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매도 제한 규정 위반" 한투증권에 과태료 10억 부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매도 규제 위반으로 10억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제한하는 자본시장법 제180조 1항을 위반한 혐의로 한국투자증권이 2월 23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이 2018년 무차입 공매도 혐의로 75억4800만원을 부과한 이후 최대 규모다.

 

더불어민주당 이정원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공매도 관행을 위반한 혐의로 8건에 걸쳐 12억원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투증권의 과징금 규모는 지금까지 국내 기관에 부과된 과징금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매도 과정에서 공매도 표시를 해야 하는데 공매도 표시가 되여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법 시행령 제208조는 증권의 매매를 위탁한 투자자는 그 매매 또는 매매가 공매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투자중개업자에게 통지하여야 하며 이는 불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투증권이 올해 1분기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에 제출한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5년 연속 금융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4월 인기펀드의 불안전한 매각과 관련한 제재가 발표됐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가 증가함에 따라 불법 공매도 관련 정보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제정의시민연합회(경실연)는 불법 공매도 피해 주식 목록을 금융위원회에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금융위원회가 이를 거부하자 금융위원회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문화포털

‘원빈 후광’ 걷어차고 데뷔?…친조카 한가을, 소속사도 2년간 몰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비주의' 톱스타 원빈의 가족 관계가 뜻밖의 방식으로 공개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우 원빈의 친조카가 현재 활동 중인 신인 연기자 한가을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한가을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21일, "한가을은 원빈의 친누나의 딸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두 사람이 3촌 관계의 친인척임을 밝혔다. 본명이 황가을인 한가을이 그동안 대한민국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외삼촌의 존재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행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한가을은 지난 2022년 가수 남영주의 싱글 '다시, 꿈'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 당시 그녀의 소속사는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한가을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배우"라고 소개했을 뿐, 원빈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그녀가 '원빈의 조카'라는 후광에 기대지 않고 오직 자신의 실력과 매력만으로 대중에게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그녀는 지난 9월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에서 마론제과 마케팅팀 인턴 '장예진' 역을 맡아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등,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이처럼 한가을이 톱스타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무기로 사용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는 점이 이번 소식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연예계에서 소위 '금수저'나 '2세 연예인'이라는 꼬리표가 데뷔 초반 화제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녀의 독립적인 행보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원빈 역시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을 쉬며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기에, 그의 조카가 배우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결과적으로 원빈과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한가을은 단숨에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신인 배우가 되었다. 이제 그녀에게는 '원빈의 조카'라는 수식어가 대중의 높은 기대감과 동시에 넘어서야 할 큰 산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톱스타의 후광이라는 양날의 검을 손에 쥔 그녀가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아니면 거대한 이름의 그늘에 가려지게 될지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