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중성화, 임신한 고양이에게도 자행됐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참여한 일부 동물 병원이 임신 중인 길고양이를 포획해 수술을 감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청주시에서 지원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은 암컷 고양이 1마리 당 22만 원의 중성화 수술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는 3월부터 5월까지 청주시와 계약하에 TNR 사업을 진행한 6개 동물 병원 중 2개 병원이 임신 중기 이상인 고양이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시행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들 병원에서는 수년간 길고양이를 무분별하게 포획해 왔고, 일부 고양이는 이미 임신 중이었으며 수술 후에 적출된 자궁 사진에 새끼가 함께 보인다. 현재 법에 따르면 임신 중인 동물에 대한 중성화는 금지되어 있으며, 이는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행위로 간주한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포털 사진을 확인하고 병원 측이 임신 묘라는 사실을 알고도 수술을 진행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제재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지속될 경우 병원들에 경고 조치를 취하고, 위탁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물복지협회는 이와 관련하여 모든 관련 병원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며, 이번 사건은 동물보호법상의 학대 행위로 규정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올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4억2천여 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동물 병원들에 대한 위탁 계약을 하반기에 재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수의학적으로 고양이의 임신 기간은 약 9주이다. 이 중 3~4주 차가 되면 수유를 위해 젖꼭지가 발달하며, 5~6주 차가 되면 배가 불러오는 등의 시각적인 변화가 드러난다. 4주 차 이후에는 초음파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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