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 해결, 성평등과 시민 참여 필요성 강조

 신임 YWCA 회장으로 선출된 조은영(60) 씨는 최근 "예산 투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저출생 문제에 대해 자본주의적 해결책은 천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출산과 돌봄 문제는 숙의와 합의를 통해 논의되어야 하며, 여성과 남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취업과 출산, 육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 열린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조 씨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고 전문적인 사회복지 활동가로서 활약해 왔다. YWCA와의 인연은 23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간 숙의와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 과정에 매료되어 왔다고 밝혔다.

 

YWCA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여성단체 중 하나다. YWCA는 여성들의 권리와 자주성을 위해 싸워왔으며, 돌봄 노동의 전문화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운동을 주도해 왔다.

 

조 씨는 YWCA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면서 지역사회와 청년들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운동을 선언했다. 특히 '흥청망청'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적 문제에 직접 참여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앞으로 YWCA는 성평등, 평화, 통일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평등 운동, 평화와 통일운동, 그리고 청소년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고자 한다.

 

조 씨는 이번 새로운 임기에서 YWCA를 이끄는 책임이 크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과 혁신에 두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을 통해 YWCA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를 끌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화포털

이민 단속 현장, 요원 총에 미국 시민 사망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쏜 총에 30대 미국 시민권자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가 또다시 들끓고 있다. 미등록 이민자 체포 작전 중 벌어진 이 사건을 두고 연방 정부와 지역 당국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진실 공방이 예고됐다.연방 당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정당방위'로 규정했다. 국토안보부는 숨진 여성이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살해하려 한 테러 행위"를 저질렀으며, 이에 요원이 자신과 동료를 지키기 위해 방어 사격을 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해 "요원이 자기방어를 위해 그녀를 쏜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의 원인을 급진 좌파의 폭력성으로 돌렸다.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시의 입장은 180도 다르다. 제이컵 프레이 시장은 연방 정부의 해명을 "헛소리(nonsense)"라고 일축하며 "ICE 요원이 무모하게 무력을 사용해 인명을 해쳤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현지 경찰국장 또한 숨진 여성이 애초에 수사나 단속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혀, 연방 당국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설명을 내놓았다.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은 현장의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영상에 따르면, ICE 요원들이 도로를 막아선 차량으로 다가가 운전자에게 내리라고 소리치며 문을 열려 했고, 차량이 이를 피해 움직이자 한 요원이 총을 꺼내 차 안을 향해 발사했다. 총에 맞은 차량은 잠시 질주하다가 다른 차와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번 사건은 ICE가 미네소타에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이민자 단속 작전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직후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말리아 난민이 미네소타를 장악했다"며 대규모 단속을 예고하자, 팀 월즈 주지사가 "미네소타를 상대로 한 전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연방과 주 정부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사건의 파문이 확산되면서 현장에는 수백 명의 추모객과 시위대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연방 정부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미니애폴리스는 지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 전역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M)' 시위를 촉발시켰던 도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