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에 멍투성이' 고현정의 섬뜩한 변신... 제작진도 놀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고현정이 신작 '사마귀' 촬영 종료 소식과 함께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마귀' 촬영이 끝났다"며 "이제 길게 늦잠을 자고 싶다"는 소회를 전한 그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얼굴 전체가 멍투성이로 변한 고현정의 모습이었다. 평소 완벽한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가득한 멍 자국,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러난 흰머리카락까지, 배역에 완벽히 몰입한 그의 투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작품 '사마귀'는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를 모방한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과 함께 장동윤, 조성하, 이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 사진에는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장동윤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한 모습도 포착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현정이 이번 작품 촬영에 임하기 전 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앞서 드라마 '나미브'에 출연했던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대에 올랐으나, 회복 후 곧바로 '사마귀' 촬영장에 복귀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그간의 고된 촬영 과정을 함께 이겨낸 동료애가 느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고현정은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우아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주목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멍투성이 분장이 암시하는 캐릭터의 강도 높은 서사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화포털

9시간째 사투... 제주 공단 집어삼킨 거대 화마,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

 제주 서귀포의 한 공업단지가 지난밤부터 거대한 화마에 휩싸여 9시간이 넘도록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밤 9시 27분경, 서귀포시 토평동 토평공단에 위치한 한 폐목재 가공업체 야적장에서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맹렬한 기세로 번져나가 인근 공장 건물까지 집어삼켰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소방서는 즉시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으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20분 만인 밤 9시 47분을 기해 관할 소방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고요해야 할 제주의 밤은 시뻘건 화염과 하늘을 뒤덮은 검은 연기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은 처참했다. 불이 시작된 업체는 폐목재를 가공해 고형연료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야적장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가연성 높은 폐목재는 사실상 거대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불길이 순식간에 공장 전체로 번지는 원인이 되었다. 이 불로 인해 공장 건물 4개 동, 총 1,082㎡가 전소되었으며, 내부의 파쇄 작업 라인과 고가의 중장비 등도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하룻밤 사이에 공장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셈이다. 다행히 심야 시간에 발생한 화재여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했다. 오늘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소방관 96명, 의용소방대 15명, 경찰 6명 등 총 154명의 인력과 고가사다리차, 굴절차 등 32대의 장비가 현장에 투입되어 불길과 사투를 벌였다. 해군기지전대 소방대까지 지원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소방대원들은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부으며 인근 다른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는 한편, 포크레인 3대를 동원해 불에 타고 있는 잔해물을 뒤집고 이동시키며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워낙 화재 규모가 크고 가연물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소방당국은 진화 작업과 동시에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도 착수했다. 업체 관계자로부터 "화재 당일인 지난 1일 오후 5시까지 작업자 20여 명이 기름보일러 정비소 수리 작업을 진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작업 과정에서 불씨가 남았을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원인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오늘 새벽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해 "화재로 인해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과 운전자는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하며, 화재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