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꾸'에 이어 '별다꾸' 자기만족의 MZ 문화 유행

 꾸미기 문화는 더없이 발전해 왔다. 스티커를 비롯한 문구류로 다이어리를 꾸미던 '다꾸' 세대에 이어 안경과 신발을 꾸미는 '별다꾸' MZ세대에 이르렀다.

 

'별다꾸'는 '별걸 다 꾸민다'를 줄인 말이며, 이의 일환으로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에게 '뇌꾸(뇌 꾸미기)'한다는 말이 붙고, 돈을 버는 회사원에게 '통꾸(통장 꾸미기)'한다고 말한다.

 

별다꾸의 중점은 '재미'와 '자기만족'에 있다. 이런 MZ세대의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꾸미기 제품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은 개인의 취향과 얼굴형에 따라 개인마다 다른 안경을 선택할 수 있는 '안꾸(안경 꾸미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경테 디자인과 색상 외에도 안경다리의 색상, 코 패드의 모양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65만 가지에 가까운 경우의 수가 나온다.

 

과거에 사용하던 종이 다이어리에 이어 태블릿을 이용한 '디다꾸(디지털 다이어리 꾸미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스티커를 비롯한 꾸미기 문구류를 사고 파는 업체가 등장했다. 디지털 문방구 플랫폼 위버딩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를 제작하며 열풍에 탑승했다.

 

신발 브랜드 크록스는 '신꾸(신발 꾸미기)'로 유명하다. 크록스에 난 구멍에 자신만의 지비츠 참을 꽂으면 자신만의 크록스가 완성된다. 지비츠 참은 키링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활용성이 높다.

 

문화포털

북구갑, 하정우·한동훈 격전지로 부상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부산 민심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급격한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낙동강 벨트의 핵심 요충지인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보수 진영 내 균열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기존 정당 체제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증을 동시에 드러내며 투표 직전까지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보수 성향이 짙은 고령층 사이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한 후보를 향한 배신감과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구에서 부산으로 지역구를 옮긴 행보를 두고 '정치적 기회주의'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한편, 기존 국민의힘 방식으로는 야당과의 투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자성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응하는 방식을 두고 정통 보수 지지층 내에서도 누가 더 선명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경제 실익을 중시하는 3040 세대와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는 정당 깃발보다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는 실용주의 기류가 뚜렷하다. 북구 일대의 정체된 상권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찾겠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특정 정당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도는 과거보다 현저히 낮아진 분위기다. 이들은 후보자 토론회와 공약을 꼼꼼히 비교하며 실제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집행력을 가진 인물이 누구인지 면밀히 살피고 있다.부산시장 선거 역시 박형준 후보와 전재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부산을 찾아 박형준 후보에 힘을 실어주며 보수 결집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하는 전재수 후보의 추격세도 매섭다. 중도층 사이에서는 시정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여론과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충돌하며 선거판의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사전투표를 둘러싼 보수 진영 내부의 시각차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일부 고령층은 여전히 투표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본투표 참여를 고집하고 있으나, 보수 진영 후보들은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투표 행태의 차이가 실제 결과에서 보수 표심의 결집력을 약화시킬지, 아니면 위기감에 따른 총결집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부산의 복잡한 민심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북구갑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43%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37%로 맹추격 중이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4%에 머물고 있다. 부산시장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45%,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6%를 기록하며 격차가 벌어지는 등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부산의 정치 지형이 근본적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