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먹고 기부하는 스타벅스 코리아…커뮤니티 4호점 매장 오픈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 종로에 스타벅스 4번째 커뮤니티 매장을 오픈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품목 1개당 300원을 모아 관련 NGO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앞서 스타벅스 커뮤니티 매장 1호점은 2014년 10월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한 의도로 대학로에서 오픈했고, 2호점은 2020년 5월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성수역에서 오픈했다. 3호점은 2021년 12월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위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별관에 오픈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커뮤니티샵 3곳을 통해 누적 기부금은 21억8000만원이다.

 

4호 커뮤니티 매장은 23일부터 매장이 전면 전환되어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커뮤니티 4호점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립준비청소년이란 보육시설에 거주하는 청소년으로 만 18세가 되면 법적으로 보호소를 떠나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을 말한다. 일부 대학생의 경우 시설장의 감독 하에 졸업 시까지 머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청소년은 18세에 고아원을 떠나야 한다.

 

이에 스타벅스는 이번 커뮤니티스토어 4호점 오픈과 함께 기존에 운영하던 바리스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바리스타 채용 관련 활동으로 확대 운영하고, 자활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벅스에서 직업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취업을 희망하는 자립 청년들을 위한 별도의 선발 과정을 통해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스타벅스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75명에게 전달한 누적 성금은 9억 원에 이른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는 “커뮤니티 4호점을 통해 자립을 응원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포털

이경규의 뼈있는 농담, '갑질 논란' 박나래 떠오른다고?

 '예능 대부' 이경규가 40년 방송 내공이 담긴 촌철살인 수상 소감으로 '2025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저녁, 전현무, 차태현, 이수지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그는 대상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공로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경규는 특유의 호통과 위트를 섞어 좌중을 압도하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연예대상의 진짜 꽃은 공로상"이라고 운을 뗀 뒤, "원래 대상 발표 다음에 해야 시청률이 오르는데, 내일 최고의 1분은 단연 공로상일 것"이라며 시작부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단순한 감사 인사가 아닌, 상의 권위와 자신의 존재감을 동시에 드높이는 그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이경규는 자신이 받은 공로상이 아무나 받을 수 없는, 매우 까다로운 자격 조건을 갖춰야만 하는 상이라고 주장하며 소감의 핵심으로 들어갔다. 그가 너스레를 떨며 밝힌 첫 번째 조건은 바로 '40년 이상 별 탈 없이 활동할 것'.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구설 없이 꾸준히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이 조건은, 숱한 논란으로 스러져간 동료, 후배들을 지켜봐 온 대선배의 묵직한 메시지처럼 들렸다. 이어 그는 "한 번쯤은 그 방송사에서 대상을 받아야 한다"는 두 번째 조건을 덧붙였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인성이 좋아야 한다. 인성이 좋아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단순한 농담을 넘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가져야 할 책임감과 기본적인 소양을 강조하는 그의 철학이 담긴 발언으로 해석됐다.소감의 백미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공로상 폐지' 선언이었다. 이경규는 앞서 언급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자신이 모두 충족해 2025년 수상자가 되었음을 알린 뒤, "내년에는 이 상을 받을 만한 별다른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러고는 "그러니 이 공로상은 제가 마지막으로 받고, 올해로 폐지하도록 하겠다. 공로상을 폐지하라!"고 포효하며 전무후무한 수상 소감을 완성했다. 이 파격적인 발언은 현장에 폭소를 안겼지만, 동시에 최근 전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시술 논란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을 낳았다. 특히 '별 탈 없이', '인성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이 특정 인물을 겨냥한 뼈있는 일침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이날 대상 후보로는 유재석, 전현무, 탁재훈, 신동엽 등 쟁쟁한 인물들이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지만, 이경규는 단 몇 분의 수상 소감만으로 이들 못지않은, 아니 그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후배들을 향한 애정 어린 충고와 연예계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공존했다.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예능 대부'의 품격과 여유, 그리고 여전히 살아있는 예능감을 증명한 이경규의 공로상 수상은, 왜 그가 여전히 '킹경규'로 불리는지를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각인시킨 명장면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