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폭로자는 삭제, 담임은 증언…리센느 '원이 일진설'의 결말

리센느 원이를 둘러싼 이른바 ‘일진 의혹’이 중학교 시절 담임교사의 공개 반박으로 일단락된 가운데, 해당 교사가 SNS 계정을 삭제하며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원이를 향한 응원을 당부하는 동시에, 무분별한 폭로와 악성 댓글이 반복되는 온라인 문화를 에둘러 비판했다.원이의 중학교 담임교사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원이 담임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제 일이 잘 해결된 듯하니 이만 계정을 삭제하려고 한다”며 “다만 이번 논란을 만든 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몇 마디 남기고 가겠다”고 밝혔다.A씨는 먼저 원이를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원이 예쁘게 봐달라. 잘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이 이번 일을 겪으며 느낀 생각을 담은 글도 함께 공유했다.그는 SNS가 소통을 쉽게 만든 도구로 설명되지만, 현실에서는 오히려 일방적인 주장과 비난이 넘쳐나는 공간이 됐다고 지적했다. A씨는 “언제나, 어디서든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설명과 달리 지금 시대는 소통이 부재하고 일방향식 발언만 넘쳐나는 듯하다”며 “이해와 배려가 사라진 모습은 교육 현장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A씨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타인을 쉽게 질책하거나 비난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원이를 향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와 원색적인 악성 댓글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는 논어의 구절인 ‘삼인행 필유아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뜻으로,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는 의미다. A씨는 타인을 안 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좋은 점을 먼저 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자인 원이를 향해서도 비난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이의 학창 시절과 관련한 일진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A씨는 직접 SNS 계정을 개설해 원이의 중학교 시절 모습을 증언했다. 그는 졸업앨범, 과거 편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자신이 실제 담임교사였음을 밝히고, 원이가 전교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A씨의 공개 반박 이후 원이를 둘러싼 의혹은 급격히 힘을 잃었다. 반면 최초로 일진설을 제기했던 누리꾼은 관련 글을 삭제한 뒤 별다른 해명 없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논란은 교사의 실명성 있는 증언과 자료 공개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폭로가 빠르게 확산되고, 당사자가 해명하기 전까지 악성 댓글이 이어지는 온라인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은 남았다. A씨는 계정을 삭제하며 논란의 장에서 물러났지만, 마지막 글을 통해 타인을 향한 판단과 비난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