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문화유산 '서울마라톤' 17일 개최..10개국 141명 선수 참가

 2024 서울마라톤이 오는 17일 광화문광장~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구간에서 개최된다. 

 

보스턴·아테네 마라톤과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는 서울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의 최고 등급 '플래티넘 라벨'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획득한 대회이다. 

 

'서울 마라톤'에는 79개국 3만 8천여 명이 국제 엘리트, 마스터스 부문에 출전한다. 

 

국제 엘리트인 풀코스에는 케냐의 피리몬 킵투 킵춤바, 솔로모 키르와 예고 등 세계적인 마라토너 등 10개국 14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박민호, 김흥록 선수가 참가한다. 

 

한편, 일반인 코스인 마스터스 부분에는 풀코스와 10km 코스로 나뉘어 기량을 겨룬다. 

 

문화포털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 부산시, 형제복지원 피해자 지원 패러다임 바꿨다

 부산시가 형제복지원 사건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기존의 지원책을 넘어, 더욱 세심하고 촘촘한 지원망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피해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정병원을 기존 9개소에서 23개소로 대폭 늘리는 등 실질적인 조치에 나섰다. 또한 동절기를 맞아 연말연시 이웃 돕기 행사와 같은 지역 사회의 가용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지원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온기를 나누고 있다.물질적 지원을 넘어 피해자들의 정신적 치유와 사회적 관계망 회복에도 집중하고 있다. 부산시자원봉사센터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피해자 가정에 김치 40박스를 전달했으며, 피해자들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바르게살기운동 부산시협의회가 40박스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피해자들의 삶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2022년부터 진행해 온 '부산 치유의 숲 체험' 프로그램에 더해, 올해는 '부산박물관 기획전시 관람'과 같은 문화생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트라우마 치유는 물론, 피해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온전히 복귀하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피해자들이 겪을 수 있는 제도적 문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했다는 점이다. 시는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해 배상금을 받게 될 경우, 이 배상금이 재산으로 산정되어 기존에 받던 기초생활수급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에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을 건의하여 '국가폭력 사건 배상금의 재산산정 제외 특례' 조항을 신설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피해자들이 어렵게 얻어낸 배상금으로 인해 오히려 생계가 더 어려워지는 모순적인 상황을 막기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돋보이는 대목이다.이러한 부산시의 다각적인 노력에 피해 당사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석주 영화숙·재생원 피해자협의회 대표는 "올해 하반기 시에서 추진하는 지원의 방향성과 속도, 그리고 진정성에서 평생 느껴보지 못한 따스함을 느낀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사랑방 아랫목처럼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인 온기를 전하고, '2026년 새해 함상 해맞이 행사' 초청 등 일상 회복 지원 방안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피해자들의 삶에 꾸준히 함께하겠다는 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