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망" 국민시위에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이란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22세 여성이 사망해 이란 국민들이 분노 하면서 부당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7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마흐사 아미니(22)는 수도 테헤란을 방문하던 중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혐의로 지하철역 밖에서 종교경찰에 체포됐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는 여성의 의무를 위반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구금된지 4일만에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했다. 

 

비정부단체는 "그녀가 머리에 치명적인 상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란 여성들은 여성에게만 엄격한 여성 복장 규정에 항의하여 히잡에 불을 지르거나 머리를 자르는 등의 시위가 번져갔다.

 

그러나, 이란의 무력시위 진압으로 최소 3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서 인터뷰를 앞두고 기자에게 스카프를 착용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해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취소해 또 한번에 논란이 되고 있다.

 

문화포털

수묵으로 그린 서양화? 50년 외길 장인의 놀라운 작품

한국 화단에 수묵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오용길(79) 화백이 개인전으로 돌아왔다. 그의 캔버스는 전통적인 동양화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서양화의 구도와 색감을 담아내는 독창적인 세계를 펼쳐낸다. 스스로 "서양 향신료를 가미한 맛있는 한정식"이라 비유하는 그의 작품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오 화백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산수화의 상징인 '여백의 미'를 과감히 버렸다는 점이다. 그는 화면 가득 풍경을 채워 넣는 서양화의 구성을 차용, 먹의 농담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실제 눈앞에 펼쳐진 듯한 생생한 풍경을 화폭에 옮긴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수묵의 까다로움 속에서 실경을 구현해내는 그의 기술은 오랜 연륜과 내공을 짐작하게 한다.그의 50년 화업은 뚝심 그 자체였다. 한국 미술계가 추상화, 특히 단색화 열풍에 휩싸였을 때도 그는 묵묵히 수묵 실경산수라는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남들이 가는 길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신념이 지금의 '오용길 화풍'을 만들었다.이러한 뚝심과 예술적 성취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선출이라는 영예로 이어졌다. 예술원은 30년 이상 예술계에 몸담으며 큰 족적을 남긴 예술가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단 100명 정원의 권위 있는 조직이다. 그의 합류는 한국 화단이 그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인정한 상징적인 사건이다.이번 전시는 그의 화업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경남 거창의 고즈넉한 누각에 핀 벚꽃부터 서울 삼청동의 가을 거리까지, 그의 붓끝에서 재탄생한 풍경들은 보는 이에게 복잡한 해석 대신 직관적인 감동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그냥 봐도 좋고, 자세히 봐도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평생 한 길을 걸어온 거장이 먹과 붓으로 그려낸 봄과 가을의 서정적인 풍경을 직접 마주할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