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금리 안 내리면 무역 중단”…트럼프 압박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다시 높였다. 이번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국가들과의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고용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들과의 교역을 끊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이번 발언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최근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해지자 연준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국가가 어느 곳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거론하며 연준 이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새로운 지도부를 맞은 연준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번에는 애국자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높은 금리가 미국에 매우 불공정한 불이익을 안기고 있으며 자신은 이를 그대로 두지 않겠다는 주장도 이어갔다.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교역 중단 발언을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조치라기보다는 강한 압박성 발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거시경제와 중앙은행을 분석하는 에버코어 ISI 분석팀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사실상 해당 게시물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나 채권 금리, 주가, 달러 가치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미 CNBC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 높게 평가했다. 미국이 주요 교역국을 포함해 수십개 국가와의 무역에서 상당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적자를 보는 국가와의 교역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은 극단적인 내용이라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이 미국 경제에 불필요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저스틴 울퍼스 미시간대 공공정책·경제학 교수는 SNS를 통해 미국이 이날 좋은 고용 지표를 받았음에도 대통령이 이에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방식으로 반응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때문에 오히려 미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더욱 걱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실제 미국의 최근 고용 상황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6만2000명 증가하며 최근 5개월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보다 인상할 가능성까지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기준 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약 59.4%로 반영하고 있다. 고용 호조가 이어지면서 금리 방향을 둘러싼 시장의 전망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의 재임 기간에도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왔다. 이후 워시 의장을 새 수장으로 앉힌 직후에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번에는 연준 이사들의 해임을 시도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무역을 수단으로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역적자 국가와의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발언과 연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