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창고 사망사고... 관계자 재판 넘겨져

 작년 10월, '안성 콜드물류창고 붕괴사고'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붕괴사고는 버팀목 조립계획서 미작성, 콘크리트 타설방법 미준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온물류창고 신축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근로자 5명이 넘어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안전관리 소홀로 입건됐다. 5명의 사상자는 모두 외국인이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관련자 15명을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포털

"당신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올가을, 5명의 예술가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

 서울시립미술관이 미술관의 높은 문턱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은평구에서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은평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11월 15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SeMA Collection: 홈, 스윗 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가장 사적인 공간인 '집'을 주제로,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시선을 통해 그 다층적인 의미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은 멀리 미술관을 찾지 않고도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 향유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이번 은평구 협력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2013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자치구 협력전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우수한 작품들을 25개 자치구의 유휴 공간이나 문화 시설에서 선보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서울 전역의 미술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미술 소통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은평문화재단이 직접 기획을 맡아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전시를 구성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홈, 스윗 홈'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이번 전시회는 '집'이라는 공간에 얽힌 복합적인 감정과 기억들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단순히 잠을 자고 머무는 물리적인 주거 공간을 넘어, 한 사람의 삶과 시간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 복합적인 공간으로서의 집을 조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홍구, 문학진, 상희, 이상국, 이제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품 12점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에 담긴 집에 남겨진 흔적, 사라져버린 기억, 그리고 미래를 향한 소망 등을 들여다보며 저마다 자신에게 집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보는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미술관의 소장품을 지역 주민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나누고자 마련된 뜻깊은 자리임을 강조했다. 미술관의 소장품은 특정 공간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시민과 공유되고 소통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차원의 '집'을 만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과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깊어가는 가을, 가까운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익숙해서 잊고 있던 '집'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번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