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뮌헨의 천재 텔 영입..손흥민과 슈퍼 공격라인 결성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유망 공격수 마티스 텔(19)을 임대 영입하며 2024/25 시즌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발표를 통해 텔을 2024/25시즌 종료까지 임대하며, 여름에는 완전 이적 옵션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텔은 11번을 달고 토트넘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마티스 텔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시즌 중 다시 한번 급격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당초 텔은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입지를 고민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이적을 선호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토트넘이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텔의 이적을 성사시켰다.

 

토트넘의 이적 제안에 대해 텔은 처음에는 강하게 거부했으나, 구단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마음을 바꿨다. 심지어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독일로 직접 찾아가 텔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텔의 마음을 돌린 결정적 요소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함께 뛰고 있던 해리 케인의 조언이었다. 케인은 텔에게 토트넘 이적을 추천하며, 그가 토트넘에서 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텔은 맨유와 아스널과의 협상 난항을 뒤로하고,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이번 임대 영입을 통해 공격진 보강의 필요성을 해결하려 했다. 최근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이탈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 공격수 마티스 텔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하며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텔이 거절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었고, 결국 임대 형식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텔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 정확한 슈팅을 겸비한 공격수로, 프랑스 축구에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1년 16세의 나이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1군 데뷔를 치르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2022/23시즌에는 분데스리가에서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을 세우며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다.

 

텔의 합류는 토트넘의 공격력에 즉각적인 보강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손흥민은 현재 팀의 공격을 홀로 이끌며 큰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텔이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손흥민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토트넘의 공격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으며, 텔의 합류로 공격진의 뎁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텔이 이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다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토트넘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보강에도 성공했다. 이적시장에서 AC 밀란의 피카요 토모리, 첼시의 악셀 디사시,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 등을 영입하려 했으나, 모두 이적을 거부하며 난항을 겪었다. 이에 토트넘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센터백 케빈 단소를 영입하며 수비 보강을 마쳤다. 단소는 센터백과 우측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피지컬과 수비력이 뛰어난 자원이다. 울버햄튼이 원하던 선수를 토트넘이 하이재킹 방식으로 영입하면서 수비진에도 힘을 실었다.

 

현재 마티스 텔과의 계약은 단순 임대 형식이지만, 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칠 경우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추가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텔의 임대 기간 동안 그의 기량을 평가한 뒤, 그가 완전 이적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만약 텔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 여름에 완전 이적이 이루어질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을 통해 단기적 전력 강화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유망한 공격수를 보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공격진과 수비진 모두를 보강한 토트넘은 남은 시즌에서 더욱 강력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문화포털

권성동, 통일교 검은 돈 1억 수수 혐의로 전격 구속…정권 '핵폭탄' 터졌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정치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6일 밤, 권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역 다선 의원이자 여당의 핵심 인사가 구속됨에 따라 향후 수사 진행 방향과 정치적 파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권성동 의원은 2022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영장 심사에서, 윤씨의 상세한 진술과 더불어 윤씨의 아내가 권 의원에게 전달하기 전 1억 원이 든 관봉권을 촬영한 사진을 핵심 증거로 제시하며 권 의원의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 측은 "특검이 명확한 물증 없이 오직 공여자의 진술만을 근거로 구속을 시도하고 있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나, 법원은 특검의 주장을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번 구속을 계기로 특검은 권 의원을 둘러싼 추가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2022년 2~3월경 권 의원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과, 한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 관련 경찰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유출했다는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의혹은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뿐만 아니라 직권남용 등 추가 혐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강원도 강릉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래 내리 5선을 기록한 중진 의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오랜 친구 관계로, 2022년 대선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는 등 윤석열 정부 출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집권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친윤계 그룹의 핵심 인사로 권력의 중심에 서 있었던 만큼, 그의 구속은 여당 내부에도 상당한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권 의원 측은 영장 발부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번째 신호탄"이라며 "특검의 수사는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고 있다. 수사가 아닌 소설을 쓰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영장을 인용한 재판부 역시 민주당에 굴복했다"고 주장하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리 수사를 넘어, 현 정권과 야당 간의 정치적 공방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국 경색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