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엄마 빈자리, 새엄마가 채워" 서희원 전 남편, 아이들 근황 전해

 가족과의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가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서희원의 사망 이후 불거진 유산 상속 문제와 자녀 양육에 대한 그의 입장, 그리고 현재 남편인 구준엽과의 관계에 대한 언급이 담겨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왕샤오페이는 라이브 방송에서 먼저 두 자녀의 근황을 전하며 "아이들의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현재 아내(새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비교적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걱정돼 아이들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악물고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을 향한 아버지로서의 책임감과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왕샤오페이는 "친엄마는 세상을 떠났지만 새엄마가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으며 하루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서희원의 사망 이후 자녀 양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엄마의 역할을 인정하며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왕샤오페이는 "어른들의 다툼이 아이들의 순진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희원의 현재 남편인 구준엽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서희원의 사망 이후 불거진 유산 상속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최근 대만 매체들은 서희원의 유산이 대만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미성년자 자녀 2명에게 3분의 1씩 균등하게 분배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두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친부인 왕샤오페이가 유산을 관리한다고 전했다. 왕샤오페이 역시 서희원의 모친과 유산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준엽은 앞서 "모든 유산은 생전 아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모두 장모님께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준엽은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장모와 아이들을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론으로 대만에서 활동하던 구준엽은 당시 서희원과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1년여 만에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지만 2021년 이혼했다. 그리고 2022년, 구준엽과 서희원은 23년 만에 재회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갑작스러운 서희원의 사망으로 인해 복잡하게 얽힌 유산 상속 문제와 자녀 양육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왕샤오페이의 심경 고백과 구준엽의 입장 표명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그리고 아이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포털

"내 자식 사지 내모나" 민주당, 파병론자들에 돌직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둘러싸고 국내 여론과 정치권의 찬반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5%가 파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찬성 의견인 30%를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호남 등 전국 모든 권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았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7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과반을 넘어서며 지지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이번 파병 이슈는 단순한 외교적 선택을 넘어 국내 정치 지형과 안보관을 가름하는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며 일주일 넘게 여론의 중심에 서 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철수, 박수영, 조정훈 의원 등 일부 중진들이 파병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여론전의 선봉에 섰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단순한 군사 지원이 아닌 경제와 안보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파병을 조건으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 권한이나 우라늄 농축 재처리 권한 확대 등 미국으로부터 실질적인 안보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일본 등 주변국이 선제적으로 파병을 결정할 경우 한국의 대미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국익 차원에서 주도적인 결단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찬성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파병 요구가 구체적인 작전 계획이나 명확한 보상책 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된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전쟁 수행에 대한 반발로 주요 공직자가 사퇴하는 등 내부 분열 조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섣불리 파병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최강의 미 해군조차 진입을 꺼릴 만큼 위험한 전장으로 알려져 있어, 우리 장병들의 생명을 담보로 불확실한 경제적 이익을 쫓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파병 주장을 '치킨호크'식 발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군 복무 경험이 없거나 전쟁의 참혹함을 모르는 이들이 남의 자식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꼬집으며, 파병이 그토록 필요하다면 본인들과 자녀들이 먼저 선발대로 자원하라고 일갈했다. 파병은 헌법에 따라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인 중대 사안인 만큼, 감성적인 애국심이나 단선적인 국익 계산보다는 장병들의 생명 보호와 외교적 실리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정부가 미국의 압박에 밀려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파병 요청을 받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 우방국들이 군사적 지원을 배제한 채 항로 안전을 지지하는 수준의 공동 성명을 발표한 점을 참고하여, 우리 역시 당분간은 외교적 수사 수준에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보복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거부는 어렵겠지만, 파병의 대가가 불확실하고 전황이 가변적인 만큼 최대한 시간을 벌며 현실적인 접점을 찾아야 하는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사법 3법 시행에 대한 여론의 향방도 함께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재판소원제 도입과 법왜곡죄 신설 등을 담은 사법 3법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40%로 부정적 시각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범야권 정당 지지율 합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진보 성향 지지자들 중에서도 사법 개혁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층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특히 2030 세대에서 긍정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점은 사법 체계의 변화에 대한 젊은 층의 비판적 시각을 반영한다. 파병 이슈와 사법 개혁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각 세대와 진영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한국 사회의 복잡한 갈등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