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수업 중 '라면 먹으며 먹방'..출석정지 10일 징계뿐

 선생님이 말리는데도 수업 시간에 라이브 방송을 켜고 라면을 먹는 모습을 찍은 고등학생이 10일 출석 정지의 징계를 받은 일이 알려졌다. 

 

26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도 원주의 한 고등학생 3학년 A군이 수업 중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수업 시간 해장'이라는 제목으로 태연하게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A군은 라이브 방송 중에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 비추거나 자신의 팔 문신을 보여주는 등 수업을 방해했다. 

 

선생님이 "하지 말라"고 제지했으나 A군은 아랑곳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다른 선생님이 상담실로 데려가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방송을 껐다고 거짓말을 하고 라이브 방송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군에게 음주·학교 명예 실추 등의 이유로 '출석정지 10일'의 약한 징계 처분이 내렸다고 전해졌다. 

 

문화포털

군산 근대유산이 밤마다 빛난다

전북 군산 원도심이 밤마다 빛의 무대로 변하고 있다. 옛 군산세관 본관부터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까지 일제강점기 수탈과 근대 산업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에 영상과 시민의 이야기가 더해졌다. 건축물에 영상을 비추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철길과 거리를 걸으며 군산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군산’이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군산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된다. ‘빛을 품은 군산번화구경’을 주제로 9개 근대유산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관람은 옛 군산세관에서 시작된다. ‘빛의 씨앗’ 이야기를 따라 내항 철로와 근대화거리 등을 이동하며 약 90분 동안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한 장소에 머물러 영상만 바라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걸어 다니는 과정 자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도록 구성했다.행사는 군산의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로 보여주는 데도 머물지 않았다. 내항 철로를 비롯해 산업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을 무조건 지우거나 아름답게 포장하는 대신, 지금 그곳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작품에 함께 담았다.특히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과 일상의 얼굴을 활용해 전문가의 시선만으로 군산의 역사를 해석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의 흔적이 남은 공간 위에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겹쳐 놓으면서 근대유산을 오늘의 삶과 연결했다.아이와 손을 잡고 철길을 걷는 가족의 모습도 작품의 일부가 된다. 이웃과 함께 동네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모습 역시 전시 안에 담겼다. 오래된 건축물과 철로를 단순히 빛으로 꾸미는 것을 넘어 개인의 기억과 공동체의 이야기를 현재의 일상 속에서 보여주는 방식이다.이번 행사는 특정 건축물 하나를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여러 근대유산을 거리로 연결하고 그 사이에 시민들의 삶을 담아내면서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처럼 활용했다. 국가유산을 활용하는 범위를 건축물에서 거리로, 다시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장한 셈이다.결국 올해 행사가 보여주려는 것은 화려한 영상 자체에만 있지 않다. 오래된 공간에 빛을 더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낼 것인가보다 ‘왜 이 장소여야 하는가’, ‘이 빛을 통해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가까운 행사다.군산의 밤을 밝히는 빛은 근대유산에 남아 있는 시간을 비춘다. 관람객은 옛 세관에서 출발해 철길과 근대화거리를 직접 걸으며 흩어져 있던 장소와 기억을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간다. 과거의 흔적 위에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더해지면서 군산 원도심은 역사와 현재가 함께 존재하는 새로운 빛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