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체제 ‘미라클 두산’, 그랜드슬램으로 단숨에 승부 갈라

 ‘미라클 두산’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두산 베어스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부터 좋지 않은 출발로 인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두산은 이제 중위권 도약과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두산은 지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매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영입과 선수단 전력 강화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며 더 높은 성적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3승 3무 32패, 리그 9위에 머물던 상황에서 이승엽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팀에 변화를 줬다.

 

이에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되었고, 자연스레 세대교체와 리빌딩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성환 대행은 “리빌딩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도 성적을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단기 성적과 선수 육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성환 대행 체제 아래 두산은 초기 6월 한 달 동안 8승 13패 승률 0.381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이 시기는 경험이 부족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7월 들어 성적이 가파르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두산은 7월에 10승 2무 8패, 승률 0.556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14일 NC 다이노스를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와 한화를 연달아 제압하며 연승을 이어가 7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21일 한화전에서는 경기 초반 2-2 균형을 보이다가 7회초 공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그랜드슬램’이었다. 양의지를 비롯한 박준순, 안재석이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박계범이 류현진의 초구 115km 커브를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화가 9회말 한 점을 추가하며 위기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이를 막아 두산의 승리를 지켰다.

 

이 승리로 21일 기준 두산은 8월 10승 6패, 승률 0.625로 리그 2위에 올라섰다. 시즌 초반 잃어버린 성적을 고려하면 여전히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포스트시즌의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단 3경기 차이, 그 바로 앞에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는 1.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이제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까지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두산의 반등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김재환, 양석환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팀은 흔들리지 않고 신·구 조화를 이루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정수빈, 양의지 등 베테랑과 박준순, 안재석, 오명진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였다. 시즌 초반 부진 속에서도 팀은 포기하지 않았고, 리빌딩과 경쟁력 회복을 동시에 이뤄냈다.

 

조성환 대행은 시즌 종료 시까지 팀 지휘를 이어가며, 시즌 후 신임 감독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올 시즌 두산이 보여준 ‘미라클 행보’는 단기간 내 팀의 방향성과 선수들의 잠재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두산은 포기하지 않은 팀으로서 이제 그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조성환 대행과 두산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 함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포털

CJ·한진·롯데 택배 14~15일 쉰다

 이번 주 온라인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배송 예정일을 평소보다 더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오는 14일부터 주요 택배사들이 이틀 동안 배송을 멈추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15일 광복절이 토요일이고 17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택배 휴무와 연휴 일정이 이어지는 구조가 됐다. 상품을 제때 받으려면 주문일보다 판매자 출고일과 택배사 집화 마감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4일과 15일 배송 업무를 중단한다. 이는 매년 8월 14일 운영되는 택배 쉬는 날에 따른 업계 공동 휴무다. 택배사별로 16일 이후 일부 배송을 재개하지만, 모든 상품이 동시에 정상 배송되는 것은 아니다. 휴무 전 이미 택배사에 인계된 물량과 휴무 이후 새로 출고되는 물량의 도착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온라인몰의 ‘결제 완료’ 표시가 곧바로 배송 시작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품이 실제로 이동하려면 판매자가 포장과 송장 등록을 마친 뒤 택배사에 넘겨야 한다. 집화가 마감된 뒤 주문한 상품은 운송장 번호가 생성돼도 며칠 동안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연휴 전 필요한 물건은 판매처의 출고 마감 시간과 이용 택배사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약 2만 명은 14일과 15일 이틀간 휴식한다. 일반 상품은 1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신선식품 배송은 더 일찍 영향을 받는다. 냉장·냉동식품처럼 보관 가능 기간이 짧은 상품은 13일부터 집화가 중단된다. 따라서 CJ대한통운을 통해 신선상품을 발송하려면 늦어도 12일까지 택배사에 상품이 인계돼야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한진도 14일과 15일 배송을 멈춘다. 다만 한진은 16일 일요일과 17일 광복절 대체공휴일에 휴일 배송을 실시한다. 이 경우 휴무 전에 이미 집화가 끝난 일부 상품은 16일이나 17일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판매자가 휴무 이후 상품을 출고한다면 휴일 배송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어, 실제 도착일은 더 늦어질 수 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14일과 15일 택배 운영을 중단하고 16일과 17일에는 휴일 배송 대상 물량만 처리한다. 냉장·냉동 등 신선상품 집화는 12일에 마감된다. 집화와 배송을 포함한 전체 택배 업무는 18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즉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이용하는 상품은 휴무 직전 주문할 경우 실제 배송 시작이 연휴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이번 일정에서 배송 지연 가능성이 큰 품목은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류와 날짜가 정해진 휴가용품이다. 과일, 육류, 수산물, 밀키트, 냉장 간편식 등은 하루 이틀 지연만으로도 품질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캠핑용품, 여행용품, 선물세트, 반려동물용품처럼 특정 날짜 전에 필요한 상품도 마찬가지다. 특히 ‘오늘 출발’ 표시가 있더라도 택배사 집화가 이미 끝났다면 실제 이동은 늦어질 수 있다.택배 쉬는 날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도입됐다. 당시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들은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하고 매년 8월 14일을 공동 휴무일로 운영하기로 했다. 법정 의무 휴무일은 아니지만, 택배기사가 개별적으로 쉬면 담당 구역 물량이 쌓이거나 다른 기사에게 부담이 넘어갈 수 있어 업계 전체가 동시에 쉬는 방식을 택했다.최근 택배업계는 일요일과 공휴일 배송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월부터 주7일 배송을 시작했고, 한진도 지난해 4월부터 휴일 배송을 확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올해 1월 주7일 배송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8월 14일과 15일에는 주요 택배사들이 배송을 중단한다. 휴일 배송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택배 종사자의 공동 휴식일은 유지되는 셈이다.현장 기사들의 의견도 공동 휴무 유지 쪽에 무게가 실렸다. CJ대한통운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소속 택배기사 4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3%는 현재 수준의 휴무를 유지하거나 설·추석 명절까지 휴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무 축소나 폐지, 업계 자율 운영을 선택한 응답은 7.7%였다. 이번 택배 휴무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하루 배송 지연 이상의 영향을 줄 수 있다. 14일과 15일 배송 중단에 이어 17일 대체공휴일까지 겹치면서 일부 상품은 18일 이후에야 정상적인 흐름을 탈 수 있다. 배송 재개 직후에는 밀린 물량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지역별로 추가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이번 연휴 전후로 상품을 제때 받기 위해서는 주문 시점을 앞당기고, 판매자 출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택배사별 휴무 일정과 신선상품 집화 마감일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 상세페이지의 배송 공지, 판매처 안내, 운송장 이동 현황을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신선식품이나 휴가 일정에 맞춘 물품은 여유 있게 주문하는 것이 배송 지연과 품질 문제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