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또 '생존', 피츠버그 개막 로스터 진입 성공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2025년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사실상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PG)는 25일(현지 시간) 피츠버그의 26인 개막 로스터에서 배지환이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배지환이 성공적인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번째 개막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의미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한 후, 26인 개막 로스터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 중 하나로 보인다. PG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DJ 스튜어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면서, 배지환과 잭 스윈스키가 마지막 야수 자리를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외야수로, 배지환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타석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승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분석이다.

 

배지환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타율 0.381, OPS 1.017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경기에서 16안타, 13득점, 1홈런, 4타점, 3도루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공격 성과를 보였다. 타격뿐만 아니라, 삼진율을 크게 줄여내며 장타력과 출루율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45타석에서 볼넷 4개를 얻고, 삼진은 9번에 그쳤다. 이는 2023년 24.9%, 2022년 29.6%였던 삼진율을 크게 개선한 결과로, 공격 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평가된다.

 

배지환은 특히 좌완 투수에게 강한 성적을 보여주었고, 이는 그의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셸턴 감독은 좌완 투수 상대에 있어 배지환을 더 많이 기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배지환의 좌완 투수 상대 통산 타율은 0.246로, 같은 팀의 잭 스윈스키(0.173)에 비해 우수하다. 따라서 배지환은 앞으로의 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지환은 202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그해에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타율이 다소 떨어져 0.231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로 팀에 기여했으며, 시즌 중 부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2023년 시즌 중에는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다시 복귀 후 피츠버그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활약했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22년과는 달리, 2023년에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으며, 29경기에서 타율 0.189, 6타점, 11득점, 6도루 등의 기록을 남겼다. 그 후, 그는 피츠버그에서 7월 27일 콜업되어 빅리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2024년에는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면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고, 이제 2025년 시즌을 맞아 메이저리그 개막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배지환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스프링 캠프 동안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비록 이번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지만,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이미 높은 수준이었다. 배지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20경기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장타율 0.595, 출루율 0.422, OPS 1.017로 팀 내 안타와 득점 모두 1위였다.

 

배지환의 시범경기 성과와 함께 피츠버그의 2025년 개막전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피츠버그는 오는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며, 배지환은 그날의 경기를 준비하며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발표한 개막 로스터에서 투수 토마스 해링턴, 카슨 풀머, 버치 스미스, 태너 레이니, 그리고 DJ 스튜어트를 마이너리그로 재배치했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며, 피츠버그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포털

'서학개미' 자금 220조 정조준…정부, 달러 가뭄 해소 나섰다

 정부가 고질적인 외환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돼 온 달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세제 지원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와 외환시장 안정을 목표로 하는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개인과 기업이 해외에 보유 중인 막대한 규모의 자산을 국내 투자로 전환하거나 환율 변동 위험 관리에 사용하도록 유도해, 외환시장의 달러 쏠림 현상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데 있다.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세금 혜택이라는 유인책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다. 먼저 2025년 12월 23일까지 개인이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각한 뒤, 그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발생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감면해준다. 이는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국내 증시로 되돌리기 위한 강력한 유인책이다. 1인당 매도금액 한도는 예시로 5,000만 원 수준이 거론되며, 국내로 자금을 복귀시키는 시점이 빠를수록 세금 감면 혜택이 커지는 차등 구조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2026년 1분기에 복귀하면 100% 감면, 2분기는 80%, 하반기는 50%의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향후 국회 논의를 거쳐 증권사들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라는 전용 상품을 출시하면 이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환헷지 수단도 지원한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선물환 매도 상품 도입을 돕고, 해외주식 투자 시 환헷지를 할 경우 연평균잔액 1억 원 한도 내에서 관련 상품 매입액의 5%(최대 500만 원)를 양도소득세에서 공제해준다.기업 부문에서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국내 환류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국내 모회사가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는 비율(익금불산입률)을 기존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해외 수익을 국내로 들여올 때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완전히 없애, 기업들이 외화를 해외에 쌓아두기보다 국내로 적극적으로 가져오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잔액이 1,611억 달러(약 22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 중 일부만이라도 국내 투자로 전환되거나 환헷지에 활용된다면 외환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달러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세제 지원 방안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관련 입법 절차를 서두를 계획이다. 개인투자자 관련 제도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의 해외 배당금 과세 완화 조치는 2026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책 발표와 함께 외환당국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시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 이른바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는 정부가 세제 지원과 시장 안정 메시지를 병행하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