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자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 마지막 호소..‘포용·평화’

 프란치스코 교황, 제266대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항년 88세였으며, 교황으로서의 삶은 가난한 이들, 이주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목소리로 채워졌다. 그는 교황직을 통해 교회와 세계의 변화를 촉구하며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로서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로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민자였고, 교황은 어린 시절부터 이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차별을 경험했다. 이는 그가 교황직에 오르며 이주민 문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그는 빈민 사목을 통해 가난한 이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했다. 교황이 되기 전,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된 뒤,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맡으며 해방신학을 공부하고, 사회적 개혁을 주장했다. 2013년, 그는 77세의 고령으로 교황에 선출되었으며, 이는 그가 세계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서 자리잡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자, 아메리카 대륙과 남반구 출신의 교황으로 역사에 남았다. 취임 당시 그는 청빈을 강조하며,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을 교황의 이름으로 선택했다. 교황이 된 후, 그는 교황청의 사치와 권위적인 구조를 비판하며, 더 낮은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이러한 그의 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교황의 모습으로 다가왔고, 취임 첫 해부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타임지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고, 포천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뽑히기도 했다.

 

 

 

교황은 가난과 전쟁, 환경 문제 등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취했다. 2013년 "사회 체제의 중심에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설계할 것을 촉구하고, '규제 없는 자본주의'를 강력히 경계했다. 교황은 2015년 발표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환경 문제를 빈곤 문제와 연결짓고, 지구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사회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60개국을 방문하며 '평화의 사도' 역할을 수행했다.

 

교황은 교회 내부의 개혁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에 대한 교회의 태도를 변화시키고자 했으며, 교황청은 2023년 동성애자 커플에 대한 사제의 축복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교황은 여성 인권 문제에도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 2020년에는 여성과 평신도에게 주교회의 투표권을 부여하는 등, 교회의 개방성을 높였다. 그러나 일부 성직자들의 성비위 사건에 대한 은폐 논란은 그에게 큰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여성 사제 허용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치적 권력에 굴종하지 않고,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며,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저항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2024년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대해 "협상은 항복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은 가톨릭 신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사상과 행적은 가난한 사람들, 환경 보호, 사회 정의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기억될 것이다.

 

문화포털

28억 손해배상 청구된 김수현, 법적 전쟁 본격화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광고주들의 소송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D 업체로부터 약 28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2일 YTN star의 취재에 따르면, D 업체는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 해지를 이유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D 업체는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맺었던 광고주로, 김수현의 최근 사생활 의혹과 논란이 커짐에 따라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모델 계약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히며 계약을 해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귀책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를 받게 되었다. 이번 소송은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광고업계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미 광고주들의 소송전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소송을 시작으로 김수현을 상대로 한 법적 분쟁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김수현이 피소된 사실이 처음으로 보도되었고, 그 후 두 개의 다른 광고주가 이미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 광고주도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김수현을 둘러싼 소송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한 소송은 여러 업체에 의해 이어지고 있으며, 그 규모와 범위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논란의 배경은 김수현과 배우 고(故) 김새론의 관계에서 비롯됐다. 지난 3월, 김수현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큰 충격을 줬다. 김수현은 이와 관련해 3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특히 유가족이 공개한 자료들이 짜깁기된 것이라고 반발하며,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김수현 측은 의혹을 제기한 유가족과 유튜브 채널 운영자 김세의를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추가적으로 김세의에 대해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하며, 법원은 김수현에 대한 김세의의 스토킹 행위를 금지하는 잠정조치를 결정했다. 김수현은 이번 소송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고, 법적 책임을 물으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법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의 사생활 의혹과 관련된 논란은 계속해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그 여파가 광고계까지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들이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자, 여러 업체들은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 청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소송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수현은 현재 여러 법적 분쟁과 더불어 광고 계약 해지와 관련된 소송에서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김수현의 이미지와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