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응징' 40대 유튜버 폭행한 20대 조폭

 일명 '조폭 처벌' 콘텐츠를 만들어 내던 40대 유튜버를 주먹으로 폭행한 집단이 최근 조폭 생활을 시작한 20대 신입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일행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음식점에서 유튜버 B씨(40대 남성)를 단체로 폭행했다. 당시 A씨 일행은 식당에 있던 B씨에게 접근해 주먹을 쥔 채 얼굴 등 여러 부위를 폭행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도주한 A씨 일행은 나흘 뒤인 지난달 30일 경남 거창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안양시에서 갱단에 합류한 신입회원으로 확인됐다.

 

한편,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조폭 처벌'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 경기도 수원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이 주최한 비공개 행사에 방문하여 조직폭력배들과 말다툼하다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문화포털

사람 대신 로봇 승조원, 미래 군함 조종 시대 개막

 대한민국 해군이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군함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실험에 나섰다. 해군은 지난 23일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인간형 로봇 파이봇을 활용한 승조원 업무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이번 실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으로, 사람 대신 로봇이 직접 조타기를 잡고 군함의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을 포함했다. 이는 미래 전장에서 유인 함정과 무인 체계가 공존하는 '네이비 씨 고스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발걸음으로 풀이된다.실험의 핵심은 로봇이 인간 승조원의 복잡한 업무를 얼마나 정밀하게 대체할 수 있느냐에 맞춰졌다. 파이봇은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해 지휘관의 음성 명령을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반응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당직사관이 특정 각도로 변침할 것을 명령하자 로봇은 이를 복창하며 사람과 동일한 방식으로 조타기를 조작했다. 목표한 방향에 도달한 뒤에는 보고 절차까지 완벽히 수행하며 단순한 기계적 작동을 넘어 지능형 승조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군은 육상 시뮬레이터를 통한 이번 검증을 바탕으로 실제 해상에서의 단계적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기술적 완성도 면에서도 파이봇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좁은 수로나 거친 파도가 치는 극한의 해상 환경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적용했으나, 로봇은 흔들림 속에서도 정확한 조작 값을 유지했다. 야간 항해와 같은 시계가 불량한 상황에서도 AI 기반의 판단력을 통해 명령을 차질 없이 이행했다. 이러한 성과는 방위사업청이 5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22년부터 카이스트와 함께 공들여온 미래 국방기술 연구의 결실이다.해군이 이처럼 로봇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급격한 병역 자원 감소라는 현실적인 한계 때문이다. 함정 근무 기피 현상과 맞물려 숙련된 승조원을 확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로봇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해군은 조타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정비나 감시 등 다양한 분야로 로봇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병들의 업무 부하를 줄이는 동시에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 가능성까지 낮추겠다는 복안이다.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전문가들은 피지컬 AI와 인간형 플랫폼의 결합이 국방 분야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자동화 시스템이 특정 기능에 국한되었다면, 휴머노이드는 인간을 위해 설계된 기존 함정의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이스트 연구진은 로봇의 반응 속도를 더욱 높이고 조종의 정밀도를 다듬어 실제 함정 환경에서의 생존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군 당국 역시 로봇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여 변화하는 국방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해군은 이번 실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로봇 승조원의 표준 작전 절차를 마련하고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단순히 사람을 돕는 보조 수단을 넘어, 전시에 위험한 임무를 전담하는 독립적인 전투 단위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로봇이 조타기를 잡고 바다를 누비는 풍경이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국방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군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해군 건설을 가속화하며 미래 전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