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UEL 결승 직전 터진 '초대형 악재'..쿨루셉스키 부상에 '역풍'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상 소식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에 있어 사실상 최악의 시나리오다. 15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쿨루셉스키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는 오는 22일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1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 경기는 토트넘이 0-2로 패한 경기였지만, 결과 이상으로 팀에 큰 충격을 준 건 핵심 자원의 이탈이었다. 특히 이 경기는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순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쿨루셉스키의 출전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그의 상태를 예의주시해 왔다. ‘스카이스포츠’는 쿨루셉스키가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기브미스포츠’는 부상을 입은 그가 의료진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하며 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몇 시간 뒤 토트넘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그의 결장 사실이 확인됐다.

 

쿨루셉스키는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로, 이탈리아 아탈란타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세리에A 파르마, 유벤투스를 거쳐 토트넘에 완전 이적한 바 있다. 토트넘 이적 이후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이번 시즌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해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0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그가 다시 쓰러지면서 토트넘은 결승전을 앞두고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이미 제임스 매디슨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마저 발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 17위에 머무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토트넘 팬들의 불만도 극에 달한 상태다.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무관 탈출과 시즌 만회의 기회를 잡는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 핵심 공격수가 결장하게 된 셈이다.

 

 

 

이번 쿨루셉스키의 부상과 관련해 가장 큰 비판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으며,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이라는 비교적 덜 중요한 경기에 그를 선발 출전시켰다. 당시 토트넘은 이미 리그 잔류를 사실상 확정 지었고, 전력상으로도 결승전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따라서 쿨루셉스키를 대신해 다른 후보 자원을 기용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감독은 쿨루셉스키의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명목으로 무리하게 기용했고, 그 결과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졌다. 이 결정은 선수의 몸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중요한 결승전을 앞두고 핵심 자원을 잃게 된 결정적인 실책으로 평가된다.

 

쿨루셉스키의 결장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토트넘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전술적 유연성을 잃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전개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고, 특히 손흥민과의 호흡도 좋았기 때문에 결승전 전술 운용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부상 사태는 토트넘이 처한 복합적인 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핵심 자원의 부상, 감독의 무리한 판단, 팬들의 불만, 그리고 무너진 시즌 성적이라는 모든 문제가 겹쳐진 가운데, 이제 토트넘은 쿨루셉스키 없이 결승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떤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토트넘의 운명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됐다.

 

문화포털

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 손실만 6.3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루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6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액 가운데 이미 매매를 통해 확정된 금액뿐 아니라 상품을 보유한 상태에서 발생한 평가 손실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의 손실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단일 종목 상장지수상품(ETP)이 출시된 지난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손실액은 총 6조3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대상으로 취합한 자료다.ETP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에 집계된 손실에는 실제 상품을 매도하면서 확정된 손실과 아직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평가 단계에 머물러 있는 손실이 모두 포함됐다.전체 손실액 중 매매를 통해 확정된 손실은 2조3242억원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상품에서 발생한 평가 손실은 3조9888억원으로 나타났다. 평가 손실은 보유 상품의 매입 원가와 8월 14일 종가를 비교해 산출한 금액이다. 아직 매도하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 주가와 상품 가격이 변하면 실제 손익도 달라질 수 있다. 해당 기간 단일 종목 ETP를 한 차례 이상 거래한 개인 투자자 계좌는 총 54만6000개로 집계됐다. 상당수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을 거래한 가운데 손실 규모가 크게 불어난 것이다.연령대별 손실액을 보면 40대가 2조5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1조8655억원, 30대가 1조912억원, 60대가 805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은 2934억원, 20대는 1958억원, 20대 미만은 8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특히 40대와 50대의 손실액을 합산하면 3조9185억원으로, 전체 손실액의 62.1%에 달했다. 이번 통계에서는 중장년층의 손실 규모가 두드러졌다. 다만 연령대별 손실액은 해당 연령 투자자들의 전체 거래 규모나 투자자 수를 함께 고려한 수치가 아니므로, 손실액만으로 연령대별 투자 위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을 통해 거래한 개인 투자자의 손실액이 1조2870억원으로 가장 컸다. 미래에셋증권이 1조257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증권은 9994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8517억원, 한국투자증권은 5521억원이었다. 이어 KB증권 3798억원, 신한투자증권 3197억원, 메리츠증권 2957억원, 대신증권 1975억원, 하나증권 1725억원 순이었다.이 같은 손실 규모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적 위험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 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주가가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손실도 커질 수 있다. 특히 단일 종목에 집중하는 상품은 여러 종목으로 위험을 분산하는 상품과 달리 특정 기업의 주가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이번 집계에는 상품 출시일부터 8월 14일까지의 매매 손익과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따라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및 관련 상품 가격의 변동에 따른 손익 변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최종 손실 규모는 투자자들의 이후 매매와 보유 상품의 가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한 개인들의 손실이 6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투자자 보호와 고위험 금융상품의 판매·거래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실액의 상당 부분이 평가 손실인 만큼, 이번 통계는 특정 시점의 손익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