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주스에 닥친 위기' 급등하는 가격으로 '긴장'

 브라질과 미국에서의 기후 변화와 전염병으로 인해 오렌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오렌지주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농축 오렌지주스 가격은 파운드당 4.92달러로 1년 전보다 거의 두 배 높은 수준이었다.

 

오렌지 생산 1위 국가인 브라질에 기상 악화와 감귤녹화병의 확산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며 오렌지주스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있다. 감귤녹화병은 감귤류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고 과일의 품질을 떨어뜨리며 결국에는 죽게 만든다.

 

한편, 미국 오렌지 수확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플로리다에서도 상당수의 과수원이 허리케인과 한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국제과채주스협회(IFU)의 키스 쿨스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큰 위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오렌지주스 산업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재편될 전망이며, 일부는 오렌지 대신 다른 감귤류 과일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예시로 일본의 일부 업체는 엔저화 현상으로 인해 오렌지 수입 비용이 증가하자 자국 생산 감귤류 과일로 주스를 만들고 있다.

 

문화포털

"국정원 보고 중 폭탄주 만취, 경호원에 업혀 나왔다"…윤건영, 尹 기행 추가 폭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행적에 대한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윤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2월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보고를 형식적으로 마친 뒤 소위 '소폭'이라 불리는 폭탄주를 만들어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테이블을 돌며 술을 마시다 만취 상태에 이르렀고, 결국 경호관에게 업혀서 빠져나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이 사안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일국의 대통령인데 너무하지 않느냐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사안의 민감성과 심각성을 내비쳤다.윤 의원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가짜 출근'을 했으며, 이를 숨기기 위해 4억 원의 세금을 들여 별도의 통로까지 만들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는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해외 순방길에 '참이슬 fresh' 소주 페트병 10개를 챙겨갔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공적인 직무 수행 중에도 사적인 기행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위들은 대통령으로서의 공사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의 직무수행 태도 전반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특히 논란이 된 것은 한남동 관저의 인테리어 문제였다. 윤 의원은 정권 교체 직후 직접 방문했던 관저가 "너무 왜색풍이었다"고 증언했다. 과거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사용될 당시 장독대가 있는 등 한국적인 멋을 간직했던 공간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대통령실이 고종과 명성황후의 처소였던 경복궁 건청궁에서 빌려 간 왕실 공예품 9점이 바로 그 관저에 배치되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를 종합하면 왜색풍으로 꾸며진 공간에 우리 왕실의 유물을 두는 부조리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의 취향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윤 의원은 "그렇다"고 답하며, 이를 "자기만의 미친 짓"이자 "공사 구별이 안 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내란 재판에 임하는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가증스럽다"고 평가하며, 이는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이에게 죄를 떠넘기려는 행태라고 일갈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잡범'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불법 계엄 사태 이후 그가 보여준 모습에서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들은 윤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뿐만 아니라 현재의 태도까지 포괄적으로 문제 삼으며, 그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