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에 멍투성이' 고현정의 섬뜩한 변신... 제작진도 놀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고현정이 신작 '사마귀' 촬영 종료 소식과 함께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마귀' 촬영이 끝났다"며 "이제 길게 늦잠을 자고 싶다"는 소회를 전한 그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얼굴 전체가 멍투성이로 변한 고현정의 모습이었다. 평소 완벽한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가득한 멍 자국,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러난 흰머리카락까지, 배역에 완벽히 몰입한 그의 투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작품 '사마귀'는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를 모방한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과 함께 장동윤, 조성하, 이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 사진에는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장동윤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한 모습도 포착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현정이 이번 작품 촬영에 임하기 전 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앞서 드라마 '나미브'에 출연했던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대에 올랐으나, 회복 후 곧바로 '사마귀' 촬영장에 복귀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그간의 고된 촬영 과정을 함께 이겨낸 동료애가 느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고현정은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우아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주목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멍투성이 분장이 암시하는 캐릭터의 강도 높은 서사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화포털

윤석열 후원회장 출신 적십자 회장, "새까만 얼굴" 발언 파문...사과로 끝날까?

 대한적십자사의 김철수 회장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부적절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2023년 11월, 서울의 한 고급 호텔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연례 갈라 행사 직후였다. 이 행사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자리로, 당시 앙골라, 인도, 체코 등 7개국 대사 및 대사 부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그러나 며칠 뒤 김철수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들 외교사절단을 향해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그냥 얼굴 새까만 사람들만 다 모였더만"이라며 참석자들의 피부색과 출신 국가를 기준으로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냈다. 이는 국제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도주의를 실천해야 할 적십자사의 수장으로서 내뱉은 발언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김 회장의 문제적 발언은 단순한 실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지시로 이어졌다. 그는 직원들에게 "갈라고 뭐고 할 때 얼굴 새까만 사람만 모으지 말고 하얀 사람 좀 데려오라"고 말하며 노골적으로 인종에 기반한 차별적 초청을 지시했다. 또한 "저 변두리 국가에서만 와서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만 다 온다"며 특정 국가들을 비하하고, 기부금 등 실질적 이익을 위해 "소위 빅5에서 한두 명은 꼭 오게끔 만들라"고 압박했다. 이러한 지시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이듬해 행사 초청장을 보내면서 미국, 영국, 독일 등 23개국에만 한정적으로 발송하는 등 김 회장의 차별적 인식을 실제 업무에 반영하기까지 했다.이러한 행태는 국경과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고통받는 모든 인간을 돕는다는 적십자의 기본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제적 연대와 공조를 기치로 하는 봉사 조직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김 회장의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 출신이라는 정치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만나는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나는 등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어 이번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김철수 회장은 결국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공식 사과에 나섰다. 그는 "어떤 이유로든 저의 발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사과는 파문이 불거진 뒤에야 이루어진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그의 차별적 발언이 단순한 개인의 생각을 넘어 조직의 공식적인 외교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과만으로 리더십의 신뢰를 회복하고 적십자사의 훼손된 명예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