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김태희' 한서희, 고위층과 해외 노동자들이 망명하는 이유 밝혀

 북한에서 넘어온 한서희는 자신이 발간한 책 '날마다, 남한살이'에서 '탈북자' 대신 '북향민'이라는 용어를 제안했다. 그는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고 탈북민의 한국 정착 과정을 보여주고자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한서희는 TV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북한의 실상과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계속해 왔다.

 

한서희는 평양음악무용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인민보안성 협주단의 성악 배우가 되었다. 오빠의 탈북을 계기로 가족과 함께 2007년 한국에 왔다. 처음에는 한국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자원봉사자들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그의 책은 북한과 한국에서의 삶을 경쾌한 어조로 전하며, 특히 자녀를 키우는 경험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한서희는 한국 생활에 적응해 자본주의 소비 방식을 익혔다며 웃음을 지었다. 최근 탈북 계층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과거에는 굶주린 이들이 탈북했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자유를 찾아 탈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최근에는 고위층과 해외 노동자들이 망명하는 추세로, 이는 북한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한서희는 통일에 대한 희망을 언급하기도 했다. 독일처럼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낀다고 했다. 탈북민으로서 한국에서의 삶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화포털

정부도 인정한 '월드클래스', 지드래곤의 멈추지 않는 질주…결국 일냈다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으며, 그의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 상은 공적 기간,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여하며, 지드래곤은 최연소 수훈자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임을 입증했다. 이번 수훈은 그가 단순한 인기 가수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국가가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수상대에 오른 지드래곤은 여섯 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자신의 꿈과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그는 "여섯 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간 오디션장 이후 지금까지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대엔 가수의 꿈을 이뤘고, 20대엔 표창을 받았으며, 30대엔 옥관 문화훈장까지 받게 되어 40대가 굉장히 기대된다"고 덧붙이며, 지난 세월에 대한 감회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또한 "꿈을 꾸게 해준 선배님들이 내겐 매일 밤 빛나는 별이었다"며 선배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한편, "내년이면 빅뱅이 20주년을 맞이하는데, 멤버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밝히며 그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그의 수상 소감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고 감사를 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확고한 예술적 신념과 아티스트로서의 목표를 분명히 밝히며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게 음악의 힘"이라고 강조하며, "시대와 세대를 넘어 하나의 특정 인물로서 스타일을 확립한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평소 자기 전 ‘잘 자, 좋은 꿈 꿔’라는 말을 자주 한다. 좋은 꿈은 언젠가 현실이 되고, 또 새로운 꿈을 부른다"는 그의 마지막 말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강력한 동기 부여를 선사하며 오랫동안 회자되었다.지드래곤의 영향력은 수상의 영예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진행형으로 전 세계에 뻗어나가고 있다.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국위선양에 앞장서는 동시에, 아시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을 아우르는 월드투어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 파리, 로스앤젤레스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무대를 연이어 매진시키고 앙코르 콘서트까지 개최하며, 그는 여전히 K팝의 정점에서 ‘월드클래스 아티스트’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문화훈장 수훈은 그의 빛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더욱 기대되는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