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배신, 우크라 버리고 푸틴과 손 잡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협상이 개시되기도 전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가능성을 일축하고 영토 회복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협상이 러시아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종전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그 지원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즉각 협상을 시작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약 90분간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 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통화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2년 2월 이후 3년 만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대화는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였던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그 역시 푸틴 대통령처럼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누구보다도 평화를 원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을 중단하고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이루어내자’"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나토 가입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두 정상과의 통화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모든 영토를 되찾을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자금을 "어떤 형태로든" 회수할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사이에는 대서양이 있지만, 유럽은 가까이 있다. 그런데도 미국이 유럽보다 더 많은 돈을 우크라이나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천연자원, 석유, 가스가 있으며 미국은 지원금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동의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지만 반드시 보장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광물 매장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베센트 장관이 두 나라 간 안보 및 경제적 파트너십에 관한 문서를 제시했으며, 오는 14~15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협정을 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종전 구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제 미국 국경 안보와 중국 견제에 집중할 것이며,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현실적인 결과라고 믿지 않는다"며 나토 가입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에는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이 포함되어야 하지만,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 유럽이 독자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이번 종전 협상을 계기로 다시 회복될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해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미국을 방문하고 내가 러시아를 방문하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만약 올해 양국 간 상호 방문이 성사된다면,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12년 만이다.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찾았을 때였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개시되었지만, 우크라이나가 어느 정도의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협상할 뜻이 없음을 밝힌 상태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러시아의 요구 조건을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독일,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및 유럽연합(EU)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키이우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문화포털

최준희 고백 "병원 입원하고 방황할 때 곁 지켜준 남편"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자신의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해준 남편을 향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최준희는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과거 학생 시절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을 공개하며,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반려자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졸업식 가운을 입은 어린 시절의 최준희를 번쩍 들어 올렸던 남자친구가 이제는 든든한 남편이 되어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그녀의 청소년기는 순탄치 않았다. 최준희는 과거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며 학업을 포기하려 했던 위기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중학교 졸업 학력으로 살겠다며 방황하던 사춘기 소녀를 어르고 달래어 결국 20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지금의 남편이었다. 최준희는 당시 자신을 예뻐해 주던 남자친구가 남편이 되어 여전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두 사람의 인연은 단순한 연애를 넘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과정이었다. 최준희는 과거보다 체중이 20kg이나 감량된 현재의 상태를 언급하며 유쾌한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지만, 그 이면에는 긴 시간 동안 변치 않았던 남편의 순애보가 자리 잡고 있었다. 5년이라는 긴 교제 기간은 최준희가 세상의 편견과 개인적인 고통을 이겨내고 성인으로서 온전히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결혼식은 이들의 사랑이 결실을 보는 자리였다. 11살 연상의 비연예인으로 알려진 남편은 최준희의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주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최준희는 결혼식을 준비하며 느꼈던 복잡한 감정들을 털어놓으며, 많은 하객의 축하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아왔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결혼식 이후 최준희가 전한 소감에는 성숙해진 내면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녀는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준 주변 지인들과 팬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예쁘게 잘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성장통을 겪어온 그녀이기에, 이번 결혼 소식은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최준희의 남편은 아내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포용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방황하던 소녀에서 한 가정의 아내가 되기까지,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은 최준희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대중은 곡절 많았던 시간을 뒤로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린 최준희의 앞날에 진심 어린 축복을 보내며 그녀의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