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데뷔골 아이아스 합격점, 제주의 창은 날카로웠다

 제주SK의 수장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한국 축구의 특수한 환경인 병역 문제에 대해 소신 있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 선수들의 군 입대가 해외 진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국가의 법과 규칙에 대한 존중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는 외인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의 구조적 특징을 깊이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태도로 풀이되어 축구계의 이목을 끌었다.이날 경기는 제주의 입장에서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한판이었다. 제주는 전반 초반 김신진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상대 수비수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수비를 노출했다. 다행히 전반 종료 직전 토비아스의 동점골과 후반 교체 투입된 아이아스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원더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세르지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는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수비 집중력 결여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내준 점을 지적하며, 훈련 과정에서 세트피스 방어에 많은 공을 들였음에도 실수가 반복되는 상황을 경계했다. 그는 상대가 잘했다기보다 팀 내부의 실책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며,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비 라인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공격진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었다. 시즌 초반 제주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고전했으나, 최근 들어 김신진과 아이아스 등 전방 자원들이 제 역할을 해주며 득점 루트가 다양해지고 있다. 세르지우 감독은 마무리 세션 훈련의 성과가 실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후반기 들어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다득점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점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인천전을 끝으로 잠시 팀을 떠나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된 선수들에 대한 애틋한 작별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세르지우 감독은 입대를 앞둔 세 명의 선수들이 가진 기량과 인성을 높게 평가하며, 그들이 김천 상무에서 보낼 시간이 선수 커리어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되길 기원했다. 동시에 유럽 구단들이 한국 선수를 영입할 때 군 문제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현실을 짚으면서도, 이를 한국 축구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리스펙해야 한다는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제주는 이번 무승부로 리그 7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싸움의 불씨를 살려 나갔다. 수비 불안이라는 명확한 과제를 안고 있지만, 살아난 공격력과 외인 감독의 확고한 철학 아래 팀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주축 선수들의 입대로 인한 전력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향후 제주의 성적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르지우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을 치하하며 다음 경기를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