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잠실 봉쇄에 펜싱팀 장비 없이 출전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팀이 정치적 시위의 여파로 본인의 장비조차 챙기지 못한 채 국제대회 출길에 오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상욱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16일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향했으나, 평소 손에 익은 칼과 재킷 대신 급조한 장비들을 가방에 담아야 했다. 지방선거 개표소였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의해 완전히 봉쇄되면서 경기장 내 협회 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개인 장비 반출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이번 사태는 단순한 물품 미지참을 넘어 국가대표팀의 행정 시스템 자체를 마비시켰다. 시위대가 경기장 입구를 원천 차단하면서 대한펜싱협회 직원들은 사무실에 진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대회의 기초적인 참가비 송금 업무부터 차질을 빚었다. 선수들은 출국 직전까지 장비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결국 동료 선수들의 예비 장비를 빌려 신발과 옷을 맞추는 등 그랜드슬램급 대회를 앞두고 최악의 컨디션 난조를 겪게 되었다.핸드볼경기장에는 펜싱 외에도 핸드볼, 산악, 우슈 등 총 9개 종목 단체가 입주해 있어 체육계 전체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대한체육회는 시위 장기화로 인해 지도자 보수 지급과 세금 납부 등 필수 행정 업무가 중단되었으며, 특히 100일도 남지 않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막대한 차질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매일 아침 사무실 출근을 시도하는 직원들과 이를 막아서는 시위대 사이의 대치가 반복되면서 체육 단체들의 기능은 사실상 멈춰 섰다.정치권에서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중재에 나섰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직접 시위 현장을 찾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앞길을 막는 행위는 명분을 잃는 일이라며 시위대의 협조를 강력히 촉구했다. 장 대표는 중계 카메라 설치 등 시위대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는 대신 체육회 직원들의 출입을 허용하는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일부 강경파 시위자들의 반발과 추가 확인 요구가 이어지며 합의는 현장에서 무산되었다.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아선수권은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과 더불어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린 매우 중요한 대회다. 펜싱 강국인 한국으로서는 최상의 전력을 다해야 하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본인의 체형에 맞춘 특수 장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불리한 조건에 놓였다. 시위대가 전자기기 반출 금지 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체육 단체의 행정용 컴퓨터와 선수들의 경기용 장비까지 묶어두면서 스포츠 현장이 정치적 갈등의 볼모가 되었다는 비판이 거세다.현재 핸드볼경기장 주변은 여전히 시위대와 경찰, 체육회 관계자들이 뒤섞여 극도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의 중재안 발표 이후에도 현장에서는 세부 이행 조건을 둘러싼 실랑이가 계속되면서 대한체육회의 정상적인 업무 복귀는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펜싱 대표팀은 현지에서 대체 장비 적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본인의 장비 없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