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차례..부산 도로, 또 싱크홀 발생

부산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싱크홀 사고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부산시와 사상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5시 30분께 사상구 학장동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 인근 도로에서 길이 5m, 깊이 5m 규모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당시 지역에는 약 30㎜의 비가 내렸으며, 오전 7시에는 사고 발생 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도 길이 3m, 깊이 2m의 작은 싱크홀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대시켰다. 인근 사상공업단지로 출근하던 김모(54)씨는 “비가 오는 날에는 이 길을 이용할 때마다 불안해하며,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고는 202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에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부산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 인근에서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반복적인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에는 3차례, 2024년에는 벌써 8차례의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로 인해 트럭 2대가 8m 깊이로 추락했으며, 8월에는 차량이 싱크홀에 빠져 운전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이런 사고들은 안전 관리 체계의 미비함을 시사하며, 대규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와 행정당국은 지난해 여름까지 땜질식 처방만을 이어가다 9월의 대형 싱크홀 사고 이후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폭우와 차수 공법의 부실을 지목하며, 2월에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사상~하단선 2공구 전체에 대한 지반 침하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지표면까지 차수 공법을 확대하며, 지하수 누수가 많은 구간에 대해서는 차수 성능을 강화하는 공법으로 보강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정기적인 계측 관리와 분석, CCTV 조사를 실시하고, 월 1회 이상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시행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교통공사는 10일에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시공사와 함께 안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 발표 사흘 만에 또 다시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부산교통공사는 공사 구간 1,100곳에 수직 차수 보강 그라우팅 공법을 적용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내세웠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반복된 싱크홀 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부산시가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지 않고 임시적인 조치만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부산시가 도시 기반 시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점검을 통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상~하단선은 부산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6.9㎞ 규모의 철도 노선으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구간에서 발생하는 안전 문제는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로, 부산시와 관련 기관은 신속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안전 점검과 보강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실효성 있는 원인 분석과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반복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더욱 엄격한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문화포털

신지은, 해변 사진 공개에 일본도 주목…아시안게임 영웅의 반전 근황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해변 사진으로 일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데 이어 새로운 분위기의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일본 매체 디 앤서는 14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에서 주목받은 한국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의 최근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신지은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공개했다며, 팬들 사이에서 화보집 발간을 요청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신지은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해변에서 촬영한 사진 7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해변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신지은의 모습이 담겼다. 디 앤서는 특히 신지은의 눈빛과 사진이 자아내는 분위기에 주목하며,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사진을 접한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게시물에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비롯해 화보집을 빨리 보고 싶다는 요청, 매력적이고 귀엽다는 칭찬,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평가 등이 이어졌다. 꾸준히 응원하고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나왔다.신지은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내외에서 이름을 알렸다.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표팀은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신지은 역시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16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기 어려웠던 종목에서 신지은이 꾸준히 도전을 이어온 끝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신지은의 선수 생활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실내 배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2019~2020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비치발리볼로 종목을 바꿨다. 하지만 비치발리볼은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환경이었고,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을 감당해야 했다.해외 대회에 한 차례 출전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약 600만~700만 원에 달했다. 신지은은 국제대회 참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다. 경기력 향상과 훈련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에게 경제적인 부담까지 더해진 셈이다. 비치발리볼 특유의 경기 방식도 어려움을 키웠다. 두 선수가 한 팀을 이루는 종목인 만큼 파트너와의 호흡과 안정적인 팀워크가 중요하지만, 신지은은 8년 동안 파트너가 9차례나 바뀌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파트너 교체 등의 영향 속에 4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방안까지 고민했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계속 도전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전환점은 SNS를 통해 찾아왔다. 신지은의 경기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졌고, 팔로워 수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후원사가 생기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다시 도전에 나선 끝에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중의 관심이 실질적인 후원으로 이어지며 선수 생활을 지속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그러나 외모와 경기 복장에 대한 관심이 항상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비치발리볼 경기에서 착용한 비키니 복장과 외모가 주목받으면서 일부 누리꾼에게 모욕적인 악성 댓글을 받기도 했다. 신지은은 '노출증에 걸렸느냐', '술집 여자 같다'는 등의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신지은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 경기 복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비치발리볼 규정상 비키니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키니가 종목의 전통이자 멋이라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로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유를 직접 밝힌 것이다.디 앤서 역시 신지은을 둘러싼 관심을 소개하면서 화려한 외모 뒤에 감춰진 어려움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언론이 그의 선수 생활에 따르는 고충을 함께 조명했다며, 신지은이 경제적 부담과 파트너 교체, 악성 댓글 등 여러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신지은은 관심과 비난이 교차하는 상황에서도 선수로서 도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공개한 해변 사진으로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그를 주목하게 하는 배경에는 외적인 매력뿐 아니라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낸 선수로서의 여정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