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당이냐?” 물은 뒤 무차별 폭행한 20대 체포

 부산 강서구에서 음주 상태의 20대 남성이 새벽 시간 운행 중인 택시기사에게 정치적 질문으로 시비를 걸다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오전 5시 4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A씨는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로 택시에 탑승했고, 운전 중이던 40대 기사 B씨에게 느닷없이 정치적 성향을 묻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 때 누구에게 투표했냐”, “빨간 당이냐 파란 당이냐”, “민주당 아니냐, 파란 색깔” 등의 질문과 함께 욕설을 퍼붓고, 앞 좌석을 거칠게 흔들며 B씨를 위협했다.

 

 

 

택시기사 B씨가 “정치를 잘 모른다”고 말하며 상황을 피하려 하자, A씨의 언행은 더욱 폭력적으로 변했다. B씨가 “어깨에 손은 대지 마세요”라고 제지하자, A씨는 “한 번만 더 이야기하면 죽는다”는 식의 협박을 하며 극도의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B씨는 즉시 112에 신고한 뒤 차량을 정차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A씨는 뒤따라 내려 B씨를 도로 쪽으로 밀치고, 길가에 쓰러뜨린 뒤 무릎으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는 폭력을 가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가 머리를 맞아 쓰러진 뒤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 운전석 쪽으로 이동해 택시를 조작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B씨가 택시의 시동을 끄려 하자, A씨는 다시 그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내리쳐 부상을 입혔다. 이 일련의 폭행은 약 10분간 이어졌으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후에야 겨우 멈췄다.

 

결과적으로 B씨는 머리에 네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으며, 택시 역시 심하게 파손돼 수백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도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사 당시에도 심하게 흥분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폭행은 단순한 폭력 사건을 넘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는 운전자 개인의 안전뿐 아니라 도로 위 시민 전체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엄중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운전자 폭행’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사안에 따라 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음주 폭행 사건을 넘어 정치 성향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빌미로 타인을 위협하고 생명을 위태롭게 한 중대한 범죄라는 점에서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시민 안전을 위해 운전자에 대한 보호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체적인 폭행 경위 및 전후 상황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문화포털

샤이니 키, '활동 전면 중단' 초강수 뒀다!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서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단순한 사과나 해명에 그치지 않고,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 사실상의 '자숙'에 들어간 것으로, 사안의 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인 책임감 있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예능과 음악을 넘나들며 '만능 치트키'로 불리던 그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선언에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번 논란의 시작은 최근 방송인 박나래의 전 매니저와 관련된 '무면허 의료 행위' 의혹에서 비롯됐다. 해당 인물과 키의 연관성이 제기되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키가 지인의 추천으로 해당 인물을 의사로 알고 병원을 방문했으며, 이후에도 같은 인식 하에 몇 차례 자택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소속사는 "최근 의료 면허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사실을 인지했다"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했던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키의 이번 결정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단순한 해명을 넘어 즉각적인 행동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고정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모두 하차할 예정이며, 유력하게 거론되던 연말 방송연예대상 MC 자리 역시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중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그였기에, 이번 '무지함'에서 비롯된 논란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키는 이를 개인의 실수로만 치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식으로 대중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기로 한 것이다.현재 키는 별도의 추가적인 입장 표명 없이 깊은 자숙에 들어갔다. 사과 이후에도 활동을 강행하는 다른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장 무거운 방식인 '활동 전면 중단'을 택했다. 이는 논란을 어설프게 덮고 가기보다는,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설 명분을 얻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제 대중은 그의 다음 말이 아닌, 그가 선택한 '침묵과 멈춤'이라는 행동의 무게를 지켜보며, 그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