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제작진의 긴급 공지 "이런 인터뷰는 100% 사기"

 국민적 사랑을 받는 유명 방송 프로그램의 명성을 악용한 사칭 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부터 MBN '전현무계획', KBS '1박 2일'에 이르기까지, 제작진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적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며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사칭 사건이다. '유퀴즈' 제작진은 지난 2일, "최근 대학가 등지에서 프로그램명을 언급하며 거리 인터뷰를 통해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해당 인터뷰는 본 프로그램과 무관하다"고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사칭범들은 '유퀴즈'의 초기 포맷이었던 '거리 인터뷰' 방식을 악용했다. 시민들에게 접근해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름, 나이, 직업 등 기본적인 정보 외에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이다. 이에 '유퀴즈' 측은 "제작진은 거리 인터뷰 시 이름, 나이, 직업 외에 어떠한 추가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강조하며, "개인정보 요청을 포함하는 인터뷰나 SNS를 통한 다이렉트 메시지(DM)는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시청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이러한 사칭 범죄는 '유퀴즈'만의 문제가 아니다. 방송인 전현무는 지난 7월, 자신의 프로그램 '전현무계획' 제작진을 사칭하는 이들이 식당에 돈을 요구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며 "우리는 돈을 받지 않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노려, 방송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식당 업주들에게 접근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KBS '1박 2일' 역시 사칭범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제작진을 사칭해 여러 지역 식당에 단체 예약을 한 뒤, 당일 나타나지 않는 '노쇼' 행각을 벌여 자영업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이다. 이에 분노한 '1박 2일' 측은 "사칭 및 허위 예약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이처럼 유명 프로그램의 이름과 대중적 신뢰도를 무기 삼아 개인정보를 노리거나 자영업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주는 신종 범죄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제작진의 공식적인 요청이나 확인 절차 없이는 섣불리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금전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문화포털

"가을야구도 못 가면서…" 롯데, 89만 원짜리 점퍼 논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89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한정판 야구점퍼를 출시하며 야구계 안팎에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다. 구단은 최고급 가죽 소재를 사용한 상징적인 프리미엄 상품이라는 입장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운 팀 성적과 맞물려 가격 책정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제품은 롯데 자이언츠가 유명 패션 브랜드 '폴리테루'와 협업해 내놓은 '바시티 레더 점퍼'다. 구단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점퍼의 겉감에는 천연 소가죽이, 소매에는 천연 양가죽이 아낌없이 사용됐다. 대량 생산이 불가능한 까다로운 수작업 방식을 거치기 때문에 제작 원가 자체가 이미 50만 원 후반대에 달할 만큼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특히 롯데 자이언츠의 창단 연도인 1982년을 기념해 단 82벌만 한정 제작되면서 희소성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매장에 가서 직접 입어보니 가죽이 부드럽고 품질이 뛰어나다며 호평하는 팬들의 구매 후기 영상이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제품 자체의 높은 완성도와 별개로, 다수 야구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여기에는 단순히 비싸다는 불만을 넘어 구단의 행보에 대한 근본적인 아쉬움이 깔려 있다. 지난 시즌 롯데가 부진한 성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초고가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을야구도 못 가는데 80만 원 넘는 점퍼가 무슨 소용이냐, 롯데 선수가 한 땀 한 땀 직접 바느질이라도 한 것이냐는 등 날 선 비판과 조롱 섞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경기력 향상보다 상품 판매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뼈아픈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롯데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과 함께 마케팅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유니폼 및 의류 판매 구조상, 89만 원짜리 점퍼 한 벌이 팔려도 구단이 챙기는 수익은 크지 않다. 판매 마진의 대부분은 공급 업체 몫이며, 구단은 판매 금액의 5~10% 수준인 약 4만 4500원에서 8만 9000원 정도의 수수료만 받게 된다. 단순한 수익 창출이 주된 목적이 아니라는 의미다.구단 관계자는 이번 협업이 최근 급증한 2030 여성 팬 등 다양해진 팬들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만남을 통해 구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굿즈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장기적인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