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수업 중 '라면 먹으며 먹방'..출석정지 10일 징계뿐

 선생님이 말리는데도 수업 시간에 라이브 방송을 켜고 라면을 먹는 모습을 찍은 고등학생이 10일 출석 정지의 징계를 받은 일이 알려졌다. 

 

26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도 원주의 한 고등학생 3학년 A군이 수업 중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수업 시간 해장'이라는 제목으로 태연하게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A군은 라이브 방송 중에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 비추거나 자신의 팔 문신을 보여주는 등 수업을 방해했다. 

 

선생님이 "하지 말라"고 제지했으나 A군은 아랑곳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다른 선생님이 상담실로 데려가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방송을 껐다고 거짓말을 하고 라이브 방송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군에게 음주·학교 명예 실추 등의 이유로 '출석정지 10일'의 약한 징계 처분이 내렸다고 전해졌다. 

 

문화포털

'겨울왕국 2'도 가뿐히 넘었다…'주토피아 2', 역대급 흥행 기록 새로 쓰는 중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개봉과 동시에 북미 극장가를 강타하며 역대급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개봉한 '주토피아 2'는 단 이틀 만에 북미에서만 5,920만 달러(한화 약 870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시즌을 겨냥해 개봉한 작품으로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감이 현실의 흥행 수치로 증명된 결과다. 북미 외 지역에서 거둬들인 7,400만 달러를 더한 전 세계 총수입은 이미 1억 3,320만 달러(약 1,958억 원)를 넘어서며, 전편의 명성을 뛰어넘는 속편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흥행 기세는 추수감사절 연휴 대목을 맞아 더욱 거세졌다. '주토피아 2'는 연휴 최대 쇼핑일인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에만 3,850만 달러(약 566억 원)의 티켓 수입을 추가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혔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주말을 포함한 개봉 첫 5일간 북미에서만 총 1억 5,500만 달러(약 2,279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역대 추수감사절 주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모아나 2'(2024년, 5일간 2억 2,5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겨울왕국 2'(2019년, 5일간 1억 2,500만 달러)나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2013년, 5일간 1억 900만 달러)와 같은 쟁쟁한 흥행작들의 개봉 초기 성적을 가뿐히 뛰어넘는 놀라운 기록이다.북미를 넘어선 전 세계적인 흥행세,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은 더욱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주토피아 2'는 중국에서 개봉 이틀 만에 5,400만 달러(약 794억 원) 이상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북미 시장과 거의 맞먹는 규모의 흥행 성적을 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를 두고, 미중 무역 협상 등을 둘러싼 양국 간의 긴장감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주토피아 2'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 몇 안 되는 할리우드 영화 중 하나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작품의 보편적인 매력과 전편이 쌓아 올린 높은 인지도가 경색된 시장 분위기를 뚫고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음을 시사한다.이러한 추세라면 '주토피아 2'는 개봉 첫 주간에 북미 외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로 1억 3,500만 달러에서 1억 4,500만 달러(약 1,985억 원~2,132억 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의 기록적인 흥행과 중국에서의 이례적인 성공이 맞물리면서, '주토피아 2'는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얼어붙었던 특정 해외 시장의 문을 여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주토피아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