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의 패기' 양민혁, 토트넘 FA컵서 전설 시작

토트넘은 FA컵 3라운드에서 5부 리그 팀 탬워스와 대결하게 되어 대진운이 따랐다. 이 경기에서 최근 합류한 양민혁(18)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신예로, 올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2024년 시즌 종료 후 런던으로 출국한다. 그의 공식 합류 시점은 1월이지만, 탬워스전에서 빠른 적응과 출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탬워스는 5부 리그 소속으로 지난 시즌 6부 리그에서 승격한 팀으로, FA컵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3부 리그 팀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는 탬워스 홈구장에서 열리며, 1월 9일부터 13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현재 측면 공격 자원이 부족해 양민혁의 합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측면 공격의 부족함을 언급하며, 양민혁의 빠른 적응을 바라고 있다. 양민혁은 빠른 발과 골 결정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즉각적인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문화포털

컨디션·깨수깡은 통과…숙취 해소제 시장의 지각 변동 시작

 한때 숙취 해소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던 '여명808'이 재도전 끝에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그 효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식약처는 올 상반기 실증 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던 일부 제품과 신규 출시 제품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재검토를 진행한 결과, 총 28개 품목 중 25개 제품이 숙취 해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숙취 해소 관련 표현을 사용하려면 인체 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제도가 바뀐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상반기 검토에서 보완 요청을 받았던 4개 품목과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24개 품목이 이번 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식약처는 제출된 자료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옥석을 가려냈다.이번 결과는 지난 6월에 있었던 1차 검토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89개 숙취 해소 표방 제품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실증 자료를 검토했고, 이 중 80개 제품(89.9%)만이 효과를 인정받았다. 당시 국내 숙취 해소 음료의 대명사 격인 그래미의 '여명808'과 '여명1004 천사의행복', 그리고 광동제약의 '광동 男남 진한 헛개차茶' 등 인지도가 높은 9개 제품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완 요청을 받아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해당 업체들은 이후 인체 적용시험 자료 등을 보강하여 이번 재검토에 임했고, 결국 '숙취 해소' 타이틀을 다시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하반기 재검토에서는 희비가 명확히 엇갈렸다. 보완 자료를 제출한 '여명808', '여명1004 천사의 행복', '광동 男남 진한 헛개차茶' 3개 품목은 실증 자료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반면, 보완 자료 제출 자체를 포기한 조아제약의 '조아엉겅퀴골드' 등 5개 품목은 지난 9월부로 숙취 해소 관련 표시·광고가 금지되는 철퇴를 맞았다. 또한 야심 차게 신규 자료를 제출했지만 객관성과 타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된 피지컬뉴트리의 '주상무' 등 3개 품목 역시 내년부터는 숙취 해소 효과를 광고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의 '깨수깡', HK이노엔의 '컨디션 제로 스파클링', 유한양행의 '내일N 스파클링' 등 신규 제품들은 이번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며 새롭게 숙취 해소 효과를 공인받았다.식약처의 이번 조치는 '느낌'이나 '경험'에 의존하던 숙취 해소제 시장에 '과학'이라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식약처는 실증 자료 심사 시 △인체 적용시험 설계의 객관성 △숙취 정도에 대한 설문 결과 △혈중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농도의 유의미한 개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의학, 식품영양학 등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판단의 공정성을 높였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무분별한 기능성 표시·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실증 자료 검토와 부당 광고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