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달라진 45세 김종민, “2세 계획은 아직”

 그룹 코요태의 리더 김종민이 결혼 후 변화된 일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코요태 정규 3집 ‘Passion’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입문,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의 리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무대 위에서는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예능에서는 특유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KBS2 ‘1박2일’에서 산 증인 역할을 하며 2016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KBS를 빛낸 50인’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민은 2025년 4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1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비 신부는 사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은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교제해왔다. 결혼식 1부 사회는 유재석이, 2부 사회는 조세호와 문세윤이 맡아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축가로는 동방신기, 이적, 린 등이 무대를 꾸며 화려함을 더했다. 신지, 빽가, 이효리, 엄정화, 장수원, 김상혁, 이민우, 토니안, 화사 등 김종민과 인연이 깊은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결혼식 후 신혼여행은 프랑스 남부로 떠났으며, 약 한 달간의 휴가를 마친 김종민은 최근 귀국해 바쁜 활동을 재개했다.

 

인터뷰는 김종민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진행되었다. 오랜 여행으로 다소 피곤할 만도 했지만, 그는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띠며 결혼에 대한 설렘과 기쁨을 표현했다. 김종민은 “미래에 대한 설렘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나이가 들어도 손잡고 함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과정 자체가 큰 기대와 희망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또 “결혼한 지 오래된 분들이 보면 우스울 수도 있겠지만, 그 설렘이 정말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김종민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2년 반 동안 만나면서 너무 편안했고, 서로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 점들이 점점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이 사람 외에 누구와 결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열애 사실을 대외적으로 거의 밝히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연예인으로서 연애를 숨기려 한 적은 없지만, 상대방이 비연예인이다 보니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아내가 대중 앞에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본인도 그런 부분을 배려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후 두 달이 되어가는 현재, 김종민은 “혼자 있을 때와 함께 있을 때가 완전히 다르다”며 “더 신경을 써야 하고, 자연스레 배려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 결혼 선배들의 조언이 예전에는 잘 와 닿지 않았으나 이제는 그 의미를 깨닫고 귀담아듣게 되었다고 전했다. “내가 최수종이나 션 같은 완벽한 사랑꾼은 못 되겠지만,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혼여행 기간 동안 2세 계획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종민은 “아직은 좋은 소식이 없다. 아내와 건강을 챙기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계획 중이다. 결혼식 때 아이 두 명을 갖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성별에 대해서도 “딸과 아들 모두 원하지만, 순서나 성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 가수와 예능인으로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김종민은 연예계 활동뿐만 아니라 최근 결혼으로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앞으로는 배우자와 함께하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가정과 일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팬들과 대중은 그의 새로운 출발에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종민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가요계와 예능계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결혼으로 더욱 성숙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문화포털

룰라, 트럼프 관세 폭탄에 오히려 땡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산 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이 조치가 오히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정치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지 시각 2025년 7월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위협이 브라질 내에서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고, 룰라 정부가 이를 활용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 기반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8월 1일부터 브라질산 수입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관세 부과의 명분으로 경제적 이유가 아닌 정치적 문제를 들며, 이는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2022년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했다는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상황을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며, 보우소나루에 대한 재판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브라질 대법원이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에 ‘불법적인 검열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하며, 브라질 주권과 사법 체계에 직접적인 개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 국제 사회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이유를 들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경제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미국은 지난 15년간 브라질과의 무역에서 4,100억 달러(약 563조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해 왔으며, 현재도 브라질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즉, 경제적으로 브라질에 불리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주권 국가인 브라질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자 내정 간섭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브라질 내에서는 최근 식품 물가 상승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소 하락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관세 위협과 정치적 압박은 룰라 대통령에게 뜻밖의 정치적 선물로 작용하고 있다. 룰라 정부는 미국과의 대립 구도를 전면에 내세워 ‘미국에 맞서 자국 주권을 수호하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모멘텀을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 룰라는 공식 연설에서 “브라질은 그 누구의 가르침도 받지 않는 주권 국가”라며 미국의 관세 부과 시 브라질 의회를 통과한 ‘상호주의법’에 따라 미국산 수입품에 동등한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 브라질 외무부 역시 미국 대사 대리를 초치해 공식 항의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을 ‘모욕적’이라는 표현과 함께 반송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룰라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가 미국 내에서 브라질 국익에 반하는 로비를 벌였다는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들은 이번 관세 위협을 ‘보우소나루 세금’이라고 명명하며, 국민들에게 ‘트럼프 편에 설 것인가, 브라질 편에 설 것인가’라는 선택을 강요하는 이분법적 프레임을 만들어 보수 야권을 정치적 궁지로 몰아넣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이로 인해 브라질 보수 야권은 내분과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2026년 대선 구도가 룰라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 분석가 토마스 트라우만은 FT 인터뷰에서 “룰라가 정치적으로 다시 게임에 복귀했다”며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야권이 우세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만약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룰라가 승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처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위협과 내정 간섭은 브라질 내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고, 룰라 정부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상황으로 귀결되고 있다. 브라질 국민들은 미국의 압박에 맞서 주권 수호를 외치며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브라질의 국내 정치 구도뿐 아니라 미·브라질 양국 간 경제·외교 관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이 정치적 이유로 고율 관세를 부과받는 사례가 향후 국제 무역질서에 미칠 파장 역시 주목받고 있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브라질산 고율 관세 부과 위협은 브라질 내 정치 지형을 뒤흔드는 계기가 되었으며, 브라질의 주권과 자주성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2026년 브라질 대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번 미국의 강경 행보가 룰라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리고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