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전설은 계속된다" 포켓몬 GO, 식지 않는 인기 비결은?

 2017년 한국에 상륙한 포켓몬 고(Pokémon GO)가 어느덧 8년차를 맞이했다. 출시 초기 전국을 휩쓴 열풍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포켓몬 고의 성공 비결은 현실과 가상을 절묘하게 결합한 게임성에 있다. GPS 기술을 활용해 실제 지역의 특성을 게임에 반영하는 방식이 특히 주목받았다. 예를 들어 물가에서는 물 속성 포켓몬이, 공장 근처에서는 전기 포켓몬이 출현하는 식이다. 이러한 특징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도시 탐험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2022년 포켓몬 고의 부활은 SPC삼립의 포켓몬빵 재출시와 맞물려 시작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나이언틱은 공격적인 오프라인 이벤트 전략을 펼쳤다. 특히 2023년에는 한국 시장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갤럭시 S24' 시리즈와 연계한 이벤트는 게임 플레이와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 강남의 포켓몬 고 체육관은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K-POP과의 만남도 인상적이었다. 걸그룹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은 게임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었다. 에스파 멤버들이 등장하는 홍보 영상과 콘서트 현장의 특별 이벤트는 젊은 층의 관심을 다시 한번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Pokémon GO Safari Zone: 인천' 행사는 송도 센트럴파크를 무대로 진행되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하여 선정한 10개의 공식 루트는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인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동네방네 GO GO GO!' 이벤트는 일상 속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151개의 버스 정류장이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변신했고, 서울의 풍경을 담은 특별한 인게임 엽서를 제공하며 도시 탐험의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은 포켓몬 고를 단순한 게임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특히 가족 단위의 야외 활동을 장려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포털

올해도 어김없었다…RM, 4년간 이어진 '생일 기부' 행보 재조명, 누적 금액 '상상초월'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또 한 번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하며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화려한 파티나 값비싼 선물 대신, 꾸준한 나눔으로 자신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그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진정한 글로벌 리더'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RM은 자신의 30번째 생일인 9월 12일을 맞아, 서울아산병원과 고려대학교의료원에 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수년간 이어진 그의 '생일 기부' 전통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매년 자신의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과 가치 있는 대의를 위해 조용히 지갑을 열어왔다.실제로 그의 나눔 연대기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이어져 왔다. 지난해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고자 보훈기금에 1억 원을 기부했으며, 2023년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진실을 규명하는 법의학자들을 위해 대한법의학회에 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2021년과 2022년에는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고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두 차례에 걸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그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하고 알리는 역할까지 해왔다.이러한 RM의 진정성 있는 행보는 그의 팬덤 '아미(ARMY)'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RM의 생일을 비롯한 기념일마다 그의 이름으로 기부 릴레이를 펼치거나, 환경 정화 활동, 유기동물 보호 등 다양한 형태의 자선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조직하며 '그 가수에 그 팬'이라는 말을 실천하고 있다. 아티스트로부터 시작된 선한 영향력이 팬덤을 통해 증폭되고, 다시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각 병원의 특성에 맞춰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에 전달된 1억 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제때 치료나 수술을 받지 못하는 불우 환자들을 위해 쓰인다. RM은 병원을 통해 "생일을 맞아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후원을 결심했다"며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고려대의료원에 전달된 또 다른 1억 원은 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보다 다채로운 의료 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RM은 "의학 발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전하는 일에 조금이나마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는 소감을 밝히며, 자신의 기부가 개인적인 도움을 넘어 의료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결국 RM의 이번 생일 기부는 단순한 거액의 후원을 넘어,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한 사례로 남게 됐다. 그의 꾸준하고 진심 어린 나눔은 '월드클래스'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