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특별귀화 '라건아' 국내선수가 아닌 외국선수로 분류 결정

 한국농구연맹(KBL)은 라건아의 신분을 외국선수로 결정했다. 

 

17일 KBL센터에서 열린 제29기 7차 이사회에서 "라건아를 2024~2025시즌에서 외국 선수 규정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라건아는 2012년 외국선수로 울산 현대모비스로 한국에 데뷔한 뒤, 2018년 1월에 특별귀화를 인정받아 귀화 선수 신분이 되었다. 

 

이후 라건아는 프로농구 소속팀, 대한민국농구협회, KBL과 계약하고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현재 라건아는 소속팀 KCC와의 계약이 5월 31일에 종료되기에 향후 신분과 계약 등에 관해 뜨거운 이슈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BL 이사회는 라건아의 신분을 외국선수로 확정했으며,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에  2025~2026시즌부터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을 추가해 총 7개국으로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또한 국내 선수 드래프트 선발 기준에 대해서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선수로 5년 이상 등록된 외국 국적의 선수는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으며, 2024~2024시즌 올스타전 투표 방식에 대해서 팬 투표 50%와 미디어투표 50%로 변경했다.

 

문화포털

일반고 자퇴생 2배 폭증...고교학점제가 만든 '학교 탈출 러시' 실태

 고등학생들의 학교 이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일반고 자퇴생이 1만8498명으로 5년 만에 거의 2배로 증가했고, 검정고시 지원자 중 고등학교 자퇴생이 61%를 넘어섰다. 검정고시 출신 수능 응시자도 지난해 2만109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제 고교 자퇴 후 '검정고시'가 상위권 대학 진학의 새로운 통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정부의 졸속 고교학점제 도입이 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등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무차별적인 내신 경쟁의 전쟁터로 변해왔다. 수능의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내신이 오히려 학생들의 자유와 권리를 빼앗는 족쇄가 되었다. 교사들에게는 교육보다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작성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되었고, 그 부담은 AI 활용 유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특히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 제1호'로 추진된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이라는 명분과 달리, 실제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초래했다. 학부모들은 유리한 과목 선택을 위해 교육컨설팅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5등급 상대평가'라는 변별력 없는 평가체계가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되고 있다.교사들의 고통도 심각하다. 고교학점제 정상 운영에 필요한 8만8천여 명의 교사 추가 확보는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지난 5년간 1만6천 명 이상의 교원이 감축되었다. 교사들의 업무는 폭증했고, 과목별 출석률 관리까지 추가되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결국 졸속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시행 한 학기 만에 '전면 폐지' 요구에 직면하게 되었다.현 교육 시스템이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만 집중하는 것도 문제다. 성장 과정의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우며, 대학 진학 후에도 많은 학생들이 이 문제로 고민한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중도 탈락률이 자연계열 4.9%, 인문·사회계열 2.5%에 달하는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고교학점제의 또 다른 문제는 '교과목 쪼개기'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들이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융합교육에 역행하고 있다. 이러한 파편화된 교육으로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학생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인데, 맞춤형을 핑계로 편식을 조장하는 현 시스템은 교육의 기본 원칙에 위배된다.진정한 맞춤형 교육은 교수학습 방법의 다양화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쪼개진 교과목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적극적인 학습 노력임을 인식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