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응징' 40대 유튜버 폭행한 20대 조폭

 일명 '조폭 처벌' 콘텐츠를 만들어 내던 40대 유튜버를 주먹으로 폭행한 집단이 최근 조폭 생활을 시작한 20대 신입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일행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음식점에서 유튜버 B씨(40대 남성)를 단체로 폭행했다. 당시 A씨 일행은 식당에 있던 B씨에게 접근해 주먹을 쥔 채 얼굴 등 여러 부위를 폭행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도주한 A씨 일행은 나흘 뒤인 지난달 30일 경남 거창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안양시에서 갱단에 합류한 신입회원으로 확인됐다.

 

한편,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조폭 처벌'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 경기도 수원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이 주최한 비공개 행사에 방문하여 조직폭력배들과 말다툼하다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문화포털

1년 전 그날의 비극, 광주 전일빌딩에 다시 울리는 추모곡

 비극적인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의 물결이 광주를 중심으로 다시 일고 있다. 광주시는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단순한 개인의 비극으로 남겨두지 않고, 지역 공동체 전체가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사의 기억이 흐려지지 않도록 사회적 추모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추모의 중심 공간이 될 시민분향소는 광주의 상징적인 장소인 전일빌딩245 1층 로비에 마련된다. 분향소는 오는 22일부터 참사 당일인 29일까지 8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광주시는 분향소 운영 기간 동안 안내 인력을 상시 배치하여 추모객들의 편의를 돕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장소 제공을 넘어, 시 차원에서 추모에 대한 공식적인 예우를 갖추고 공동체적 애도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시민분향소 운영과 더불어, 참사 1주기를 기리는 공식적인 추모 행사도 별도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와 유가족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공식 1주기 추모식은 참사 당일인 29일 오전 10시, 사고의 현장과 가까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2시에는 유가족협의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시도민추모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관 주도의 공식 행사와는 별개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과 연대하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이처럼 참사 1주기를 맞아 광주시의 분향소 설치부터 정부의 공식 추모식, 그리고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추모대회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추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12·29 참사'가 단순히 지나간 사고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중대한 사건임을 보여준다. 비극적인 사건을 잊지 않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공동체의 노력은 유가족에게 큰 위로가 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을 되돌아보고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