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인정한 '세기의 커플'! 테일러 스위프트♥켈시 약혼, 美 사회 '대혼란' 예고

 미국 '팝의 여제' 테일러 스위프트(34)와 프로미식축구(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4)가 27일 약 2년간의 열애 끝에 약혼을 발표하며 미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재치 있는 글과 함께 켈시가 청혼하는 사진을 올려 약혼 소식을 전했고, 이 게시물은 16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래미상 14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49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최고 팝 가수다. '스위프트노믹스'란 신조어처럼 그의 영향력은 막강하며, '에라스 투어'는 2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세계 최고 수익 투어다. 켈시 역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주장이자 핵심 타이트엔드로, 팀의 6년간 세 차례 슈퍼볼 우승에 크게 기여한 NFL 스타다.

 

두 사람은 2023년 7월 열애를 인정했으며, 빌 벨리칙 치프스 감독은 켈시가 "스위프트를 잡은 게 가장 큰 캐치"라고 평했다. 스위프트는 바쁜 일정 중에도 켈시의 경기를 찾아 응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2024년 2월 라스베이거스 슈퍼볼에서 켈시가 우승한 뒤 두 사람이 키스하는 장면은 1억 2천만 명 이상이 시청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스위프트는 경기를 보기 위해 도쿄돔 공연 직후 8900km를 전용기로 날아와 '탄소 배출 논란'까지 감수했다.

 


원래 켈시는 지난 2월 슈퍼볼에서 팀의 3연패 달성 시 청혼할 계획이었으나, 패배로 무산된 바 있다. 6개월 만에 스위프트의 깜짝 약혼 발표에 미국은 흥분 상태다. 악시오스는 "스위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팝스타이자 경제적 거물이고, 켈시는 NFL의 가장 잘 알려진 얼굴 중 하나"라며 이들의 약혼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의 약혼 발표는 켈시 형제가 진행하는 '뉴 하이츠' 팟캐스트 출연 직후 이뤄졌고, 해당 에피소드는 130만 명 이상 동시 시청으로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조차 26일 기자들에게 "켈시는 훌륭한 선수고 훌륭한 남자다", "스위프트도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들에게 많은 행운을 빈다"며 덕담을 건넬 정도로 이들의 약혼은 미국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화포털

"우리가 황교안"…장동혁의 '폭탄선언', 대한민국을 둘로 쪼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내란 선동 혐의 체포를 둘러싼 정치적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황 전 총리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며 강경한 연대 투쟁을 선언했고, 이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신이 나가도 많이 나갔다"는 원색적인 비난으로 맞받아치면서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박 의원은 장 대표의 발언을 '내란 세력의 점입가경'으로 규정하고, "회복 불가능한 루비콘강을 건넜다"며 '정당 해산'이라는 초강수까지 언급했다. 이는 황 전 총리 개인의 사법적 문제를 넘어, 여야가 서로를 '내란 세력'과 '정치 탄압 세력'으로 규정하며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으로 비화했음을 보여준다.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실상 계엄령을 지지하고 나선 바 있다. 그는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시 계엄군에 의해 국회 진입이 저지된 상황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고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대표를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내란 특검은 해당 메시지가 내란을 선동하는 명백한 근거가 된다고 판단했으며, 황 전 총리가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압수수색을 거부하자 강제 수사에 돌입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전 총리는 "내란이 없었으니 내란죄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은 황 전 총리에 대한 수사를 '야당의 정치 공세'이자 '정권 흔들기'로 규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황 전 총리 체포는 검찰의 항소 포기 문제를 덮기 위한 '물타기용 카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 전쟁이다"라고 선포하며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외쳐 당내 결속을 다지고 대여 투쟁의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는 황 전 총리를 개인 비리 혐의가 아닌, 현 정권에 맞서다 탄압받는 정치적 희생양으로 프레임을 전환하고, 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켜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여권의 강경한 '황교안 구하기' 움직임에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가세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 대표의 "우리가 황교안" 발언을 직접 겨냥하며 "그날 밤 정말 내가 체포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는 황 전 총리의 내란 선동 메시지가 담고 있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위험성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이처럼 국회의장까지 공개적으로 여당 대표의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여야의 정쟁을 넘어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둘러싼 심각한 이념 논쟁으로 번지고 있으며, 향후 정국에 예측 불가능한 파급 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