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정책 퀴즈 된 민주 전대…당내 "기둥뿌리 뽑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향한 경쟁이 투표일을 나흘 앞두고 정책 대결이 아닌 감정 섞인 설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세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 이후에도 라디오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대의 인격과 과거 전력을 겨냥한 날 선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서로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기는 '단타식 네거티브'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거세다.송영길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청래 후보의 발언 번복 논란을 정조준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송 후보는 과거 지방선거 평가와 관련해 정 후보가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며, 기억력과 지적 능력을 비하하는 거친 표현을 동원해 상대를 몰아붙였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시하는 정 후보의 행보를 '스토킹'에 비유하거나 국정과제 숙지 미달을 지적하며 후보로서의 자질 부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정청래 후보 역시 송 후보의 공격에 즉각 맞대응하며 장외 설전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송 후보가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를 공개한 점을 문제 삼으며 발언의 가벼움을 지적했고, 자신의 SNS에 송 후보를 조롱하는 듯한 제목의 영상을 공유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또한 김민석 후보와는 '치하'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사용 적절성을 두고 유치한 공방을 벌이는 등 정책과는 무관한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며 대립각을 세웠다.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사이의 갈등은 20여 년 전의 정치적 선택과 과거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까지 확장됐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종교계 갈등 사례를 언급하며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몰아세웠고, 이에 정 후보는 김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을 '배신 트라우마'라고 규정하며 맞받았다. 정책 역량을 검증해야 할 토론 자리는 상대의 해묵은 과오를 들춰내 낙인을 찍는 폭로전으로 변질되었으며, 이는 당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당 지도부는 경선 과열로 인한 갈등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례적인 공개 회의까지 중단하는 고육책을 내놓았다.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이 나타나자 비공개 전환을 통해 내부 분열이 외부에 생중계되는 상황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 후보가 김 후보의 의혹 제기를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전대 이후 윤리감찰까지 예고하면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선 후유증으로 인한 당내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네거티브에 대한 엄정 대응을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들의 언어는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쿠데타'나 '폭동' 같은 극단적인 용어가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서슴없이 등장하며 지지층 사이의 감정 골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17일 선거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패배한 진영의 승복과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신임 지도부는 출범과 동시에 당내 봉합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