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응징' 40대 유튜버 폭행한 20대 조폭

 일명 '조폭 처벌' 콘텐츠를 만들어 내던 40대 유튜버를 주먹으로 폭행한 집단이 최근 조폭 생활을 시작한 20대 신입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일행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음식점에서 유튜버 B씨(40대 남성)를 단체로 폭행했다. 당시 A씨 일행은 식당에 있던 B씨에게 접근해 주먹을 쥔 채 얼굴 등 여러 부위를 폭행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도주한 A씨 일행은 나흘 뒤인 지난달 30일 경남 거창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안양시에서 갱단에 합류한 신입회원으로 확인됐다.

 

한편,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조폭 처벌'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 경기도 수원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이 주최한 비공개 행사에 방문하여 조직폭력배들과 말다툼하다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문화포털

심은하 전설의 ‘초록 눈’, 30년 만에 정채연이 이어받는다

 가수 겸 배우 정채연이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작품 ‘M’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제2의 심은하’ 탄생을 예고했다. 정채연은 30년 만에 리부트되는 OTT 시리즈 ‘M: 리부트’의 주연을 맡아, 90년대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심은하의 뒤를 잇는 중책을 맡게 됐다. 1994년 MBC에서 방영된 10부작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M’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소재였던 낙태의 윤리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최고 시청률 50%, 평균 시청률 38.6%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M’은 단순한 공포 드라마를 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이었다. 특히 주인공 박마리 역을 맡았던 심은하는 이 작품을 통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극 중 분노와 증오에 휩싸일 때 초록색으로 변하는 그녀의 눈동자와, 컴퓨터로 변조된 중저음의 “M” 목소리는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전설적인 작품의 리메이크에, 그것도 심은하가 연기했던 바로 그 역할에 정채연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는 그녀의 연기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30년 만에 돌아오는 ‘M: 리부트’는 2024년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적인 SF 공포 스릴러 장르로 재탄생한다. 제작은 ‘재벌X형사’, ‘그해 우리는’ 등 굵직한 인기 드라마를 연달아 성공시킨 빅오션이엔엠이 맡아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2022년 뮤지컬로도 상연되며 시대를 초월한 IP의 힘을 증명한 바 있는 ‘M’이 과연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력을 만나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작의 묵직한 주제 의식을 계승하면서도,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각색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작품의 성공은 주연을 맡은 정채연의 어깨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년 걸그룹 다이아로 데뷔해 이듬해 ‘프로듀스 101’을 통해 아이오아이(I.O.I) 멤버로 발탁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혼술남녀’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 종영한 드라마 ‘에스콰이어’에서는 신입 변호사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녀에게, 전설적인 선배 심은하의 그림자를 넘어 자신만의 ‘M’을 창조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