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규탄하려다 '윤석열의 그림자'에 발목 잡히나…국민의힘의 위험한 줄타기

실제로 '윤어게인'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온라인 공간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소셜미디어 스레드에서는 '윤어게인' 태그와 함께 국민의힘의 6년 만의 장외 투쟁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이 단 이틀 만에 수천 회의 조회수와 높은 호응을 기록하며 아스팔트 보수 진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게시물에는 "대구 우파 다 모여", "다음은 서울에서", "부정선거와 싸워야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온다" 등과 같이 장외 투쟁 참여를 독려하고, 나아가 투쟁의 성격을 당이 의도한 방향과 다르게 규정하려는 댓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대구 지역의 강성 우파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다. 약 400명이 참여하고 있는 '대구경북(TK)청년우파커뮤니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는 "동대구역 광장을 행진하자"거나 극우 성향의 노래를 틀자는 등 구체적인 행동 방안까지 논의되며 투쟁에 대한 기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집회가 예고된 같은 날 오후, 강성 보수 유튜버로 알려진 고성국 씨의 강연회가 대구 중구에서 열리는 것과 맞물려, "규탄대회를 마친 뒤 고 박사님 강연회로 이동하자"는 연계 참여를 제안하는 글이 엑스(X)에 올라오는 등 세력 결집 시도가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과거 동대구역에서 열렸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사진을 공유하며 그 정도의 규모로 다시 모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집회를 주도했던 '세이브코리아'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세계로교회 중심의 단체로, 과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손 목사 구속을 '종교 탄압'으로 규정하며 옹호에 나선 바 있어 당과 이들 세력 간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당의 정책 역량을 부각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자칫 '윤어게인'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투쟁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당은 현장관리 요원을 배치하는 등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규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모인 다양한 목소리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당이 원하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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