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까지 정복한 '좀비딸'의 '기록 파괴' 흥행 비결

 네이버웹툰의 영상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한 영화 '좀비딸'이 개봉 26일 만에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220만 명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로, 극장 누적 매출은 475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원천 지식재산(IP)을 보유한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재무적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웹툰 원작 특유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성, 스릴을 스크린으로 성공적으로 구현해 여름 극장가의 최대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봉 첫날부터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와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하며 기록적인 출발을 알렸고, 이후에도 최초·최단·최고 신기록을 연이어 세우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좀비딸'의 성공은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북미에서도 지난 8월 8일 개봉 후 '전지적 독자 시점', '검은 수녀들' 등을 제치고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실사 영화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58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국제적인 인정도 받고 있다.

 

올해로 설립 7주년을 맞은 스튜디오N은 이번 '좀비딸'의 흥행으로 영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영상 제작사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극장 영화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하며 영상 콘텐츠 제작의 모든 영역에서 역량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번 영화 흥행은 IP 비즈니스 전반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2018년 8월 신생 제작사로 출발한 스튜디오N은 2020년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을 시작으로 웹툰 원작을 영화나 드라마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춘 영상 제작사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스튜디오N이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웹툰·웹소설 원작 영상화가 흥행할 경우, 원작으로의 유입과 유료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한다. 이번 '좀비딸'의 성공은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재무 성과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시리즈부터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와 형태를 넘나드는 영상 콘텐츠로 웹툰·웹소설 IP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1일에는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네이버웹툰 원작 '연의 편지'를 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연의 편지'는 이미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인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 영화제인 폴란드 애니메이터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으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는 장편 심사위원상, 음악상, 기술상 3관왕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포털

박나래 없이 뭉쳤더니 '초대박'…한혜진·기안84·이시언, 조회수 폭발한 까닭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를 둘러싼 갑질 의혹과 의료법 위반 혐의 등 연이은 논란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과거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세 얼간이'로 불리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한혜진, 기안84, 이시언의 끈끈한 관계가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한혜진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들의 평창 여행 콘텐츠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박나래의 위기 상황과 맞물려, 유독 세 사람만이 뭉친 모습이 여러 해석을 낳으며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숨만 쉬어도 웃긴 세 얼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들 세 사람은 강원도 평창으로 여행을 떠나 변치 않는 '케미'를 발산했다. 함께 김장을 담그고,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에서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는 등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월정사를 찾아 서로의 새해 소원을 공유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기안84는 '이사84'라는 별명답게 새해 소망으로 이사를 꼽았고, 한혜진은 결혼을 소망하면서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따뜻한 마음을 보였다. 반면 이시언은 자신의 가족만을 위한 소원을 적어 미안함을 표하는 등 사소한 대화 속에서도 이들의 인간적인 매력과 깊은 유대감이 엿보였다.세 사람의 변치 않는 우정에 대중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세 명이서 잘 지내는 게 너무 보기 좋다", "서로 잘못된 길을 갈 때 잡아주는 진짜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언제부턴가 셋이 자주 나오더라니, '나혼산'에서 셋만 정상인이라는 걸 서로 이미 알았던 것"이라는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으며, 이들의 모임이 단순한 친목 이상이라는 해석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과거 이들이 방송을 통해 박나래의 사람 좋아하는 성격이나 술버릇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던 사실까지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더욱 긍정적으로 비치고 있다.한때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멤버 중 한 명인 박나래가 개인적인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과 대조적으로, '세 얼간이'는 굳건한 우정을 바탕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들의 평창 여행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140만 조회수에 육박하며 최근 한혜진 채널에서 최단 기간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친구와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 속에서도, 오히려 이들의 끈끈한 관계와 서로를 향한 진심이 대중에게 더 큰 신뢰와 호감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