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진짜 먹는다고?” 뷰티 먹방 유튜버, 돌연 사망

 대만의 유명 화장품 인플루언서 ‘구아바 뷰티’가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는 물론 전 세계 팬들 사이에 충격과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1만 2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구아바 뷰티(본명 슈이슈이·향년 24세)는 주로 화장품 리뷰와 함께 화장품을 직접 섭취하는 이른바 ‘화장품 먹방’ 콘텐츠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왔다. 그녀의 SNS 계정에는 지난 5월 2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구아바 뷰티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이크업을 사랑하고 맛있는 것을 누구보다 잘 즐기던 슈이슈이님은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매일 예쁜 조명 아래 새로운 립스틱과 디저트를 즐기고 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그녀를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글은 전 세계 팬들의 추모 댓글로 이어졌으며, 그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슈이슈이는 화장품을 얼굴에 직접 바르고 이를 입에 넣어 맛을 보는 독특한 방식의 콘텐츠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도 블러셔 제품을 소개하면서 이를 뺨과 입술에 바른 뒤 입에 넣고 씹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러한 독특한 형식의 영상은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콘텐츠의 신선함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동시에 많은 비판도 동반했다. 일부 네티즌은 그녀의 영상에 대해 “화장품 섭취를 부추기는 위험한 콘텐츠”라고 경고했고, “누군가 이를 따라 하다 사고가 나면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슈이슈이가 화장품 내 유해 성분에 중독돼 사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독극물에 의한 급성 중독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에 대해 슈이슈이의 지인은 강하게 반박했다. 그녀는 슈이슈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의료진이 화장품 섭취와 관련된 모든 가능성을 배제했으며, 평소 슈이슈이 역시 “화장품은 먹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해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 지인은 또한 “슈이슈이는 시청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했다”며 악의적인 추측을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슈이슈이가 자극적인 영상을 찍더라도 그것이 단순한 퍼포먼스임을 항상 명확히 했고, 실제로 삼키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허위정보 확산을 경계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인플루언서의 죽음을 넘어, ‘먹방’이라는 콘텐츠의 경계와 책임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먹방을 진행하다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필리핀의 유명 먹방 유튜버가 먹방 촬영 다음 날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최근 중국에서도 먹방 중이던 스타 인플루언서가 급사하는 일이 있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은 먹방 콘텐츠의 지나친 경쟁과 자극성 추구가 창작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화장품은 본래 섭취를 목적으로 한 제품이 아닌 만큼, 그 섭취 자체가 위험한 행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내에는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는 합성 향료, 방부제, 착색료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중독이나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SNS나 유튜브를 통해 퍼지는 자극적인 먹방 콘텐츠는 특히 청소년이나 어린 이용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슈이슈이의 사망 원인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팬들과 관계자들은 그녀의 삶과 콘텐츠가 남긴 메시지를 되새기며 애도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슈이슈이가 남긴 수많은 영상과 콘텐츠들은 그녀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사건은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이 콘텐츠의 영향력에 대한 책임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문화포털

리바운드 킹의 귀환! 카펠라, 휴스턴으로 돌아와

 클린트 카펠라가 약 5년 만에 자신의 NBA 커리어를 시작했던 친정팀 휴스턴 로키츠로 복귀했다. 미국 ESPN 소속의 NBA 전문 기자 샴즈 샤라니아는 1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인 카펠라가 휴스턴 로키츠와 3년 총액 2,150만 달러(약 290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전액 보장 조건으로, 그의 에이전시인 와서먼이 구단과의 협상 끝에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카펠라는 2020년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되면서 휴스턴을 떠났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리그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제 만 31세가 된 그는 전성기 시절만큼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다소 줄었으나, 208cm의 신장과 116kg의 묵직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림 프로텍션과 리바운드 장악력은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의 성적은 출전 시간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서도 안정적이었다. 평균 21.4분을 뛰며 8.9득점, 8.5리바운드, 1.0블록슛을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은 55.9%에 달했다. 카펠라는 휴스턴 시절이던 2021년에 리그 리바운드 1위에 오르는 등 빅맨으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이번 복귀는 카펠라 본인뿐 아니라 휴스턴 로키츠에게도 긍정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다만 카펠라의 합류로 인해 팀 내 센터 로테이션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시즌 올스타급 활약을 펼친 알프렌 센군이 이미 주전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베테랑 스티븐 아담스와도 최근 3년 재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휴스턴 프런트는 프런트코트 자원 운용과 역할 배분에 있어 신중한 조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휴스턴 로키츠는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2025-2026 시즌을 ‘우승의 해’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케빈 듀란트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공격력에 힘을 실었으며, 도리안 피니-스미스까지 품는 등 팀 전력에 날개를 달았다. 여기에 클린트 카펠라까지 더해지면서 휴스턴은 균형 잡힌 팀 구성으로 강력한 챔피언십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카펠라의 복귀는 휴스턴의 수비와 리바운드 강화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로, 선수 본인 역시 익숙한 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맞았다. 향후 휴스턴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어떻게 이 강력한 전력을 조화롭게 운용할지, 그리고 카펠라가 어떤 역할을 맡아 팀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