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예술인에게 '480만원 퍼준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청년예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적인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획기적인 자산형성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재단은 16일 '청년예술인 예술활동 적립계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불안정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청년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예술인의 자발적 저축에 정부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 지원하는 '1:1 매칭' 방식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예술인들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금이 아닌, 스스로 자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을 살펴보면, 참여 예술인이 매월 5만원 또는 10만원을 2년 동안 꾸준히 적립하면, 재단에서는 예술활동 지속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한 후 동일한 금액의 정부지원금을 지급한다. 월 5만원 납입을 선택한 경우, 2년 만기 시점에 본인 납입액 120만원과 정부지원금 120만원에 이자를 더해 총 240만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더 적극적인 자산형성을 원하는 예술인은 월 10만원 납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만기 시 본인 납입액 240만원과 정부지원금 240만원에 이자를 더해 총 480만원 이상을 수령하게 된다.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은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예술활동증명(일반 또는 신진예술인)을 완료한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예술인 중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계층으로 한정된다. 구체적으로는 당해 연도 기준 개인 중위소득 120% 이하에 해당하는 예술인만이 신청 자격을 갖는다. 이는 실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예술인들에게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신청을 원하는 예술인은 4월 23일부터 5월 8일까지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크게 두 가지로, 신청자 본인의 직전년도 소득금액증명원과 재단에서 운영하는 2025년 예술인 권리보호 교육 중 '문화예술분야 성희롱·성폭력 예방' 과정 수료증이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예술계 내 건전한 문화 조성에도 기여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정철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이사 직무대리는 이번 사업의 의의에 대해 "새로 시작하는 '청년예술인 예술활동 적립계좌' 사업이 청년예술인들의 예술계 안착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청년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인들은 흔히 불규칙한 수입과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예술활동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력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예술인들에게 이러한 경제적 불안정은 예술 활동 자체를 포기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번 적립계좌 사업은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을 직시하고, 청년예술인들이 경제적 기반을 다지면서도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재단 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재단 측은 이번 사업이 청년예술인들의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포털

대구·경북 표심을 잡아라!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운명의 13일' 한판 승부

 5월 13일,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대선 후보 3인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같은 날 TK 지역을 방문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를 시작으로 대구광역시, 경북 포항시, 울산광역시까지 영남 전역을 누비며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인 지난 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경주와 경남 창녕 등 영남 지역을 방문했던 '경청투어'에 이어 불과 사흘 만에 다시 TK 지역을 찾는다는 것이다.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영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연이은 행보는 단순히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것을 넘어, 지역 갈등을 넘어선 국민 통합에 진정성을 보여줌으로써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이는 '통합'과 '소통'을 강조해온 이재명 후보의 캠페인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전날에 이어 연속으로 영남 지역을 방문한다. 오전에는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한 후, 울산으로 이동해 현지 아울렛과 전통시장을 찾을 예정이다.김 후보의 이러한 행보는 보수 정당의 텃밭인 영남에서 지지층의 결집을 다지는 한편, 시장 방문을 통해 자신의 1호 공약인 민생경제 활성화 의지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한 이를 발판으로 당 내부의 통합을 가속화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대구 죽전네거리에서의 출근 시간 피켓 유세를 시작으로, 경북대학교 학생들과의 오찬, 대구시 의사회관에서의 의료현안 간담회, 칠성시장 상인들과의 버스킹 형식 간담회, 그리고 퇴근 시간 2·28 공원에서의 집중유세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다양한 계층과의 만남을 통해 후보의 가장 큰 강점인 '젊음'과 '소통'을 부각시키려는 이준석 후보의 전략이 돋보이는 일정이다. 특히 대학생, 의료계 종사자, 시장 상인 등 각계각층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세 후보의 TK 지역 동시 방문은 대선을 앞두고 보수 텃밭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각 후보는 자신만의 강점과 전략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