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 해결, 성평등과 시민 참여 필요성 강조

 신임 YWCA 회장으로 선출된 조은영(60) 씨는 최근 "예산 투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저출생 문제에 대해 자본주의적 해결책은 천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출산과 돌봄 문제는 숙의와 합의를 통해 논의되어야 하며, 여성과 남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취업과 출산, 육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 열린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조 씨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고 전문적인 사회복지 활동가로서 활약해 왔다. YWCA와의 인연은 23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간 숙의와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 과정에 매료되어 왔다고 밝혔다.

 

YWCA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여성단체 중 하나다. YWCA는 여성들의 권리와 자주성을 위해 싸워왔으며, 돌봄 노동의 전문화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운동을 주도해 왔다.

 

조 씨는 YWCA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면서 지역사회와 청년들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운동을 선언했다. 특히 '흥청망청'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적 문제에 직접 참여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앞으로 YWCA는 성평등, 평화, 통일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평등 운동, 평화와 통일운동, 그리고 청소년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고자 한다.

 

조 씨는 이번 새로운 임기에서 YWCA를 이끄는 책임이 크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과 혁신에 두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을 통해 YWCA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를 끌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화포털

끝나지 않는 소모전…러·우 전쟁 5년차 접어드나

 5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러시아가 막대한 인명 손실에도 불구하고 미미한 영토 획득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1km를 전진하는 데 약 160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보여준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매월 3만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면서도 실질적인 전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막대한 희생이 러시아 내부에서조차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군의 무능과 소모적인 전략을 꼬집었다.우크라이나 군 당국의 분석은 더욱 구체적이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3만 1700명에 달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신규 충원된 병력보다 9000명이나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병력을 잃는 속도가 채우는 속도를 압도하는,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주장은 서방의 분석과도 맥을 같이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러시아가 개전 이후 약 120만 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단일 분쟁에서 강대국이 입은 가장 큰 손실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사망자 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17배, 체첸 전쟁의 11배를 넘어서는 충격적인 규모다.러시아군의 막대한 인명 피해 배경에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활용 능력 급증이 자리 잡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무인 시스템 부대는 드론을 활용한 정밀 타격으로 러시아군의 목표물 파괴 효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렸고, 이는 러시아군 사상자 급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한편, 전쟁의 출구를 모색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자 회담 역시 실질적인 진전 없이 끝났다. 양측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하며, 평화를 위한 진지한 논의보다는 '보여주기식' 연극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