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하면 지옥 갈 것"…트럼프의 '독배' 받아든 하마스, 항복이냐 전멸이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가자 평화 구상'이라는 제안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그야말로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다. 트럼프는 하마스를 향해 "필요한 서명 하나가 남았다. 서명하지 않으면 지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노골적인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 제안의 핵심은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통치권 포기, 그리고 72시간 내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이다.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이 조건을 두고 하마스는 받아들여도, 거부해도 파멸적인 결과에 직면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가 거부하면 쉬운 길이든 어려운 길이든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하마스 내부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가자지구 안팎의 모든 지도부와 동맹 세력까지 참여한 내부 회의에서는 격론이 오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알카삼여단을 이끄는 군사조직을 중심으로 "굴욕적인 항복을 하느니 끝까지 싸우겠다"는 강경론이 거세게 터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의 제안이 철저히 이스라엘의 이익만을 대변하며 팔레스타인의 권리는 무시한 처사라고 분노한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다. 모든 협상 카드를 쥔 인질들을 넘겨주는 순간, 이스라엘이 약속을 뒤집고 다시 공격해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를 공습해 하마스 지도부 암살을 시도한 사건은 이러한 불신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하마스의 등 뒤에서는 2년간의 참혹한 전쟁에 지친 주민들의 절규가 들려온다. 가자지구의 민심은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하마스가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주민들의 생명을 희생시키고 있다"며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더 이상의 전쟁과 피를 원치 않는다"는 한 피란민의 외침처럼, 대다수 팔레스타인인들은 일단 전쟁을 멈출 수만 있다면 어떤 제안이라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내부의 강경파와 외부 동맹국, 그리고 바닥까지 떨어진 민심 사이에서 하마스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반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사실상 '꽃놀이패'를 쥐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마스가 제안을 거부하면,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가자지구에 대한 맹공을 퍼부을 명분을 얻게 된다. 이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극우파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반대로 하마스가 기적적으로 제안을 수용한다면, 네타냐후는 전쟁을 끝내고 하마스를 굴복시킨 지도자로 역사에 남는 '승리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비록 이 경우 극우파의 반발로 연정이 깨질 위험은 있지만,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원하는 바를 대부분 얻어내는 완벽한 시나리오다. 결국 트럼프의 평화안은 하마스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네타냐후에게는 어떤 선택이든 이익이 되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판을 깔아준 셈이다.

 

문화포털

베트남 국제결혼…90일 뒤 남편은 숨졌다

베트남 국적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50대 남성이 결혼 90여일 만에 숨졌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망한 남성의 지인은 남성이 결혼 과정에서 생계 수단이던 개인택시까지 처분했지만, 결혼 생활이 갈등 끝에 비극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투우부부’에 올라온 제보 영상 내용이 뒤늦게 퍼졌다. 해당 채널은 국제결혼 관련 제보를 바탕으로 관련 사례를 소개해온 곳이다. 영상에는 숨진 남성 A씨와 20년가량 알고 지냈다는 지인의 제보가 담겼다.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국제결혼을 알아봤고, 지인을 통해 자신보다 30살가량 어린 20대 베트남 여성을 소개받았다. A씨는 사진만 본 상태에서 결혼을 결심했고, 베트남을 방문한 첫날 현지에서 여성을 만나 전통 혼례를 치렀다고 한다.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A씨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이어졌다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이다. A씨는 첫날밤 아내의 몸에 문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비자 발급을 위한 건강검진 과정에서 성병이 확인됐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주변에서는 결혼을 만류했지만, A씨는 이미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인 만큼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한다.지난해 3월 A씨의 아내가 한국에 입국한 뒤에도 부부 관계는 순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A씨 아내가 남편과 방을 따로 쓰려 했고, 베트남에서 처리할 일이 있다며 새벽까지 노트북을 사용하는 날도 잦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아내는 더 이상 함께 살기 어렵다며 비자 연장을 하지 않고 베트남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갈등은 몸싸움으로 번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보자는 “A씨가 자고 있는데 아내가 얼굴을 때렸고, A씨도 놀라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서로 충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A씨가 얼굴에 멍과 상처가 난 상태로 자신을 찾아왔다며 관련 사진을 유튜버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이후 A씨의 아내는 경찰에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쉼터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A씨가 자신도 크게 다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사건이 쌍방 폭행으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생전 “아내보다 내가 더 많이 다쳤는데 누가 피해자인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주변에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제보에 따르면 A씨는 이후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결국 숨졌다. 제보자는 현재 A씨의 사망 경위와 결혼 과정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관계 기관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영상에서는 A씨 아내 측의 반론이나 입장은 소개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국제결혼 과정의 검증과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한쪽 주장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나이 차가 큰 결혼을 너무 쉽게 결정한 것도 문제”라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