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응징' 40대 유튜버 폭행한 20대 조폭

 일명 '조폭 처벌' 콘텐츠를 만들어 내던 40대 유튜버를 주먹으로 폭행한 집단이 최근 조폭 생활을 시작한 20대 신입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일행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음식점에서 유튜버 B씨(40대 남성)를 단체로 폭행했다. 당시 A씨 일행은 식당에 있던 B씨에게 접근해 주먹을 쥔 채 얼굴 등 여러 부위를 폭행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도주한 A씨 일행은 나흘 뒤인 지난달 30일 경남 거창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안양시에서 갱단에 합류한 신입회원으로 확인됐다.

 

한편,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조폭 처벌'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 경기도 수원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이 주최한 비공개 행사에 방문하여 조직폭력배들과 말다툼하다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문화포털

경산 유학생 살해범, 여장 위장술로 경찰 속였다

 경북 경산의 한 주거지에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치밀한 연극을 벌인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여성의 옷을 입고 피해자인 척 동선을 조작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실종 신고를 하는 기만술까지 발휘하며 수사에 혼선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원 수료증을 받기 위해 경산을 찾았던 피해자 B씨는 A씨의 집으로 들어간 뒤 종적을 감췄다. 당시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두 사람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으나, 강압적인 물리력 행사는 포착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B씨가 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확인되지 않았고, 대신 기이한 차림의 인물이 포착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A씨는 범행 직후 피해자의 옷을 입고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집을 나섰다. 그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대구 동대구역까지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역 내 화장실에서 다시 남성복으로 갈아입고 귀가한 그는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끄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가 스스로 대구로 떠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동선을 위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피의자의 대담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B씨가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범인이 직접 신고자가 되어 수사 초기 단계를 장악하려 한 것이다. 중국에 있는 유가족들이 SNS를 통해 간절히 행방을 수소문하고 주부산총영사관까지 나서 영사 조력을 요청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A씨는 태연하게 실종자 지인 행세를 이어갔다.그러나 경찰은 CCTV 분석 과정에서 A씨의 수상한 이동 경로와 피해자의 마지막 행적이 일치하는 점을 포착했다. 수사망이 좁혀지자 경찰은 지난 25일 저녁 A씨의 주거지를 급습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현장에서는 실종됐던 B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A씨는 체포 직후 압송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시신 상태를 토대로 정확한 살해 시점을 파악 중이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살인 혐의 외에 허위 신고로 수사력을 낭비하게 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압수된 디지털 기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며 두 사람의 관계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 총영사관 측은 한국 경찰에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며 유족 지원 절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