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폭력적인가?"… 한강, 노벨 낭독회서 날린 묵직한 메시지

 소설가 한강은 스웨덴에서 열린 '노벨 낭독의 밤' 행사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끔찍하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용기와 진심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절망적이지 않다고 강조하며,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많은 이들이 참여한 이유는 과거의 기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강은 자신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젊은 세대에게 광주로 가는 진입로 역할을 했을 수 있지만, 과장된 해석은 경계했다. 

 

그는 소설을 쓰는 것이 질문을 밀고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인간의 폭력성과 그 반대편에 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시위 현장에서 자신의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며 뭉클한 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문화포털

원정 10연패, 결국 칼 빼 들었다…'초보 감독'의 비극

 손흥민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라이언 메이슨 감독이 프로 정식 사령탑 데뷔 시즌을 채 마치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유망한 지도자로 평가받으며 야심 차게 도전했던 첫 프로 감독직은 결국 성적 부진이라는 냉혹한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실패로 막을 내렸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은 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메이슨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나이젤 깁스 수석코치를 포함한 코칭 스태프 역시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고 덧붙이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앞날의 행운을 기원한다는 짧은 작별 인사를 전했다.냉혹한 성적이 경질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지난해 6월 부임한 메이슨 감독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27경기에서 9승 4무 14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승률은 33.3%에 그쳤고, 리그 순위는 승격은커녕 강등권을 걱정해야 할 18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최근 원정 10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경질 결정에 쐐기를 박았다.불과 7개월 전만 해도 분위기는 희망에 차 있었다. 메이슨은 WBA와 3년 계약을 맺으며 "나에게 완벽한 곳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기뻐했다. 그는 엄청난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지만, 기대와 달리 현실의 벽은 높았고 그의 도전은 단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메이슨은 비운의 선수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두개골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지만,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유스팀 코치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아카데미 총괄 이사를 거쳐 1군 코치까지 오르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특히 토트넘 코치 시절, 두 차례나 감독 대행을 맡으며 위기의 팀을 이끌었던 경험은 그를 유망주로 주목받게 한 결정적인 계기였다. 조제 모리뉴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연이어 팀을 떠났을 때 임시 소방수로 투입되어 팀을 수습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WBA는 제임스 모리슨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고, 리 카슬리, 랄프 하젠휘틀 등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물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