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광화문에 등장한 100m 상소문, 그 내용은?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울려 퍼졌다. 독립운동가 후손과 영남 유림 등은 11일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조선시대 유생들의 집단 상소 방식인 '영남만인소'를 재현하며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를 촉구했다.이들이 문제 삼는 핵심은 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지도급 인사들의 서훈 등급이 그들의 공적에 비해 현저히 낮게 책정되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이 건국훈장 3등급(독립장)에, '만주벌 호랑이' 김동삼 장군이 2등급(대통령장)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이들의 청원은 1만 2천여 명의 서명이 담긴 100미터 길이의 한지에 상소문 형태로 담겼다. 집회를 마친 후 집행위원회는 이 상소문을 청와대에 직접 전달하며, 온라인과 현장에서 뜻을 모은 시민들의 염원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접수시켰다.이번 집회가 주목받은 것은 '만인소'라는 역사적 형식을 차용했기 때문이다. 만인소는 조선 후기 영남 지역 유생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이들이 연명하여 국정에 대한 뜻을 전달하던 집단 청원 방식이다. 1792년 사도세자 추존을 요구하며 시작된 이래, 19세기 말까지 총 7차례 이어지며 당대 지식인들의 여론을 상징하는 역할을 했다.집행위원회가 내건 요구사항은 크게 세 가지다. 석주 이상룡 선생을 포함한 독립운동 지도급 인사 20인에 대한 서훈의 정당한 재평가, 현행 상훈법 개정, 그리고 아직 빛을 보지 못한 미서훈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적극적인 포상이 그것이다. 이들은 청와대뿐만 아니라 국가보훈부와 여야 정당에도 같은 내용의 뜻을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상소문 원본은 향후 안동 지역의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 행동으로 국회의사당을 찾아 입법부의 역할을 촉구하는 행진을 준비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