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수업 중 '라면 먹으며 먹방'..출석정지 10일 징계뿐

 선생님이 말리는데도 수업 시간에 라이브 방송을 켜고 라면을 먹는 모습을 찍은 고등학생이 10일 출석 정지의 징계를 받은 일이 알려졌다. 

 

26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도 원주의 한 고등학생 3학년 A군이 수업 중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수업 시간 해장'이라는 제목으로 태연하게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A군은 라이브 방송 중에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 비추거나 자신의 팔 문신을 보여주는 등 수업을 방해했다. 

 

선생님이 "하지 말라"고 제지했으나 A군은 아랑곳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다른 선생님이 상담실로 데려가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방송을 껐다고 거짓말을 하고 라이브 방송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군에게 음주·학교 명예 실추 등의 이유로 '출석정지 10일'의 약한 징계 처분이 내렸다고 전해졌다. 

 

문화포털

스위스에 등장한 'Z세대 사절' 공고, 대체 무슨 일?

 스위스의 한 기업이 'Z세대 사절'이라는 문구를 내건 채용 공고를 내면서 유럽 사회에 잠재되어 있던 세대 갈등에 불이 붙었다. 취리히 인근의 한 돌봄서비스 업체가 팀장급 직원을 구하면서 특정 세대를 배제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발단이 됐다.해당 공고에는 '월요일, 금요일 병가 마인드 사절'이라는 노골적인 문구까지 포함되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 대한 기성세대의 부정적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문구는 삭제됐지만, 이 사건은 Z세대를 게으르고 책임감 없다고 보는 사회적 편견이 실재함을 보여주며 큰 파장을 낳았다.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편견이 실제 통계와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다. 스위스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연령대별 평균 병가 일수는 오히려 55~64세가 가장 많았고, 청년층은 그보다 적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를 향한 비판이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존재했던 해묵은 고정관념일 뿐이며, 세대 간의 차이보다 세대 내 개인의 차이가 훨씬 크다고 지적한다.이러한 세대 논쟁은 스위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독일에서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청년층의 노동관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부모 세대는 불평 없이 독일을 재건했다"며 '워라밸'을 중시하는 세태를 비판했고, 집권 여당은 개인적 여가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을 법으로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이 역시 통계적 사실과는 배치된다. 독일 정부 자문기구와 노동청 산하 연구소는 오히려 Z세대의 노동 참여율이 과거보다 상승했으며, 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이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저성장의 책임을 정치권이 청년층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많은 청년에게 필수가 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결국 'Z세대 논쟁'은 실제 데이터와 무관한 고정관념이 얼마나 쉽게 사회적 담론으로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유럽 각국에서 벌어지는 이 갈등은 변화하는 노동 가치관과 기성세대의 불안감이 충돌하는 현상으로, 단순히 한 세대를 문제 삼는 방식으로는 해법을 찾기 어려운 복합적인 과제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