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하이브, 경영권 논쟁 속 뉴진스-아일릿 표절 논란 재점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경영권 다툼이 점차 확산하면서 뉴진스 표절 논란이 다시 한번 불붙고 있다. 

 

하이브 측이 22일,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갈등이 심화하였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의 '뉴진스 베끼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히며 이 같은 발언은 어도어가 한 달 전부터 제기한 '뉴진스 표절' 문제를 묵과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탐지하고 감사권을 발동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주요 주주로,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표절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파국에 직면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양사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포털

“일본인 점점 내향적으로”…경제 침체·개인주의 영향

일본인의 성격이 갈수록 내향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개인주의 확산 등이 일본인의 외향성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 아사히신문은 아오야마가쿠인대학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성격특성 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연구팀은 총 48개 연구에서 일본인 4만9905명의 데이터를 모아 외향성 변화를 살펴봤다.외향성은 1점부터 7점까지 평가했으며 4점이 중간값이었다. 분석 결과 2010~2015년 일본인의 외향성 평균 점수는 4.05점이었지만 2016~2021년에는 3.82점으로 낮아졌다.남녀 모두 시간이 흐를수록 외향성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기간을 놓고 보면 여성의 외향성은 평균 4.07점으로 남성의 3.80점보다 높았다. 하지만 성별과 관계없이 조사 기간이 지나면서 외향성이 낮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외향성은 일반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성향과 관련된다. 따라서 외향성 점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내향적인 성향이 강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 결과만 놓고 보면 일본 사회 전반에서 사람들의 활동성과 사교성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이 같은 변화는 다른 국가들과도 차이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진행된 유사한 조사에서는 외향성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나타난 변화가 다른 주요 국가들의 흐름과는 달랐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일본인의 외향성이 낮아진 배경 가운데 하나로 경제적 요인을 주목했다. 일본이 이른바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간의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경제 상황이 사람들의 성격 특성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연구에서는 경기 호황과 외향성 사이에 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경제 상황이 좋아질수록 외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진행된 유사한 조사에서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외향성이 높아지는 정도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주의의 확산도 또 다른 배경으로 거론됐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했지만 개인주의가 확산하면서 기존의 사회적 관계와 충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특히 일본에서 확산한 개인주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나타나는 개인주의와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다른 사람과 자신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 방식과 달리, 일본에서는 ‘타인과의 관계를 끊는 개인주의’가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확산 역시 일본인의 성격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SNS가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 방식에 영향을 미치면서 외향성과 내향성에도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아사히신문은 외향적인 사람의 경우 SNS를 사용하면서 외향성이 더욱 높아지는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SNS 사용 이후 외향성이 더 낮아졌다는 기존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일본인의 성격 특성이 10여 년에 걸쳐 어떤 방향으로 변화했는지를 분석한 결과다. 경기 침체나 개인주의, SNS 등이 외향성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각각의 요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그럼에도 4.05점에서 3.82점으로 낮아진 외향성 지표는 일본 사회에서 사람들의 성향이 장기간에 걸쳐 변화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