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에 멍투성이' 고현정의 섬뜩한 변신... 제작진도 놀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고현정이 신작 '사마귀' 촬영 종료 소식과 함께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마귀' 촬영이 끝났다"며 "이제 길게 늦잠을 자고 싶다"는 소회를 전한 그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얼굴 전체가 멍투성이로 변한 고현정의 모습이었다. 평소 완벽한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가득한 멍 자국,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러난 흰머리카락까지, 배역에 완벽히 몰입한 그의 투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작품 '사마귀'는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를 모방한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과 함께 장동윤, 조성하, 이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 사진에는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장동윤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한 모습도 포착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현정이 이번 작품 촬영에 임하기 전 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앞서 드라마 '나미브'에 출연했던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대에 올랐으나, 회복 후 곧바로 '사마귀' 촬영장에 복귀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그간의 고된 촬영 과정을 함께 이겨낸 동료애가 느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고현정은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우아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주목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멍투성이 분장이 암시하는 캐릭터의 강도 높은 서사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화포털

KBO 복귀 유력했던 심준석,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

 2025시즌 중반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충격적인 방출 통보를 받았던 '초고교급 유망주' 투수 심준석이 국내 복귀가 아닌 미국 잔류를 최종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심준석은 최근 뉴욕 메츠와 2026시즌 마이너리그 계약을 확정하며 야구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됐다. 이번 계약은 별도의 계약금 없이 연봉만 받는 조건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그가 다시 한번 아메리칸드림을 향한 험난한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음을 보여준다. 한때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기로 했다.심준석은 한때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다. 덕수고등학교 재학 시절, 193cm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에서 내리꽂는 150km/h 중후반대의 강속구를 뿌리며 모든 구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으나, 그는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그의 잠재력은 미국에서도 높게 평가받아, MLB.com이 발표한 2022년 국제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10위, 투수 중에서는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그는 2023년 1월, 계약금 75만 달러(약 10억 4천만 원)라는 거액을 받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으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았던 그의 미국 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루키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2024시즌 오른쪽 어깨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그해 7월에는 피츠버그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팀을 옮긴 뒤에도 부진의 늪은 깊어졌다.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평균자책 19.80, 이듬해 루키리그에서는 1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 10.80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9이닝당 볼넷 개수가 15.5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완전히 무너지며 투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결국 마이애미 구단은 지난 8월, 심준석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마지막 등판 상대는 새로 둥지를 틀게 된 뉴욕 메츠 산하 루키팀이었고, 당시에도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우석에 이어 심준석까지 방출되며 마이애미의 한국인 투수들은 모두 씁쓸하게 팀을 떠나야 했다. 큰 성과 없이 방출의 아픔을 겪은 그가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KBO리그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심준석의 선택은 달랐다. 계약금도 없는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뉴욕 메츠와 손을 잡고, 자신의 꿈을 향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로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