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베릴, 중남미 섬 지역 강타 '큰 피해 예상'

 중남미 카리브해 동쪽 섬 지역에서 강력한 허리케인 발생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허리케인 베릴(Beryl)은 카리브해 윈드워드 제도에 상륙하며 강력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베릴은 4등급으로 분류되며 최대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베릴의 영향 아래 지역에서는 통신이 두절되고,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베릴이 매우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임을 경고했다. 특히 주요 섬들인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토바고,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등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되어 수천 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대피소에서 대기 중이다.

 

미국과 멕시코를 거쳐 이동 중인 베릴은 최대 3m 높이의 폭풍 해일과 250㎜의 강한 비를 예상하고 있다. 베릴은 멕시코 유카탄반도 부근에서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미국 걸프 연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허리케인 베릴은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바닷물 온도가 허리케인의 세력을 강화시켰다. 전문가들은 올해 평년을 웃도는 17∼25개의 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허리케인 발생은 대서양과 태평양의 해수 온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화포털

박지현 "내로남불" 직격…민주, 선호투표제 확정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17 전당대회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당 대표 선출 방식에 '선호투표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4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어 결선 투표의 구체적 방법으로 선호투표를 명시한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민주주의 부정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계파 간 갈등으로 인한 전대 룰 확정 지연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자 전원에게 선호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1순위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의 표를 차순위 후보들에게 배분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제도가 사표를 방지하고 유권자의 뜻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민주주의 업그레이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부터 지향해온 가치임을 언급하며, 이를 반대하는 측을 향해 기득권 유지를 위한 '내로남불'식 태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당내 계파 간의 시각차는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친명계는 선호투표가 별도의 재투표 없이도 결선 투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라고 주장한 반면, 친청계는 당헌상 결선 투표는 반드시 별도의 투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규정 위반 문제를 제기했다. 양측의 팽팽한 대립 끝에 지도부는 당규 개정을 통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친청계 의원들은 당의 혼란을 막기 위해 소신을 굽히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단락되는 듯했다.그러나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한 인적 이탈이 발생하며 당내는 다시 술렁이고 있다. 친청계 핵심인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번 의결을 용납할 수 없다며 전격적인 사퇴를 선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직을 내려놓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박규환 최고위원 등 다른 친청계 위원들은 '선당후사'의 정신을 강조하며 구두로 동의했으나, 지도부 내의 균열은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채 전당대회 준비의 불안 요소로 남게 됐다.선호투표제 도입과 달리 '청년 최고위원' 제도 신설 안건은 최종 부결 처리됐다. 선출직 최고위원 중 1명을 청년 몫으로 배정하자는 이 제안은 친명계가 강력히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친청계의 반대 논리에 부딪혀 좌초됐다. 황명선 최고위원 등 친명계 인사들은 청년 정치의 미래를 가로막는 행위라며 부결에 가담한 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선호투표제 도입을 수용하는 대신 청년 최고위원제를 포기하는 식의 계파 간 전략적 타협이 이뤄졌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최고위에서 넘어온 당규 개정안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당무위 문턱을 넘게 되면 이번 전당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선호투표제 방식의 당 대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전준위는 당무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회의를 재개해 세부적인 전대 룰 확정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은 극심한 내부 진통 끝에 새로운 선거 제도를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