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한병도, 5·18 조롱한 배재고에 눈물까지

 고교 야구 대회 현장에서 발생한 역사 왜곡 조롱 구호 사태가 정치권의 교육 제도 개편 논의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학생들의 일탈이 아닌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왜곡된 역사 인식의 결과로 규정했다. 특히 야당은 학교 현장에서의 혐오 표현 방치와 부실한 민주시민 교육이 이번 사태를 예견된 비극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전북 익산 출신이자 과거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된 이력이 있는 한 직무대행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무게를 강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당시 국가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시민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정치적 성향을 떠나 인간으로서 역사적 아픔을 조롱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 특정 정치 세력의 옹호와 부적절한 교육 자료 배포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해당 학생들의 행위를 '표현의 자유'라는 논리로 감싸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스포츠맨십을 상실한 경기는 단순한 놀이에 불과하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한 학교와 지도자, 그리고 이를 방관한 여당의 책임을 물었다.교육 현장의 구조적 결함에 대한 구체적인 지적도 이어졌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배재고를 포함한 일부 교육 기관과 공공도서관에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도서들이 여전히 비치되어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왜곡된 역사 인식이 교육 현장 주변에 방치되면서 학생들이 극단적 커뮤니티의 언어를 놀이처럼 소비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에 학교 내 역사 관련 자료에 대한 전수 점검을 강력히 촉구했다.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입법 움직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민주시민 교육 지원법을 다시 검토하고, 헌법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일회성 징계에 그치지 않고 교육 과정 전반에서 혐오 표현이 조장되지 않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징계 수위의 적절성 여부보다는 역사 왜곡 방지에 방점을 찍겠다고 설명했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앞서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6개월간 대회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달 29일 청룡기 대회 중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취지의 구호를 외친 것에 따른 조치다. 현재 배재고 정문 앞에는 시민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으며, 학교 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