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연인은 따로 있었다"…김수현, 故김새론 교제설에 '150통 연애편지' 공개

 배우 김수현 측이 유튜브 채널 '가세연'이 제기한 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기 위해 군 복무 시절 실제 연인에게 쓴 150여 통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는 의혹의 핵심인 2018년 당시, 김수현에게는 별도의 교제 상대가 있었음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은 "가세연의 계속된 허위 주장으로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객관적 자료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편지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편지들은 김수현이 군 휴가를 나올 때마다 당시 연인에게 직접 보여주며 마음을 전했던 일기 형식의 글들이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한 2018년 6월 9일, 김수현이 실제 연인과 故 김새론에게 각각 남긴 기록을 비교하며 두 관계의 '온도 차'를 명확히 했다. 실제 연인에게는 "역시 사랑해, 오늘도 역시!", "듣고 싶고 들으면 보고 싶고 안고 싶은 미치기 딱 좋은 역시 군생활이시다." 등 절절한 사랑 고백과 그리움을 토로했다. 故 김새론에게는 "바깥엔 어느새 먹구름이 두텁게 쌓이더니... 와 진짜 오늘 작전 아니어서 다행이다" 등 군 생활의 소회를 담담히 전했다. 특히 논란이 된 "보고 싶어"라는 표현에 대해 "군 생활의 고충을 잘 모르는 민간인 지인에게 할 수 있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표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김수현 측은 가세연의 허위 주장이 故 김새론이 지인에게 보냈던 '거짓 입장문 초안'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이 해당 초안을 아무런 검증 없이 방송에 내보내며 배우에게 "디지털 시대의 조직폭력"과 같은 피해를 안겼다는 것이다. 법률대리인은 "150여 개의 기록은 법적으로 매우 신빙성 있는 증거"라며 "이를 통해 모든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고, 사법 당국이 악질적인 사이버 범죄를 엄정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화포털

패소한 뉴진스, 2029년까지 발 묶였다…독자 활동 한번에 '10억'

 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긴 전속계약 분쟁이 결국 어도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30일 오전에 열린 선고 공판에서,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과 같은 사안만으로는 어도어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계약 관계가 여전히 유효함을 명확히 했다. 이로써 뉴진스는 법적으로 오는 2029년 7월 31일까지 어도어 소속으로 활동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되었으며, 이번 분쟁으로 인한 활동 중단 기간을 고려할 때 계약 기간이 최대 1년가량 연장될 가능성까지 열리게 되었다.이번 판결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양측의 팽팽한 대립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분쟁의 시작은 뉴진스 측이 어도어의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사실상 계약이 해지되었음을 선언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모색하면서부터였다. 이에 어도어는 즉각 반발하며 지난해 12월, 계약의 유효성을 법적으로 확인받기 위한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본안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멤버들의 개별적인 연예 활동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함께 제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법원은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소속사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에 불복한 뉴진스 측의 이의신청과 항고 역시 연달아 기각되면서 뉴진스는 법적으로 독자 활동의 길이 막힌 상태였다.본안 소송 과정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이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조정 기일을 열고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유도했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은 결렬되었다. 이 과정에서 법원은 뉴진스가 가처분 결정을 어기고 독자 활동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강력한 제재 수단까지 마련했다. 지난 5월, 어도어의 간접강제 신청을 받아들여 멤버 1인당 위반 행위 1회마다 10억 원이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는 사실상 뉴진스가 판결 이전에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강력한 조치로 작용했다.최종 판결에서 재판부는 뉴진스 측의 주장을 배척했을 뿐만 아니라, 분쟁의 중심에 있었던 민희진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펼친 일련의 행동들이 뉴진스 멤버들을 보호하려는 순수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룹의 독립을 위한 여론전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결국 법적 다툼의 모든 과정에서 패배한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계약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며, 이번 판결이 향후 그룹 활동의 방향과 멤버들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연예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