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수업 중 '라면 먹으며 먹방'..출석정지 10일 징계뿐

 선생님이 말리는데도 수업 시간에 라이브 방송을 켜고 라면을 먹는 모습을 찍은 고등학생이 10일 출석 정지의 징계를 받은 일이 알려졌다. 

 

26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도 원주의 한 고등학생 3학년 A군이 수업 중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수업 시간 해장'이라는 제목으로 태연하게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A군은 라이브 방송 중에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 비추거나 자신의 팔 문신을 보여주는 등 수업을 방해했다. 

 

선생님이 "하지 말라"고 제지했으나 A군은 아랑곳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다른 선생님이 상담실로 데려가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방송을 껐다고 거짓말을 하고 라이브 방송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군에게 음주·학교 명예 실추 등의 이유로 '출석정지 10일'의 약한 징계 처분이 내렸다고 전해졌다. 

 

문화포털

"승부조작도 용서하자" 전북협회장 발언 파문

 한국 축구의 대대적인 쇄신을 추진 중인 K-축구 혁신위원회가 지역 축구계 수장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 혁신위원장과 이영표 위원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서 회장은 이들이 국가대표로서의 경력은 화려할지 몰라도 사회 경험이나 법적 지식이 부족하다며, 혁신위원회를 이끌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회장 선거에 출마하라며 개혁 세력의 진정성을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서 회장의 불만은 현재 혁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선거 제도 개편에 집중되어 있다. 박지성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고, 기존의 폐쇄적인 간선제를 넘어선 직선제 도입 등 거버넌스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정관에 명시된 대로 60일 이내에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 공백 상태가 길어지면 아시안게임 준비나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 행정 마비가 올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개혁을 위해 선거 제도를 먼저 손질해야 한다는 혁신위의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다.더욱 논란이 된 것은 정몽규 전 회장 체제에 대한 서 회장의 옹호 발언이다. 그는 정 전 회장의 재임 기간을 '13년 천하'가 아닌 '13년의 희생'이라고 평가하며,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두둔했다. 그동안 축구 팬들이 지적해 온 협회의 불투명한 의사결정과 행정 난맥상을 '희생'이라는 단어로 포장한 셈이다. 이러한 발언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명분 아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축구계 내부의 정서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서 회장은 과거 한국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등 비리 축구인들에 대한 사면 문제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잘못에 대해 때로는 용서와 이해가 필요하다며 비리 인사들의 복권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건 혁신위원회의 방향성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범죄 이력이 있는 축구인들을 다시 현장으로 불러들이자는 주장은 축구 팬들의 상식과 정면으로 배치되며 거센 비판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혁신위원회의 논란 속에서도 일단 정관에 따른 선거 절차 안내를 배포한 상태다. 하지만 혁신위의 제도 개편안이 이달 내로 완료될 경우, 선거 구도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박지성 위원장은 제도가 먼저 바뀌어야 공정한 선거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역시 규정 개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 회장은 개혁 의지가 없는 인물이 후보로 나설 경우 본인이 직접 회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배수진을 쳤다.결국 이번 사태는 한국 축구가 과거의 낡은 관행을 끊어내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기득권의 저항에 막혀 제자리에 머무느냐를 결정짓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레전드들의 진심을 '사회 경험 부족'으로 치부하는 기성 축구계와 변화를 갈망하는 팬들의 지지를 받는 혁신위 사이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기 싸움은 한국 축구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