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에 멍투성이' 고현정의 섬뜩한 변신... 제작진도 놀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고현정이 신작 '사마귀' 촬영 종료 소식과 함께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마귀' 촬영이 끝났다"며 "이제 길게 늦잠을 자고 싶다"는 소회를 전한 그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얼굴 전체가 멍투성이로 변한 고현정의 모습이었다. 평소 완벽한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가득한 멍 자국,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러난 흰머리카락까지, 배역에 완벽히 몰입한 그의 투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작품 '사마귀'는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를 모방한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과 함께 장동윤, 조성하, 이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 사진에는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장동윤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한 모습도 포착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현정이 이번 작품 촬영에 임하기 전 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앞서 드라마 '나미브'에 출연했던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대에 올랐으나, 회복 후 곧바로 '사마귀' 촬영장에 복귀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그간의 고된 촬영 과정을 함께 이겨낸 동료애가 느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고현정은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우아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주목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멍투성이 분장이 암시하는 캐릭터의 강도 높은 서사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화포털

'성공은 곧 죽음'… 평양 엘리트 사업가 부부, 공개 처형으로 막 내린 비극

 북한 평양에서 전기 자전거 및 오토바이 부품 판매 사업으로 상당한 부를 축적한 50대 부부가 국가에 의해 공개 처형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북한 사회 내부에 만연한 통제와 공포 정치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들 부부는 사동구역 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에 정식으로 사업을 등록하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성공은 주변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체제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되었다. 일부 주민들은 부부가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과 품질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으며, 특히 이들의 '오만한 태도'를 문제 삼아 당국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주민들의 불만은 단순한 민원을 넘어섰고, 이는 부부가 당국의 표적이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북한 사회에서 '오만함'은 개인의 성공이 공동체나 당의 영광이 아닌 사적인 부와 명예로 귀결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사회주의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사상으로 취급된다. 결국 당국은 지난 8월 초, 이들 부부를 전격 체포하여 공동 심문을 진행했다. 한 달여간의 조사가 끝난 9월 초, 부부에게는 사형이 선고되었으며, 이들과 사업적으로 연관된 20여 명의 인물들 또한 추방되거나 재교육형에 처해지는 등 연좌제의 공포가 재현되었다.당국이 부부에게 적용한 혐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이었다. 이는 외부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자본주의 사상이나 문화가 유입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북한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법안이다. 구체적으로는 외부 조직과 결탁하여 외화를 불법적으로 유통하고 반국가적 메시지를 퍼뜨렸다는 혐의가 추가되었으나, 실제로는 이들의 경제적 성공과 그로 인한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처형은 약 200여 명의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외에서 공개적으로 집행되었으며, 어린아이들과 학생들까지 동원되어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게 함으로써 공포심을 극대화했다.이번 사건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보내는 명백하고도 잔혹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국가가 허용한 제한적인 시장 경제 활동의 범위를 조금이라도 넘어서는 개인의 성공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본보기'를 통해 각인시킨 것이다. 이는 외국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활로를 모색하더라도, 당의 통제와 내부 규율이라는 대원칙 앞에서는 어떠한 예외도 없음을 분명히 한 조치다. 결국 이번 처형은 자본의 논리가 아닌 체제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북한 정권의 속성을 재확인시키며, 주민들의 경제 활동 의지를 위축시키고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