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 왕' 손흥민, 복귀 후 짧은 출전 시간에 불만 폭발!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1-1로 비겼다.

 

경기는 전반 32분에 빌라의 모건 로저스가 오른발로 득점하며 시작됐다. 그는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잘 처리해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이후 후반 4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반격에 기여했다.

 

앞서 손흥민은 9월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약 3주간의 휴식을 거쳐 10월 19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복귀 첫 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지만, 다시 부상 여파로 인해 추가적인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팀이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 속에서 후반 11분 만에 교체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처음에는 교체 결정에 당황한 듯한 표정을 보였고, 벤치로 들어가면서는 불만을 숨기지 않고 고함치는 모습도 보였다. 그의 불만은 오랜만의 출전 기회를 놓치고 고작 56분만 뛰고 교체된 것에 대한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문화포털

"내 스파이더맨이 중국산 짝퉁?" 할리우드, AI 기업에 '전쟁 선포'

 창작의 심장부 할리우드가 인공지능(AI)의 거센 도전에 칼을 빼 들었다. 월트디즈니, 유니버설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미국의 대표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의 신생 AI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이라는 선전포고를 날렸다. 현지시간 16일,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이들 거대 스튜디오는 미니맥스가 미국의 저작권법을 철저히 무시한 채, 자신들의 소중한 지적 자산인 캐릭터들을 무단으로 도용하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는 단순한 법적 다툼을 넘어, 창작 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AI 기술의 그림자에 대한 할리우드의 본격적인 반격을 알리는 신호탄이다.갈등의 중심에 선 미니맥스는 2021년 상하이에 설립된 AI 기업으로, 이미지 및 영상 생성 앱 '하이뤄 AI(Hailuo AI)'와 캐릭터 기반 챗봇 '토키(Talkie)'를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하이뤄 AI'다. 이들은 "주머니 속 할리우드 스튜디오"라는 도발적인 문구를 내세우며 사용자를 유혹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상황과 동작, 장소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스파이더맨, 슈퍼맨, 다스베이더, 슈렉, 버즈 라이트이어, 벅스 버니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할리우드의 상징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다스베이더가 특정 장소에서 특정 행동을 하는 모습'을 요청하면, 미니맥스는 보란 듯이 해당 콘텐츠를 자사의 로고와 함께 생성해 제공했다. 이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자, 수십 년간 쌓아온 캐릭터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할리우드는 주장한다.사실 할리우드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지 및 영상 생성 AI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창작자들의 권리가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은 업계 전반에 팽배해 있었다. 앞서 디즈니와 유니버설은 세계적인 AI 이미지 생성 기업 '미드저니'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달 초에는 워너브라더스 역시 별도로 미드저니에 대한 소송에 합류하며 공동 전선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미니맥스 소송은 그 연장선상에서, 국경을 넘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AI의 저작권 침해 행위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다.특히 디즈니 연합은 이번 소송이 단순한 손해배상 청구를 넘어선, 영화 산업 전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소장에서 "미국 영화 산업은 2600억 달러(약 350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AI 기업들의 무분별한 저작권 침해는 이러한 문화 산업의 근간을 파괴하는 직접적인 공격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수차례에 걸쳐 미니맥스 측에 저작권 침해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으며, 기술적으로 충분히 저작권 보호 조치를 구현할 수 있음에도 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즈니 외 대 미니맥스'로 명명된 이번 사건이 창작자의 권리와 기술 발전의 경계선을 어디에 그을지, 전 세계 콘텐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