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vs 어도어, 업계 동요…끝나지 않는 법정 전쟁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누구를 위한, 무엇을 얻기 위한 싸움인지 잘 모르겠다. 지긋지긋하게 싸웠다"고 발언하며 갈등의 지초를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은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분쟁이 얼마나 길고 복잡한지를 나타내는 한편, 어도어의 경영진과 하이브 사이의 긴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을 시도했다. 그러나 법원은 민 대표의 주총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여 이러한 시도를 저지했다. 이는 민 대표에게 임시로서의 승리로 평가되었으며, 그는 이를 기회로 하이브와의 화해를 모색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하지만 하이브는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민 대표는 이미지 손상과 함께 회사와 아티스트들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또한 현재 용산경찰서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민 대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K팝 산업 내에서의 관행과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더 큰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하이브가 민 대표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화할 경우, 민 대표와 어도어의 계약적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회사의 경영 및 투자 유치 등에 큰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 간의 갈등을 넘어서, 대중과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분쟁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화포털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 아들 프롬트웬티 수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 강릉시의 정치 지형이 뒤바뀌는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당선인의 가족이 뜻밖의 수난을 겪고 있다. 가수 프롬트웬티로 활동 중인 김래환 씨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아버지 김중남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현장을 누볐으나, 당선 소식과 함께 일부 극단적인 누리꾼들로부터 무차별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게 되었다. 가족으로서 아버지를 응원한 순수한 행위가 정치적 진영 논리에 의해 난도질당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프롬트웬티는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평소 고수하던 화려한 탈색 머리를 검은색으로 단정하게 염색하는 정성을 보였으며, '김중남 아들'이라는 문구가 선명한 파란색 유세복을 입고 거리에서 춤을 추며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아버지를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기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그의 모습은 지역 사회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그러나 김중남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쁨도 잠시, 프롬트웬티의 개인 계정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누리꾼들이 몰려와 그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비하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이들은 가족 관계라는 특수성을 무시한 채 오로지 정치적 잣대만을 들이대며 공격을 이어갔고, 이에 반발하는 팬들과 일반 누리꾼들이 가세하면서 온라인 공간은 거대한 전장으로 변모했다.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강릉시라는 지역적 특수성도 한몫을 하고 있다. 김중남 당선인은 강릉 시정 역사상 최초의 민주당 계열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보수 진영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간 진보 진영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강릉에서 일궈낸 승리인 만큼, 이에 반발하는 극단적 지지자들의 분노가 후보 본인을 넘어 가장 가까운 가족이자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아들에게 투사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김중남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강릉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인 도시와 청년들이 돌아오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동해안의 중심 도시로서 강릉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상 첫 진보 시장으로서 겪게 될 정치적 견제와 지역 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해 나갈지가 향후 시정 운영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프롬트웬티 측은 현재 쏟아지는 악성 댓글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팬들은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를 우려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2021년 데뷔 이후 개성 있는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그가 이번 정치적 풍파를 딛고 본업인 가수로 어떻게 복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그의 SNS 게시물 아래에는 여전히 비난과 응원의 댓글이 뒤섞이며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