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스카이 스타디움' 논란! 공은 누가 줍고, 선수는 숨 쉬나?

 2034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례 없는 '하늘 축구장' 계획을 공개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충격적인 조감도에 따르면, 사우디 북서부 사막에 건설 중인 미래 도시 네옴시티의 선형 도시 '더 라인'에 이 독특한 경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발 350m 상공, 서울 63빌딩보다 100m나 더 높은 초고층 건물 최상층에 4만 6천 석 규모의 거대한 축구장이 자리 잡을 것이라는 구상이다.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 속 '사우론의 눈'을 연상시키는 이 구조물은 벌써부터 '스카이 스타디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건축매체 컨스트럭션 위크는 이 경기장이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치러지며, 풍력과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7년 착공해 월드컵 개최 2년 전인 2032년 완공 예정이며, 사우디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파격적인 계획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일부 팬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공에 행인이 맞으면 어쩌나", "쓸모없는 허세"라며 비판했다. 국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4만 명 이상의 관중이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물류 문제와 350m 상공에서의 공기 저항이 선수 건강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했다. 네옴시티 건설 자체가 지연되고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더 라인'은 월드컵이 열리는 2034년보다 11년 늦은 2045년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 '하늘 축구장' 조감도가 공식 디자인인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사우디 주요 매체에서도 해당 경기장을 보도하지 않아, AI가 생성한 가짜 이미지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사우디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FIFA에 "지상 350m 높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완전히 허황된 이야기는 아닐 수 있다.

 

사우디는 2034년 월드컵을 위해 총 15개의 축구장 중 11곳을 새로 지을 계획이며,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릴 킹살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9만 2천여 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미스터 에브리싱'이라 불리는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지휘 아래 사우디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늘 축구장'이 과연 현실이 될지, 아니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화포털

충격 고백→납치→공장 붕괴…'퍼스트레이디', 마지막까지 휘몰아친 '역대급 전개'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가 욕망과 탐욕으로 얼룩진 비극을 속죄와 희생으로 감싸 안으며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차수연(유진 분)의 충격적인 진실 고백과 그를 향한 현민철(지현우 분)의 변함없는 사랑, 그리고 목숨을 내던진 희생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현민철은 영부인을 통해 차수연이 과거 화재 사건의 장본인이며,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내가 그랬어"라며 담담하게 모든 것을 인정하는 차수연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심지어 "난 당신을 사랑한 게 아니야.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당신을 이용했을 뿐이야"라는 잔인한 고백은 현민철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하지만 이 모든 비극의 시작점이었던 욕망의 끝에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서로의 구원이 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차수연은 양훈(이시강 분)에게 납치된 딸 현지유(박서경 분)를 구하기 위해 에이치케미컬 폐공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양훈에게 무릎을 꿇고 딸의 목숨을 구걸하지만, 양훈은 유독 물질을 던지고 떠나며 차수연을 절망에 빠뜨린다. 바로 그때, 차수연의 차를 목격하고 뒤따라온 현민철이 폐공장으로 뛰어들어 현지유를 구해낸다. 그는 차수연과 이화진(한수아 분)까지 구해냈지만, 무너지는 천장에 깔려 정신을 잃고 만다. 거대한 콘크리트에 깔려 옴짝달싹 못 하는 현민철을 보며 차수연은 오열한다. 현민철은 "내가 알아야 했는데.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왜 그랬는지"라는 애틋한 고백과 함께 탈출을 종용하고, "어서 나가"라고 소리치며 마지막까지 차수연과 이화진의 안전을 걱정한다. 결국 두 사람이 공장을 빠져나오자마자 건물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현민철의 생사는 불투명해졌다. 이처럼 극적인 상황 속에서 펼쳐진 현민철의 희생은 '퍼스트레이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남았다.현민철의 실종 이후, 양훈은 납치 살해 시도 등의 혐의로 구속되고, 차수연은 특조위에 출석해 15년 전 화재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그녀는 "억울하게 죽은 그들은 죄가 없습니다"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처벌받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특히 "남편이 세상을 구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구했으니까요. 내가 그 사람을 구할 차례입니다"라는 대사는 현민철의 희생으로 인해 변화된 차수연의 내면을 보여주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신해린(이민영 분) 역시 "취임 이제 얼마 안 남았어. 당선인 눈 높은 거 알지?"라는 말로 현민철의 생존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며 뭉클함을 더했다. 폐허 속에서 현민철을 기다리는 차수연과 이화진에게 "있다! 여기 있어! 기도 확보! 외상 확인! 호흡 확인!"이라는 구조 대원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오는 '기적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감동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퍼스트레이디'는 권력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집착, 그리고 그로 인해 비롯되는 갈등과 대립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대통령 당선 파티 장면이나 화학공장 화재 장면 등은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탄탄한 서사와 감각적인 연출력에 힘입어 '퍼스트레이디'는 방송 내내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일본의 레미노(Lemino)와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욕망의 끝에서 진정한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퍼스트레이디'는 단순한 권력 암투극을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낸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억될 것이다.