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남원 춘향제, '세계유산' 반열 오를까?

 한 세기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전북 남원의 춘향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남원시는 지역의 상징이자 국내 최장수 전통 축제인 춘향제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보호 모범사례(Register of Good Safeguarding Practices)'로 등재하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했다.이번에 춘향제가 도전하는 '보호 모범사례'는 문화유산 그 자체를 목록에 올리는 '대표목록'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는 특정 무형유산을 성공적으로 지키고 발전시켜 온 과정과 노력, 즉 보존 활동의 체계와 방식을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등재에 성공하면 춘향제의 보존 방식은 전 세계 국가들이 자국의 무형유산을 지키는 데 참고하는 표준 모델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남원시가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데에는 춘향제만이 가진 독보적인 정체성이 있다. 춘향제는 이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판소리 '춘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즉, 축제 자체가 판소리라는 무형유산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다음 세대로 전승하는 살아있는 실천의 장이라는 점에서 등재 명분과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춘향제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족의 얼을 지키고자 기생들이 중심이 되어 춘향의 절개를 기리는 제사를 지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96회의 역사를 거치며 춘향전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남원시는 전문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학술 연구에 돌입한다. 춘향제의 지속 가능한 전승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해외 전문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번 유네스코 등재 추진은 100주년을 앞둔 춘향제가 지역 축제의 한계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 보존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남원시의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춘향제가 국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