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득 불평등 원인은 대기업 중심인 '정책'

 세계불평등연구소(WIL)는 한국의 경제적 불평등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악화하여 2020년에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수준에 근접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1945년, 1950년, 1997년, 2018년의 불평등 변화를 주목하며, 상위 0.1%의 소득이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하위 50%의 소득은 미미하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20년 기준으로 상위 0.1%는 평균 16억 원의 소득을 올렸고, 상위 1%는 4억2360만 원을 벌었다. 반면 하위 50%의 평균 연 소득은 1560만 원에 불과했다. 이러한 불평등은 1982년부터 2020년까지 상위 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하위 소득층보다 현저히 높았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불평등 수준은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보다 낮은 편이지만,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2018년 프랑스보다 높아지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는 대기업 사내유보금에 높은 세율을 적용하여 불평등 완화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대기업 중심의 정책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대기업에 세금 감면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상위 1%의 부가 대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 방향은 더욱 비판받고 있다.

 

한국 정부의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은 세계적인 추세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포털

"AI 동료?" 한국 직장인 60%, 이미 AI와 '열일' 중

 한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도구의 업무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AI 기반 협업 플랫폼 노션이 지난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AI 사용 경험이 있는 직장인 및 프리랜서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직장인 AI 사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5%가 이미 업무에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는 일상 보조(46.7%)나 학습·자기 계발(33.5%), 여가·취미(33.1%) 등 다른 목적의 AI 사용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이번 조사는 세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되어, 한국 직장인들의 AI 수용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AI가 업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는 자료 검색(25%)이었으며, 정보 요약(15.4%), 문구 다듬기(13.5%), 보고서·문서 작성(9.8%), 번역(9.8%) 등 정보 처리 및 콘텐츠 생성 작업에서 AI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이는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직장인들이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세대별 AI 활용 양상에서는 30대 후반(35~39세) 직장인들이 가장 적극적인 사용자층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71.7%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AI가 일상 업무에 부합한다고 인식하는 응답률과 주 6일 이상 AI 도구를 사용하는 비율 모두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반면 20대 후반(25~29세)은 업무 영역 외에도 일상 보조(53.3%), 일상 대화(38.3%), 심리·상담(28.3%) 등 일상 전반에서 AI를 폭넓게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직장인들은 AI 기반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해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AI 도구 덕분에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이 줄어들어 창의적·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 증진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무려 89%의 응답자가 AI 도구가 업무 처리 방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AI 도입의 확산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문제점들도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AI 도구의 신뢰성 부족(41.6%),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우려(30.1%), AI 제공 결과의 일관성 부족(23.7%) 등을 주요 장애물로 꼽았다. 이러한 이유로 응답자의 97.5%는 AI 도구로 산출한 결과물을 반드시 검증하고 재편집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답해, AI를 보조적인 동료로 인식하되 완전한 자동화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박대성 노션 한국사장은 "한국 직장인들은 이미 AI를 통해 새로운 업무 환경의 혁신을 경험하고 있다"며,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은 전략과 창의성, 협업에 집중하는 '일의 미래'가 한국에서 실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직장인들이 AI를 단순히 기술적 도구가 아닌,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파트너로 인지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AI 기술의 신뢰성과 보안 강화가 향후 광범위한 도입의 관건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