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또 당했다! 사비뉴, 맨시티와 '평생 계약' 수준 재계약… 손흥민 후계자 찾기 대실패?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HERE WE GO(히어 위 고)'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또 한 번 축구계를 뒤집어 놓았다. 이번 소식의 주인공은 바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특급 유망주 사비뉴(21).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가 손흥민(33·LA FC)의 대체자로 눈독 들였던 사비뉴가 맨시티와 장기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은 많은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비뉴가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을 예정하고 있으며 거의 완료됐다"고 독점 보도했다. 맨시티가 사비뉴를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 선수로 찍고 마지막 단계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사비뉴 측도 이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 팬들에게는 좌절감을 안겨줬다. 이 결정은 맨시티가 지난 8월, 7000만 유로(약 1150억 원)가 넘는 토트넘의 두 차례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 준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10년 동행을 끝내고 그의 빈자리를 메울 대안으로 사비뉴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었다.

 

브라질 출신의 젊은 재능 사비뉴는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벤과 스페인의 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거쳐 지난해 7월 맨시티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3080만 파운드(약 580억 원)로,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맨시티의 과감한 투자였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에서의 첫 시즌을 보냈다. 선발 출전은 21경기였다. 이는 지로나 임대 시절인 2023-2024시즌 라리가에서 37경기에 출전해 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 무대를 휩쓸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리그와 팀에 대한 적응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여전히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사비뉴와 맨시티의 기존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였다. 그는 새 시즌 '백업'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맨시티에 대한 애정이 컸지만,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맨시티는 몸값이 두 배 가까이 뛴 제안에도 사비뉴를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입장이 단호했다. 그는 "토트넘이든 다른 팀이든 선수가 이적을 원한다면 팀에 제대로 연락하면 된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비뉴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21세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비뉴는 뛰어난 선수다. 그렇지 않았다면 3000분 이상 뛰지 못했을 거다"고 강조하며 사비뉴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비뉴는 새 계약으로 기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그는 2025-2026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14일 맨유와의 EPL 4라운드에서 교체로 첫 선을 보였고,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3경기 교체 출전에 이어 24일 허더즈필드(3부)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사비뉴는 허더즈필드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결국 토트넘도 사비뉴 영입을 포기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사비 시몬스를 품에 안으며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사비뉴의 맨시티 잔류는 토트넘에게는 뼈아픈 결과였지만, 맨시티에게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과연 사비뉴가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포털

평화의 소녀상 바리케이드 철거…6년 만의 개방

 서울 종로구 율곡로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자리 잡은 평화의 소녀상이 마침내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소녀상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철제 바리케이드를 전면적으로 거둬들였다. 이는 보수 단체의 훼손 위협으로부터 조형물을 보호하기 위해 차단벽이 세워진 지 약 6년 만에 이루어진 조치다. 오랫동안 시민들과 소녀상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만들었던 장벽이 사라지면서 현장 주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해당 바리케이드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무렵이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 단체들의 활동이 격화되면서 조형물 훼손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고조되었다. 이에 수요시위를 주최해 온 정의기억연대 측이 관할 경찰서에 시설물 보호를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경찰이 이를 수용해 철제 펜스를 설치하면서 약 5년 11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녀상은 갇힌 상태로 유지되어 왔다.견고하게 유지되던 차단벽 철거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결정적인 계기는 올해 3월 발생한 구속 사건이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을 이끌며 소녀상 철거를 강하게 주장해 온 김병헌 대표가 법정 구속되면서 현장의 긴장감이 일정 부분 완화된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경찰은 집회 현장의 안전 관리 방식을 재검토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1일부터는 매주 수요일 정기 집회가 열리는 시간에 한해 임시로 차단 시설을 치우는 시범 운영을 진행해 왔다.임시 철거 조치가 큰 물리적 충돌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자, 정의기억연대 측은 완전한 개방을 추진했다. 단체는 지난달 16일 경찰 측에 공식 공문을 발송하여 바리케이드의 영구적인 철거를 정식으로 요구했다. 특히 철거 시점을 5월 6일로 특정하여 제안했으며, 경찰 당국이 현장의 치안 상황과 단체의 요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마침내 전면 개방이 성사되었다.전면 철거가 이루어진 당일 열린 정기 수요시위 현장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순서가 마련되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염원과 희망을 적은 손팻말을 들고 차단벽이 사라진 평화의 소녀상 바로 곁으로 다가갔다. 참가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오랜 시간 가로막혀 있던 공간이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축하했다.공식적인 집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직후에는 조형물의 보존을 위한 후속 작업이 곧바로 이어졌다. 평화의 소녀상을 직접 구상하고 제작한 김서경 작가가 현장을 찾아 오랜 야외 노출과 바리케이드 설치 기간 동안 손상된 표면을 보수했다. 작가는 소녀상의 색상을 선명하게 복원하는 도색 작업과 함께 비바람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 코팅 처리를 꼼꼼하게 진행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