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내란 부화수행' 낙인 찍은 민주당 vs "부산시민 명예 훼손" 발끈한 박형준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부산시가 '내란에 부화수행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치졸한 정치공세"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부산시와 시민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내란특검대응특별위원회의 발표였다. 특위는 행정안전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청사 폐쇄 및 출입자 통제를 지시한 공식 시각이 작년 12월 4일 0시 40분에서 50분 사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이보다 1시간 20분이나 앞선 12월 3일 오후 11시 20분에 이미 청사를 폐쇄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으며, 이는 부산시가 계엄군의 지휘 체계에 선제적으로 동조한 '내란 부화수행'의 명백한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에 대한 행안부의 즉각적인 감찰을 촉구하며 박형준 시정을 정조준했다.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은 14일, '민주당 특위 부화수행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상세한 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는 비상계엄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시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거나 계엄에 동조한 사실이 없다"고 못 박으며, 민주당이 제기한 '시간차' 의혹의 핵심을 정면으로 돌파했다.박 시장이 제시한 타임라인에 따르면, 행안부 운영지원과의 한 주무관이 부산시 당직 담당관에게 유선으로 청사 폐쇄 지시를 전달한 시각은 12월 3일 오후 11시 15분경이었다. 이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식 전파 시각보다 훨씬 앞선 시간으로, 부산시의 청사 폐쇄 조치가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명확히 하는 근거다. 박 시장은 "당시 행안부 관계자 확인만으로도 쉽게 파악 가능한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주장이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결여된 억측이라고 비판했다.나아가 박 시장은 부산시가 계엄에 동조하기는커녕, 오히려 가장 먼저 반기를 들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오후 11시 10분경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한 직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으며, 11시 40~50분경 시청에 도착하자마자 기자들의 출입을 허용하는 등 불필요한 통제를 즉각 해제했다고 밝혔다.특히 12월 4일 0시경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0시 45분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비상계엄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내란 부화수행'이라는 민주당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명백한 사실이라는 것이다.박 시장은 "부화수행이라는 주장은 부산시의 실제 대응과 정면으로 배치되며 부산시와 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치공세"라고 규정하며, "저와 부산시는 앞으로도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수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정치적 공세에 휘둘리지 않고 부산 발전을 위한 시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