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응징' 40대 유튜버 폭행한 20대 조폭

 일명 '조폭 처벌' 콘텐츠를 만들어 내던 40대 유튜버를 주먹으로 폭행한 집단이 최근 조폭 생활을 시작한 20대 신입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일행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음식점에서 유튜버 B씨(40대 남성)를 단체로 폭행했다. 당시 A씨 일행은 식당에 있던 B씨에게 접근해 주먹을 쥔 채 얼굴 등 여러 부위를 폭행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도주한 A씨 일행은 나흘 뒤인 지난달 30일 경남 거창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안양시에서 갱단에 합류한 신입회원으로 확인됐다.

 

한편,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조폭 처벌'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 경기도 수원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이 주최한 비공개 행사에 방문하여 조직폭력배들과 말다툼하다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문화포털

이른 무더위에 해운대 수만 명 인파… 5월 바다에 '풍덩'

 계절의 시계가 한 달 이상 앞서가며 전국이 때 이른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월의 세 번째 일요일인 17일, 영남권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폭염 주의보 기준인 33도를 훌쩍 넘어서는 등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 관측 결과 경남 밀양의 수은주가 35.1도까지 치솟았고, 경산과 경주 역시 35도 안팎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하루를 보냈다.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시민들은 반소매 차림으로 거리로 나섰고, 도심 곳곳의 분수대와 그늘막 아래는 더위를 피하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부산의 대표적 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미 한여름 피서철과 다름없는 풍경이 연출됐다. 현재 진행 중인 해운대 모래축제를 관람하려는 인파에 때 이른 더위를 식히려는 나들이객까지 가세하며 백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수만 명의 방문객 중 상당수는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열기를 식혔고, 일부 시민들은 아예 수영복을 갖춰 입고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겼다. 백사장 곳곳에는 양산과 모자로 강렬한 햇빛을 차단한 채 산책하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으며, 인근 상권 역시 갑작스러운 인파 유입으로 활기를 띠었다.해운대뿐만 아니라 광안리와 송도, 다대포 등 부산 시내 주요 해수욕장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가 대거 몰렸다. 바다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시원한 숲바람을 찾아 산으로 향했다. 금정산과 황령산 등 주요 등산로에는 아침 일찍부터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줄을 이었으며, 태종대와 어린이대공원 같은 유원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했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라 범어사와 삼광사 등 대형 사찰에는 연등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며 불공을 드리는 불자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기상청은 이번 고온 현상의 원인을 한반도 상공에 머무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맑은 날씨 속에 강한 일사가 내리쬐면서 지표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했고,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을 더욱 끌어올린 것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사이로 시작하겠으나, 낮에는 서울 30도, 대구 34도, 광주 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 이러한 무더위는 화요일인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당분간 건강 관리와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기온 상승과 함께 자외선과 오존 수치도 비상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올라가면서 수십 분만 햇볕에 노출되어도 피부 화상을 입을 위험이 커졌다. 특히 대기 오염물질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되는 오존 농도 역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울산과 경북 일부 지역은 '매우 나쁨'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오존 농도가 높은 오후 시간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권고했다.바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당분간 서해상과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짙은 바다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되어 해상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섬 지역은 가시거리가 200m 이하로 짧아지는 곳이 많아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권 내에서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요일 이후에나 기온이 소폭 하락하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