 우울한 2020년을 보냈지만 지난해 7월 건강하게 복귀해 31경기 3승 2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48로 마법사군단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이대은은 다가오는 2022시즌도 KT 필승조의 한 축으로 분류됐다.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대략적인 불펜 구상에 벌써 이대은의 이름을 포함시킨 상황. KT 구단 또한 이대은의 능력을 믿었기에 그 동안 수술과 재활에 온갖 정성을 쏟아 부었다.
이 감독은 “(이)대은이는 올 시즌 구상에 있던 선수다. 불펜이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원래 투수는 수술을 받고 1년 뒤 상태가 더 좋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허탈해했다.
이대은에게는 은퇴 발표가 난 뒤 전화가 왔다. 이 역시 사령탑에겐 서운한 대목이었다. 이 감독은 “어차피 결정이 된 부분이고 은퇴 발표가 난 뒤에 통화를 했으니 앞으로 하려는 일을 잘하라는 말밖에 해줄 수 없었다. 장난 식으로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물었더니 여러 가지 본인 생각을 이야기했다”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난 그냥 알았다고 했다. 혹시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고 통화 내용을 전했다.
이 감독은 “올해도 또 맞춰서 가야죠. 어떻게 하겠나요”라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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