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5·18 폄훼' 이진숙 침묵, 국힘의 거대한 퇴행

 국민의힘이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보다도 후퇴한 역사 인식과 징계 잣대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최근 이진숙 의원이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취지의 포럼을 강행했으나, 당 차원의 징계 논의는 사실상 멈춰 선 상태다. 이는 7년 전 유사한 논란이 발생했을 때 즉각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던 과거의 대응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국회에서 열린 포럼의 내용과 이 의원의 태도에 있다. 해당 행사에서는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거나 특정 지역의 고립을 주장하는 극단적인 발언들이 쏟아졌다. 이 의원 역시 5·18의 성역화를 문제 삼으며 이러한 흐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이를 단순한 '학술행사'로 치부하며 징계 가능성을 일축해 논란을 키웠다.과거 2019년 자유한국당은 지만원 씨를 초청해 5·18 북한군 개입설을 퍼뜨린 의원들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징계 절차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당시 지도부는 보수 가치에 반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제명과 당원권 정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반면 현재의 지도부는 당원 3,700여 명이 직접 제소장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당내에서는 징계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윤리위원회는 최근 비당권파 의원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속전속결로 회의를 열어 중징계를 내리는 등 서슬 퍼런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이진숙 의원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독립기구라는 핑계 뒤에 숨어 심의 대상조차 올리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는 윤리위가 특정 계파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일부 지도부 인사들은 이 의원의 행위를 '표현의 자유'나 '질문의 권리'로 포장하며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나섰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공언하고 광주에서 무릎을 꿇었던 과거 지도부의 쇄신 노력은 온데간데없다.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을 다시 정쟁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당의 외연 확장을 스스로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이유다.결국 국민의힘은 스스로 설정했던 '최소한의 선'을 무너뜨리며 과거보다 퇴행한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당원 중심 정당을 표방하면서도 정작 당원들의 징계 요구는 묵살한 채 특정 의원을 감싸는 행태는 보수 정당의 정체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6년의 국민의힘은 7년 전보다 못한 수준의 윤리 의식을 보여주며 스스로 나락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