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손나은, 연기 논란 깼다… '김부장'으로 인생캐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안방극장에 액션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우뚝 섰다. 딸을 구하기 위해 어둠의 세계와 맞서는 아버지의 복수극을 그린 이 작품은 소지섭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바탕으로 방영 4회 만에 시청률 21.6%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극 초반 평범한 가장의 처절한 사투에 집중했던 시청자들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서사에 열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상생저축은행 대리에서 특수임무국 요원으로 정체가 밝혀진 배우 손나은이 자리하고 있다.손나은이 연기하는 정상아는 극 초반 전형적인 MZ세대 직장인의 모습으로 등장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지식한 상사 김부장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유행에 민감한 태도를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현실적인 오피스물의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김부장에게 딸을 위한 명품 선물을 조언하며 능청스럽게 대화를 주도하는 장면은 손나은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와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주인공의 복수 여정을 돕는 가벼운 조력자 정도로 인식되었다.하지만 정상아의 정체가 김부장을 밀착 감시하는 비밀 요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손나은의 연기 변신도 본격화되었다. 발랄했던 은행원의 가면을 벗고 냉철한 눈빛과 절제된 대사 처리를 선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사건의 핵심을 꿰뚫는 판단력과 차가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손나은의 변신은 전작들에서 지적받았던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친근함과 냉혹함을 오가는 캐릭터의 온도 차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특히 남파 공작원과의 일촉즉발 상황에서 보여준 액션 연기는 손나은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회칼을 든 상대와 대치하며 총구를 겨누는 긴박한 순간에도 인간적인 고뇌가 서린 감정선을 놓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액션 배우를 넘어 캐릭터의 입체적인 내면까지 표현해내려는 그녀의 노력이 돋보인 대목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롯이 배우로서의 무게감을 증명해낸 이번 작품은 손나은의 연기 인생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실 손나은은 2011년 데뷔 이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으나 늘 연기력에 대한 엄격한 잣대에 시달려야 했다. '대행사'에서의 화려한 재벌 3세나 '가족X멜로'에서의 생활력 강한 장녀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지만, 발성과 표정 처리에 대한 아쉬움은 늘 숙제로 남았다. 그러나 '김부장'의 정상아는 그녀가 가진 세련된 외모와 트렌디한 감각,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배역이 되었다.작품의 흥행과 더불어 손나은의 철저한 자기 관리 역시 연일 화제다. 최근 공개된 근황 사진 속 그녀는 슬림하면서도 탄탄한 비율을 자랑하며 비밀 요원 캐릭터에 걸맞은 완벽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실루엣은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는 극 중 모습에 설득력을 더한다. 연기적 성장과 비주얼적 완성도를 동시에 거머쥔 손나은이 소지섭과 함께 '김부장'의 남은 여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대중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