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에 멍투성이' 고현정의 섬뜩한 변신... 제작진도 놀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고현정이 신작 '사마귀' 촬영 종료 소식과 함께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마귀' 촬영이 끝났다"며 "이제 길게 늦잠을 자고 싶다"는 소회를 전한 그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얼굴 전체가 멍투성이로 변한 고현정의 모습이었다. 평소 완벽한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가득한 멍 자국,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러난 흰머리카락까지, 배역에 완벽히 몰입한 그의 투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작품 '사마귀'는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를 모방한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과 함께 장동윤, 조성하, 이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 사진에는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장동윤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한 모습도 포착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현정이 이번 작품 촬영에 임하기 전 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앞서 드라마 '나미브'에 출연했던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대에 올랐으나, 회복 후 곧바로 '사마귀' 촬영장에 복귀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그간의 고된 촬영 과정을 함께 이겨낸 동료애가 느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고현정은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우아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주목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멍투성이 분장이 암시하는 캐릭터의 강도 높은 서사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화포털

영국 지폐에 얼굴 박힌 '국민 화가', 그의 그림 86점이 한국에?

 영국을 대표하는 '빛의 화가'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1775~1851)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한국을 찾는다. 경북 경주에 위치한 우양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터너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휘트워스 미술관과 공동으로 '터너: 인 라이트 앤 셰이드'(Turner: In Light and Shade)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에게 끝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 온 거장의 작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터너는 단순한 풍경화가를 넘어 영국 미술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의 예술적 위상은 영국 20파운드 지폐에 그의 자화상과 대표작 '전함 테메레르 호의 마지막 항해'가 함께 새겨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국가의 화폐에 등장할 만큼 국민적인 사랑과 존경을 받는 예술가라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으로 꼽히는 '터너상(Turner Prize)' 역시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터너는 시대를 초월하여 영국 미술계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번 전시의 핵심은 터너가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그린 스케치를 바탕으로 제작한 풍경 판화 연작 '리베르 스투디오룸(Liber Studiorum)'이다. 놀라운 점은 출판된 71점의 판화 전체가 단 한 점의 빠짐없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협력 기관인 휘트워스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리베르 스투디오룸' 전체 컬렉션을 일반 관객에게 온전히 내보이는 것이 무려 1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 역사적인 판화 연작과 더불어, 휘트워스 미술관이 자랑하는 터너의 수채화 명작들을 포함하여 총 86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터너가 '빛의 화가'로서 보여준 고유의 색채와 변화무쌍한 대기의 표현이, 판화라는 흑백의 매체를 통해 어떻게 새롭게 변주되는지를 깊이 있게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화려한 색채 대신 오직 선과 명암, 그리고 여백의 삼중주만으로 풍경의 본질을 꿰뚫는 터너의 또 다른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회화와 판화를 나란히 비교하며 거장의 예술적 깊이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5월 25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