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비상' 리틀엔젤스예술단 초청공연해

내달 2일 '천사의 비상'을 주제로 리틀엔젤스예술단 초청공연을 한다고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27일 밝혔다.

 

이번 연도 60주년을 맞은 리틀엔젤스예술단은 60여 개국을 순회하며 7,000여 회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문 공연단이다.

 

이번 공연은 D-100일 대전 UCLG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영일 원장은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공연이 대전 시민과 함께 UCLG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감동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포털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차트 역주행 끝에 빌보드 정상 '딱' 찍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뒤흔들며 연일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 곡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마침내 대망의 1위에 등극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 양대 팝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빌보드는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공식 발표하며, “이는 K팝과 관련된 곡으로는 통산 아홉 번째 '핫 100' 1위 기록이며, 특히 여성 보컬이 주축이 된 곡으로는 역사상 최초의 쾌거로 기록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특정 팬덤을 넘어 대중적 인기로 확장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실제로 이번 집계 기간 동안 ‘골든’은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온라인 청취율을 자랑했다. 또한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나 급증한 840만을 기록했고, 판매량 역시 35% 오른 7000장을 달성하며 음원 시장 전반에서 고른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K팝 특유의 강력한 팬덤 중심 판매를 넘어, 일반 대중의 자발적인 청취와 구매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골든’은 영화 속 가상의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으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자 뛰어난 작곡 실력을 겸비한 이재와 매력적인 음색의 가수 오드리 누나, 그리고 레이 아미 등 실력파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빌보드는 이재와 레이 아미가 서울 출신이며, 오드리 누나는 미국 뉴저지 출신이라고 상세히 소개하며 이들의 배경에도 주목했다.이 곡은 지난달 초 ‘핫 100’에 81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23위, 6위, 4위, 그리고 두 번의 2위를 거쳐 단 7주 만에 기적 같은 차트 역주행 끝에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금까지 ‘핫 100’ 1위에 오른 K팝 가수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6곡)과 그 멤버인 지민(1곡), 정국(1곡)뿐이었기에, 여성 보컬 곡으로는 ‘골든’이 최초의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OST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2022년 디즈니 영화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무려 3년 만의 일로, 그 희소성을 더한다.노래와 작곡으로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를 연기한 이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벅차오르는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할 말이 떠오르지 않고 그저 눈물만 난다”고 털어놓으며, 팬들에게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로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영화와 OST가 동반 흥행하면서 그 파급 효과는 문화 관광 분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서울의 명소인 남산, 북촌 한옥마을, 한강, 국립중앙박물관 등에는 ‘골든’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한국 전통 동물인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 또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골든’의 성공 요인에 대해 “영화의 흥행 덕도 분명히 봤지만, ‘골든’이 지닌 곡 자체의 힘이 워낙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에 사람을 강하게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 한 번 들으면 자꾸 따라 부르고 싶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브리나 카펜터나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가 히트했던 작년 여름과 달리, 올해는 강력한 서머송이 부재했던 점 또한 ‘골든’이 치고 올라와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이며, ‘골든’이 단순한 OST를 넘어 하나의 대중음악 현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